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텔 타이거톤 제온 7300 시리즈의 출시를 맞이하여, zol.com.cn에서 인텔 제온 프로세서의 역사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한 글을, 더 간단하게 줄여서(...) 번역한 것입니다.

심도 깊은 내용은 아니고, 이런 제온 프로세서들이 있었다- 수준이니, 편하게 보고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1995년. 펜티엄 프로


인텔은 1995년에 최초의 서버/워크스테이션 전용 CPU인 펜티엄 프로를 출시합니다. 펜티엄 프로는 '제온'은 아니지만, 인텔의 서버 CPU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펜티엄 프로는 P6 아키텍처를 사용하며, 550만개의 트랜지스터가 내장되어 있고, 클럭은 133Mhz로 일반 펜티엄 프로세서의 2배입니다.

또한 L2 캐시를 내장하고, 멀티 프로세서를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똑같은 공정의 CPU를 사용해야만 멀티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이때부터 인텔은 RISC(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er) 방식을 코어 설계에 사용하게 됩니다. 물론 인텔의 x86 프로세서는 CISC(Complex Instruction Set Computer) 방식의 명령어 세트를 사용하지만, 코어 부분은 RISC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것이지요.


펜티엄 프로는 PC 서버 프로세서의 시작이며, 인텔 최초의 32비트 서버 워크스테이션 전문 프로세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32비트 어플리케이션에만 맞춰 최적화가 되었기 때문에, 16비트 어플리케이션에서는 오히려 펜티엄 MMX보다도 성능이 떨어지기도 했으며, MMX 명령어도 내장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32비트 프로세서로서 고속 보조 설계, 기계 엔진, 과학 계산 등의 영역에서는 널리 쓰였습니다.


1998년. 펜티엄 2 제온

1998년에 인텔은 펜티엄 2 제온을 발표하면서, 제온이란 이름을 처음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펜티엄 2 제온은 P6 아키텍처 기반으로, 440GX(듀얼 CPU 지원 칩셋)나 450NX(4/8웨이 CPU 지원 칩셋)에서 지원합니다.

일반 펜티엄 2와는 다르게 슬롯 2를 사용하고, 512KB, 1MB 용량의 풀스피드 L2 캐시가 내장되어 있으며 100Mhz FSB를 사용합니다. 지금은 별 거 아닌 스펙이지만, 당시만 해도 '풀스피드 캐시'나 100MHz FSB는 정말 획기적인 물건이었습니다.



펜티엄 2 제온은 기존의 인텔 프로세서와 호환되는 구조를 사용하며, 서버 환경에서 안정성을 높인 제품입니다.


1999년. 펜티엄 3 제온

펜티엄 3이 출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인텔은 펜티엄 3 제온을 출시하여 기존의 펜티엄 2 제온을 대체합니다. 초기 모델 몇개는 250나노 공정을 사용하였지만 나중에는 전부 180나노 공정을 사용하게 됩니다. 또한 슬롯 2 방식의 SECC 패키징을 사용하고, 32KB L1 캐시와 256KB/512KB/1MB/2MB의 L2 캐시를 내장하였습니다.

펜티엄 3는 아키텍처와 제조 공정의 개선 외에도, 70개의 새로운 명령어를 추가하여,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응용 프로그램에서의 성능을 높였습니다.



펜티엄 3 제온은 2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Tanner와 Cascades가 그것입니다. Tanner는 펜티엄 3 코어(Katmai)의 SSE 명령어에 메모리 컨트롤러 최적화를 한 것입니다. 1세대 Cascades 코어는 새로운 펜티엄 3(Coppermine)과 똑같은 133MHz FSB에 256KB L2 캐시를 장착한 것이고, 2세대는 1MB와 2MB L2 캐시를 장착했지만 FSB는 100Mhz로 낮아졌습니다.

펜티엄 3 제온은 펜티엄 3 프로세서와 기본적으로 같습니다만, 2MB 온 다이 L2 캐시와 35비트 가상 메모리 시스템이 제일 큰 차이점입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최대 64GB의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180나노 공정을 사용했기 때문에 다이 사이즈는 386제곱밀리미터이며(일반 펜티엄 3의 4배에 달하는 크기입니다), 클럭은 900MHz, 전력 소모량은 보통 27W, 최대 41W입니다.


