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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가 컴퓨텍스 타이페이 2016에 맞춰 게이밍 나이트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허나 이번 게이밍 나이트가 평소와 다른 건, 올해가 MSI 설립 30주년이 되는 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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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MSI의 지난 역사를 돌이켜 봅시다. 1986년에 처음으로 메인보드와 확장카드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올해가 2016년이니 30년이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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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에는 286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를 발표했는데, 이게 세계 최초로 286 프로세서의 오버클럭킹 기능을 내장한 메인보드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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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부터 1993년까지는 486과 586을 지원하는 메인보드를 출시합니다. 이때만 해도 CPU의 출시 간격이 매우 길었고, 한 세대에서 상/중/하로 라인업이 나뉘는 게 아니라, 586은 고급형 486은 중급형을 담당하는 식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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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커지면서 1997년과 2001년에는 대규모의 생산 시설을 확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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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에는 유럽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네덜란드에 유럽 허브를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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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는 노트북을 처음으로 출시합니다. 현재 MSI는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서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발전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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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에는 세계 최초의 오버클럭 게이밍 노트북인 GX8000을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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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는 프로 게임단에도 투자를 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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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추적 기술인 토비를 지닌 노트북, GT72S가 2015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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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40 팬텀 노트북과 볼텍스 게이밍 데스크탑 PC는 2016년 CES 어워드를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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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80 타이탄 노트북은 올해의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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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의 Joseph Hsu 사장이 나와 인사를 합니다. MSI는 지금까지 게임과 혁신에 초점을 맞춰 왔으며, 매우 소중한 날을 맞이하여 지금까지 여러 분들이 도와준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는 VR을 지원하는 많은 디바이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간단한 계획도 소개했네요.

 

MSI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들도 마찬가지인데, 올해 컴퓨텍스에서의 트렌드는 VR입니다. 어지간한 부스라면 VR 시스템 정도는 기본으로 전시해 뒀더라구요. 다만 그저 사람을 끌기 위한 VR과, 정말 VR 시스템을 구축한 회사는 다르지요. MSI는 백팩 PC나 VR 지원 워크스테이션 노트북이 있으니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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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SI 게이밍 나이트는 MSI의 30주년 생일 파티이기도 합니다. 축하를 위해 업계의 많은 분들이 오셨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분이라면 NVIDIA의 젠슨 황 CEO를 꼽을 수 있겠네요. 이분이 등장하자 아이돌을 보는 듯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젠슨 황 CEO는 회사를 만들고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젠슨 황이 NVIDIA의 GPU를 판매하기 위해 처음 MSI를 찾았을 때, MSI의 조셉 사장은 참 깐깐한 노인이었고 자신은 그냥 젊은이었을 뿐이라고 회상했는데요. 조셉의 여러 날카로운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진 못했지만 다음번에 만났을 때 계약을 맺을 수 있었고, 두 회사는 좋은 파트너가 되어 큰 규모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게임 산업은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 간 두배가 커졌으며 앞으로도 더 거대한 규모가 될 가라는 게 젠슨 황의 예측입니다. MSI는 정말 잘 해나가고 있으며 혁신적인 곳이라고도 평가했습니다. 조셉 사장은 자기가 처음으로 만든 메인보드로 오버클럭을 직접 했었던 적이 있다고 하네요. 지금은 단순한 메인보드 회사를 넘어 하나의 시스템을 다루는 회사가 됐고, 앞으로도 흥미진진한 제품을 함께 내놓을 것이라며 인사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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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CEO는 특별히 MSI의 30주년을 기념하는 선물을 갖고 왔습니다. 장수를 의미하는 벚꽃 나무를 금박으로 새긴 도자기인데요.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 꽤 잘 어울리는 선물이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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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인텔의 Jason LS Chen 수석 부사장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사장, 스틸시리즈와 나히믹 오디오 등의 고위 임직원들이 축하 인사를 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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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의 Cher wang CEO의 영상 메세지입니다. HTC 부사장은 직접 참석하기도 했지요. 여기서 HTC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아니라 VR 시스템인 Vive를 취급하는 회사로서, MSI와 VR 시스템의 협업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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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케이크를 자르고 경품 행사가 있었네요. GTX 1080이 3등상이었으니 그 규모를 짐작하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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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백팩 PC를 볼 수 있었습니다. VR 시스템은 고해상도, 높은 리프레시율, 두 눈으로 나뉜 화면 표시 때문에 일반적인 PC 그래픽보다 더 높은 성능을 요구할 수밖에 없는데, 노트북에선 처리 성능에 한계가 있습니다.

 

데스크탑에 연결하면 성능을 해결하겠으나 케이블 때문에 움직임에 제한이 있지요. 체험형 VR에선 자유롭게 움직이는 게 중요한데 말입니다. 그래서 VR 시스템 구동에 필요한 시스템을 등에 짊어지는 식으로 만든 것이 백팩 PC입니다.

 

등에 메는 VR 시스템이라는 컨셉 자체는 MSI만 내놓은 것은 아닙니다. HP나 ZOTAC도 같은 컨셉을 공개했거든요. 따라서 이 방식이 앞으로 VR 시스템에서 널리 쓰이면서 자리를 잡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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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는 가볍지 않습니다. 5kg라고 하더군요. 시스템 하나가 통째로 들어가고 거기에 구동을 위한 배터리까지 더해야 하니까, 현 시점에서 이 정도 무게는 어쩔 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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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컨트롤러와 VR HMD는 위쪽에 연결합니다. 다양한 입출력 포트가 있어 헤드셋이나 각종 애게서리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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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프로토타입이라 앞으론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은 지포스 GTX 980이 들어갔지만 앞으론 더 상위 모델이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는 소리겠지요. 정식 제품이 나오면 어떻게 될지 기다려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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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이 걸리적거리지 않아 움직임이 상당히 자유로워집니다. 몰입감이 상당한 것 같더라구요. 인기가 워낙 많아서 직접 메볼 기회는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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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입니다. MSI 게이밍 시리즈는 이번 세대부터 Z와 X로 나뉘는데요. X는 지금까지의 게이밍 시리즈며, Z는 클럭이 더 높고 커스텀 RGB LED 설정이나 백플레이트에 드래곤 로고를 더한 상위 모델입니다.

 

일단은 GTX 1080 게이밍 X가 먼저 나왔고, 앞으로 게이밍 Z 버전도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게이밍 나이트 이벤트장에 전시된 다른 MSI 제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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