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코어 2 듀오 E4300에 대한 깔끔한 리뷰입니다. 기존에 기글하드웨어에서 소개했던 내용과 중복되는 부분이 좀 있긴 하지만 보기 편하게 정리했으니 복습하는 생각으로 보셔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출처는 http://www.expreview.com이고 번역은 제가 했습니다.


인텔의 로드맵에 따르면 내년 1월에 저가형 인텔 코어 2 듀오 E4000 시리즈를 출시할 것입니다. 네이티브 2M L2 캐시를 사용한것 외에도 FSB를 1066Mhz에서 800Mhz로 줄였으며 일부 기능들을 제한한것이 그 특징입니다.

인텔은 AMD의 애슬론 X2 3600과 3800을 가격 인하에 맞서서 코어 2 듀오 E4300을 출시할 것입니다. expreview에서는 경매 사이트에서 구입한 E4300 엔지니어링 샘플을 가지고 테스트를 했다고 합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E6300에는 없지만 E4300 샘플에서는 저렇게 튀어나온 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스펙 비교표입니다. 영어로도 써놨으니 알아보시는데 문제는 없을듯 합니다. AMD 애슬론 X2 3800의 TDP는 저전력 버전입니다.

E4000 시리즈 중에서 제일 먼저 출시되는 것은 E4300입니다. 클럭은 E6300보다 약간 낮은 1.8GHz이지만 제일 높은 9배수이기 때문에 오버클럭커들이 좋아할만한 물건입니다.(오버클럭을 할 때에는 배수를 놔두고 FSB를 높이니 배수가 높을수록 더 높은 클럭을 뽑기가 쉽겠지요) 인텔이 1.6GHz의 E4200을 취소했다가 다시 출시하기로 했다고 합니다만 아직 출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일단 E4300의 전압은 1.3250V로 기존의 E6000 시리즈와 비슷합니다.

FSB를 1066MHz에서 800MHz로 낮춘 것 외에도, E4000 시리즈는 VT와 vPro 기능의 지원을 제거했습니다. 하지만 64비트, ED Bit, EIST, Viiv는 그대로 지원하기 때문에 일반 유저들에게는 큰 지장이 없을 듯 합니다.

E4300의 가격은 163$로서 E6300보다 20$ 저렴하며 1월 21일에 출시될 예정이지만 E4200은 아직 미정입니다. E4300과 가격이 제일 비슷한 AMD 제품은 애슬론 X2 3800입니다. 그래서 여기서도 3800과 비교를 하면서 성능 테스트를 할 것입니다.



네이티브 2M 코어를 사용한(L2 리비전) E4300입니다. E6300과 E6400도 이 새 코어를 사용하여 제조 단가를 낮출 것이라고 합니다.



1. 지금 E6300과 E6400은 원래 4MB의 캐시가 탑재되어 있지만 그중 2MB는 막혀 있습니다. 그래서 부품 수가 많습니다.
2. E4300은 네이티브 2MB 캐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부품의 수가 더 적습니다. 이는 곧 제조 단가를 낮추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3. 싱글코어인 콘로-L 코어를 사용하는 셀러론은 부품의 수가 더욱 적습니다.



E4300은 CPU 마이크로코드의 업데이트가 없었기 때문에 기존 메인보드에서도 작동합니다. 그저 FSB가 800MHz가 아닌 1066Mhz로 인식되면서 2.4GHz로  '오버클럭되어' 작동할 뿐입니다. DFI 인피니티 975X/G와 아수스 P5B-E Plus의 최신 바이오스에서는 E4300을 정확히 인식하지만, 인피니티 975X/G의 오버클럭 메뉴가 E6000였을 때는 266MHz~533MHz였던 것이 200MHz~400MHz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P5B-E Plus는 계속 100MHz～650MHz로 나왔습니다.



그리하여 메인보드는 아수스 P5B-E Plus로 낙착, 바이오스 버전은 0304(2006-10-30)입니다. 인피니티 975X/G 메인보드는 2006-11-15일자 바이오스에서 E4300을 제대로 인식합니다.



E4300이나 E6300이나 DDR2-800 메모리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FSB:DRAM 비율이 보시다시피 바뀌었습니다. 그럼 여기서 잠깐 이 비율에 대해서 보도록 합시다.



그림설명
인텔 데스크탑 DDR2 클럭 계산 공식:
셋팅 수치가 800MHz라고 가정할 경우, 즉 FSB:DRAM이 1:2라면 버스 스피드는 FSB 나누기 4다.

주석: 예전에 FSB 클럭은 버스 스피드와 똑같았지만 인텔이 펜티엄4부터 QDR(쿼드 데이터 레이트)를 사용하면서 4를 곱하게 됐습니다. 또한 DDR2(쿼드 데이터 레이트) 메모리는 클럭을 높이기 위해 2를 곱해야 합니다.

사실상 CPU-Z와 같은 여러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FSB:DRAM은 CPU FSB와 메모리 클럭의 비례에 불과하며, 업계에서 습관적으로 쓰고 있는 비례 수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적인 975X 메인보드는 400MHz(4:3), 533MHz(1:1), 667MHz(4:5), 800MHz(2:3)의 네가지를 지원하며, 400MHz(4:3)은 975X에서만 특이하게 지원하는 것으로 비교적 최근에 나온 965에서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일부 제조사(아수스라던가)에서는 3:5나 1:2까지도 지원합니다.