2001년. 제온 Xeon

2001년에 인텔은 제온 프로세서를 출시하면서 '펜티엄'이라는 이름을 떼어버립니다. 최초의 넷버스트 아키텍처를 사용한 제온 프로세서의 코드네임은 Foster입니다.

2002년에는 130나노 공정의 제온(코드네임 Prestonia)를 발표합니다. 이 제온은 하이퍼스레딩을 지원하며 512KB L2 캐시를 내장하고, 새로운 칩셋인 E7500(듀얼채널 DDR 메모리 지원)을 사용하며, FSB가 100MHz(400MHz QDR)에서 133MHz(533MHz)로 늘어났습니다.



제온 프로세서에는 DP와 MP가 있습니다. DP는 Dual Processor, 즉 2개의 CPU를 같이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며, MP는 Multi Processor, 4개 이상의 CPU를 장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대게 그냥 '제온'이라고 부르는 것은 모두 제온 DP를 말하는 것이지요.

제온 MP 프로세서는 더 높은 클럭과 L3 캐시를 사용하여, 기존 펜티엄 3 제온보다 그 성능을 40% 이상 높였습니다.


2005년. 노코나 Nocona

AMD가 2003년 4월에 옵테론 프로세서를 출시하면서, x86 아키텍처에서 32비트와 64비트 호환을 처음으로 실현하였습니다. 인텔이 64비트 전용 프로세서인 아이테니엄(32비트도 지원하긴 하지만, 32비트에서 성능이 많이 떨어집니다. 펜티엄 프로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x86도 아닙니다)을 출시한 것과는 완전히 다른 행보이지요.

결국 인텔은 x86 아키텍처에서 32비트와 64비트를 지원하는 노코나 제온을 출시하게 됩니다. 노코나는 90나노 공정, 최고 3.6GHz 클럭에, Demand Based Switching, Enhanced Intel SpeedStep 등을 지원합니다.



노코나 제온은 32비트 어플리케이션과 64비트 어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메모리 제한에서 대폭 벗어났으며, 8개의 레지스터를 추가하여 L1, L2 캐시의 메모리 엑세스 횟수를 줄였습니다.


2005년. 어윈데일 Irwindale

2005년에 출시된 어윈데일은 펜티엄 4 600을 기반으로 한 것입니다. 90나노 공정에 클럭은 3.0GHz에서 3.8GHz, L2 캐시는 노코나 제온의 1MB보다 대폭 늘어난 2MB를 사용합니다.

일반 버전의 전력 소모량은 110W이고, 3GHz 클럭의 저전압 LV 버전은 55W으로, 똑같이 소켓 604를 사용합니다.


2005년 10월 10일. 팍스빌 Paxville DP

팍스빌은 인텔 최초의 듀얼코어 제온 프로세서입니다. 2개의 어윈데일을 하나로 패키징한 것으로서, 펜티엄 D와 비슷한 제품입니다.



처음으로 출시된 팍스빌 제온은 2.8GHz 클럭에 800Mhz FSB, 각각의 코어는 2MB L2 캐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장착된 고속 캐시는 시스템 버스의 데이터 전송량을 대폭 줄이고, 코어 내부에서 데이터를 찾는 시간을 단축시켜 줍니다.


2005년 11월 2일. 팍스빌 Paxville MP

2005년 11월 2일에는 듀얼코어 제온 7000 시리즈, 팍스빌 MP가 출시됩니다. 클럭은 3.0GHz, 667MHz FSB로서, 인텔의 E8500 칩셋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온 7000 시리즈는 최초로 하드웨어 가상화 기술을 지원한 인텔 프로세서이기도 합니다. 당시 제온 700은 TPC-C의 성능 테스트에서 4웨이 프로세서 중에 최고 기록을 갱신하기도 하였습니다.


2006년 3월 14일. 소사맨 Sosaman 듀얼코어 제온 LV

2006년 3월 14일에는 듀얼코어 제온 LV(Low Voltage, 저전력)가 출시됩니다. 소사맨은 코어 듀오 프로세서 기반으로, VT 기술을 지원하며 667MHz FSB를 사용합니다만, 32비트만 지원합니다.



인텔이 소사맨 제온을 출시한 이유는 서버, 데이터베이스, 전신 설비 등의 분야에서 전력 사용에 대폭 제한된 영역이 있기 때문입니다.