800MHz FSB의 E4000 시리즈가 나오면 기존에 사용되던 비례를 좀 고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1066MHz FSB 데스크탑이 나오면서 DDR2-800은 2:3의 비동기화를 사용했지만, 800MHz FSB에서는 동기화가 된 1:2를 사용합니다.

965 메인보드는 4:5나 2:3의 두가지 비동기화 방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위의 표에서만 아수스만 특별한 클럭을 사용하며 다른 메이커의 제품들은 533MHz, 667MHz, 800MHz의 세가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800MHz FSB E4300 프로세서를 사용할 경우, 아수스 P965는 메모리클럭을 줄인 DDR2-533/667/800의 세가지를 지원합니다.(1066MHz FSB의 E6000 시리즈에서는 DDR2-889/1067MHz를 지원합니다.) 이는 인텔 칩셋의 메모리 클럭 방식이 엔포스 680i나 ATI RD600처럼 다양하지 않다는 것을 뜻합니다.

즉, 내년에 E4000 시리즈를 사용할 유저들은 메모리 클럭 선택에 있어서 합리적인 선택을 하길 바랍니다.(...라고는 해도 성능에 큰 영향은 안주는데 말입니다 -_-a 그리고 800Mhz+DDR2는 펜티엄4나 펜티엄D에서도 이미 썼었던 방식이니..)



코어 2 듀오  E4000의 (800MHz FSB)의 메모리 비율



위에 나온 프로세서의 TDP는 모두 65W이지만 그 소모전력은 약간씩 다릅니다. 이 표는 스트레스 프라임 2004를 돌려 풀로드 상태로 만든 상황에서 측정한 것입니다.



최신 버전의 Core Temp beta 0.94에서 측정한 E4300의 풀로드시 온도는 30/31℃, 아이들시 온도는 19/20℃입니다. 아수스 Ai Suite에서는 아이들 온도가 29/30℃, 풀로드 온도가 47/48℃로 나왔습니다. Ai suite의 온도 모니터링이 그나마 실제 온도에 더 가깝겠지요?



일단 E6300은 1.5750V에서 530MHz까지 오버하였고 안정화가 되었습니다. 오토로 설정하면 전압이 1.3920V가 나오기 때문에 모든 오버클럭은 수동으로 했습니다.

기본 전압에서 E4300은 266MHz으로 오버되어 프라임을 정상적으로 실행했습니다.

333MHz에서 전압은 1.375V로 올렸습니다. 다른건 모두 기본. 이미 66.5% 오버클럭된 상태입니다.



프라임이 돌아갔던 최고 클럭은 3294MHz였습니다. 이때는 이미 1.55V를 인가.



전압을 1.600V로 올려서 400MHz를 찍어볼려고 했지만 실패. 380MHz가 최고였습니다.



아래는 벤치마크 환경입니다. 번역할게 없으니 너무 좋습니다.







SYSMark2004 SE는 BAPCO에서 만드는 최신 버전의 컴퓨터 성능 테스트 프로그램입니다. 여기에는 2D/3D, 웹페이지 배포, 네트워크, 파일 제작, 데이터 분석 등등 여러 부분의 테스트가 포함되어 있으 시스템의 종합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테스트 항목은 인터넷과 오피스 두가지로 나뉩니다.



AMD X2 3800+의 성능은 E4300보다 최고 11.65%떨어지며, E6300은 E4300보다 3% 정도 앞서고 있습니다. 이는 60Mhz의 클럭 차이 때문이며, FSB나 캐시 메모리 차이로 인한 성능 하락이 거의 없는것처럼 보이지 말입니다.

사이언스 마크는 과학 연산 관련 테스트 프로그램입니다. 메모리 대역폭 등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시네벤치 9.5는 랜더링과 멀티 프로세서, 오픈 GL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사이언스마크의 경우 메모리 컨트롤러가 내장된 애슬론 X2 3800이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AMD가 점수가 잘 나오는 프로그램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시네벤치 9.5에서 3800와 E4300의 성능 차이는 크지 않으며 E6300는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3800은 하드디스크와 메모리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슈퍼파이의 경우 파이머신 콘로답게 E4300이 앞서고 있습니다. 산드라의 Integer x8 iSSE4 항목은 원래 AMD가 SSE4를 지원하지 않으니 저 점수는 비교가 불가능하겠지요.



게임 테스트에서 3800은 모든 부분이 E4300에 뒤지고 있습니다. 피어나 컴패니 오브 히어로즈의 기본 설정에서는 차이가 더 많이 납니다. 하지만 퀘이크4나 프레이는 대체적으로 차이가 거의 없는 편입니다.



메모리 컨트롤러의 내장 덕분에 AMD 애슬론 X2 3800은 메모리 테스트에서 좋은 성능을 내 주었지만, 다른 여러 테스트에서는 코어 2 듀오 E4300에게 전반적으로 뒤지고 있습니다.

인텔과 AMD의 가격을 비교해 본다면 E4300이 3800보다 12000원 정도 더 비싼 편이지만 성능이나 높은 오버클럭 가능성을 놓고 볼 때 E4300을 선택할 사람들이 많을 듯 합니다.(그리고 E4300은 내년 중에 대대적인 가격 인하를 할 예정이니 그때 되면 3800보다도 더 저렴해 질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