2006년 5월 23일. 뎀프시 Dempsey 코어 제온 5000

2006년 5월 23일에는 65나노 공정 듀얼코어 제온, 뎀프시 코어를 사용한 제온 5000 시리즈가 출시됩니다. 뎀프시는 인텔 최초의 65나노 공정 제온 프로세서이며, 1066Mhz 버스를 처음으로 사용한 프로세서이기도 합니다.

그외 스펙은 데스크탑 버전(프레슬러)와 똑같습니다. 클럭은 2.67GHz에서 3.73GHz(5030~5080), 4MB L2 캐시 등입니다. 또한 처음으로 소켓 J, LGA 771을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뎀프시 코어의 제온 5000 시리즈는 여전히 넷버스트 아키텍처를 사용하였습니다.

뎀프시는 클럭이 최고 3.73GHz까지 올라가고 2MB 캐시를 두개씩 장착했음에도 불구하고, 65나노 공정을 사용하면서 이전 제품(팍스빌)보다 전력 소모량이 오히려 5W 줄어든 130W가 되었습니다. (...지금 쿼드코어 프로세서의 전력 소모량을 보면 기겁할 수준입니다만)


2006년 6월 26일. 우드크레스트 Woodcrest 제온 5100

2006년 6월 26일에는 새로운 코어 아키텍처 기반의 제온 5100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출시됩니다.

뎀프시와 똑같은 65나노 공정, LGA771 소켓을 사용하지만, 공유 4MB 캐시, 1333MHz FSB, 그리고 코어 마이크로아키텍처를 도입하여 성능을 대폭 올리는 한편, 전력 소모량을 크게 낮췄습니다. 하지만 코어 아키텍처 특성상 클럭은 그리 높지 않아, 최고급 모델인 5180의 클럭도 3GHz에 불과(?)합니다.


2006년 8월 29일. 툴사 Tulsa 제온 MP 7100

인텔은 2006년 8월 29일에 최후의 넷버스트 프로세서인 툴사 제온 MP 7100 시리즈를 출시합니다. 툴사는 4웨이 이상의 서버 시스템을 위한 CPU입니다.



툴사 코어의 제온 MP 7100은 팍스빌 코어의 제온 MP 7000을 대체하게 됩니다. 두 제품의 제일 큰 차이점은 90나노와 65나노 공정의 차이인데, 공정이 바뀌면서 툴사는 팍스빌보다 성능은 1배, 전력 소모량대 성능비는 2배 가까이 개선되었습니다.



또한 제조 공정이 개선되면서 16MB L3 대형 캐시를 장착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2006년 9월. 제온 3000

2006년 9월 말에는 제온 3000 시리즈가 출시됩니다. 중소형 기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으로, 코어 2 듀오 프로세서와 비슷한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2006년 11월 14일. 쿼드코어 제온 클로버타운 Clovertown

11월 14일에는 코드네임 클로버타운, 쿼드코어 제온이 출시됩니다. 틀로버타운은 2개의 제온 DP 우드크래스트를 하나로 패키징한 것으로서, 콘로를 2개 합쳐서 켄츠필드로 만든 것과 똑같은 방식입니다.



클로버타운은 인텔 코어 마이크로아키텍처를 사용하며, 4MB x2 L2 캐시가 내장되어 있고, Symetric Multi-Procesor, Virtualization Technology, Execute Disabls Bit, Intel EM64T, Streaming SIMD Extensions 4 등을 지원합니다.


2007년 9월 6일. 타이거톤 Tigerton 제온 7300

2007년 9월 6일에는 코드네임 타이거톤, 쿼드코어 제온 7300 시리즈가 출시됩니다. 타이거톤은 4웨이 이상의 서버를 위한 CPU로서, Caneland 플랫홈의 일부분입니다.



똑같은 쿼드코어 제온이지만, 클로버타운은 DP, 타이거톤은 MP라는게 차이점입니다.

타이거톤 프로세서의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프로세서·넘버스펙1,000 개 단위 가격
Xeon X73502.93GHz ,8MB L2 캐쉬 탑재,130W TDP269,000 엔
Xeon E73402.40GHz ,8MB L2 캐쉬 탑재,80W TDP231,000 엔
Xeon E73302.40GHz ,6MB L2 캐쉬 탑재,80W TDP163,000 엔
Xeon E73202.13GHz ,4MB L2 캐쉬 탑재,80W TDP137,000 엔
Xeon E73101.60GHz ,4MB L2 캐쉬 탑재,80W TDP100,000 엔
Xeon L73451.86GHz ,8MB L2 캐쉬 탑재,50W TDP269,000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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