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11월 15일에 인텔은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 프로세서인 인텔 4004를 발표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의 일이지요. 이런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서 인텔은 대량의 역사적인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역대 17개 CPU의 고해상도 외부/내부 이미지입니다.

인텔 CPU의 조상인 4004와 지금 제일 빠른 샌디 브릿지 코어 i7을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1. 트랜지스터의 속도가 달라졌습니다. 4004의 속도를 달팽이에 비교해서 1시간에 5m를 간다고 친다면, 지금의 CPU는 1시간에 20.6km를 가는 속도입니다...라고는 하는데 왜 이렇게 비교를 하는지, 이것의 객관적인 데이터는 없군요.

2. 지금 노트북이 1년에 사용하는 전기세가 25유로라고 잡으면, 1971년의 CPU로 지금 노트북이 하는 것과 똑같은 일을 하기 위해서 전기세로 10만유로를 내야 합니다.

3. 4004는 2300개의 트랜지스터를 내장했습니다. 샌디 브릿지는 9.95억개를 내장했습니다. 만약 9.95억개의 쌀알이 있다고 치면 폴란드의 포즈난, 독일의 스튜트가르트, 영국의 글래스고에 거주하는 56.7만명의 인구를 모두 먹일 수 있는 밥이 나옵니다.

4. 샌디 브릿지는 32나노 공정으로 제조되고 코어의 크기는 216평방mm입니다. 만약 4004의 10µm 공정으로 샌디 브릿지를 만든다면 그 크기는 21평방미터, 혹은 7x3m 크기의 방이 나옵니다. 무어의 법칙에 감사하세요.

5. 4004의 클럭은 74Khz입니다. 샌디 브릿지는 4GHz가 좀 안되지요. 자동차의 속도가 이렇게 빨라졌다면 지금쯤은 샌 프란시스코에서 뉴욕까지, 혹은 리스본에서 모스크바까지 1초만에 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6. 4004에서 샌디 브릿지까지 트랜지스터 속도는 5천배가 늘었으며, 소비 전력은 1/5000으로 줄었고, 가격은 1/50000이 되었습니다.

7. 벨 실험실이 1947년에 트랜지스터를 만들었을대는 손바닥 정도의 크기였습니다. 그러나 22나노 Tri-게이트의 도움으로 지금은 바늘 1개에(직경 1.5mm) 10억개의 트랜지스터를 놓을 수 있게 됐습니다.

다음은 외관, 내부 사진, 클럭, 제조 공정입니다.

4004 CPU: 740KHz(0.74Mhz), 10미크론

4004 코어

8008 CPU: 0.8Mhz, 10미크론

8008 코어

8080 CPU: 2MHz, 6미크론

8080 코어

8086 CPU: 10/8/4.77MHz, 3미크론

8086 코어

8088 CPU: 8/4.47Mhz, 3미크론(큰 사진이 없습니다)

8088 코어

80286 CPU: 12/10/6MHz, 1.5미크론

80286 코어

386 DX CPU: 33/25/20/16MHz, 1.5/1미크론

386DX 코어

486 DX CPU: 50/33/25Mhz, 1/0.8미크론

486 DX 코어

펜티엄 CPU: 66/60Mhz, 0.8미크론

펜티엄 코어

펜티엄 II CPU: 300/266/233MHz, 0.35미크론

펜티엄 II 코어

펜티엄 III 제온 CPU; 1GHz~600Mhz, 0.18미크론(180나노)

펜티엄 III 제온 코어

펜티엄 4 CPU: 2.0~1.4GHz, 0.18미크론(180나노)

펜티엄 4 코어

펜티엄 3 모바일 CPU: 833/866Mhz, 0.13미크론(130나노)

펜티엄 3 모바일 코어

코어 2 듀오 CPU: 1.8GHz, 65나노

코어 2 듀오 코어

코어 2 쿼드 CPU: 2.4GHz, 65나노

코어 2 쿼드 코어

코어 i5/i3 CPU: 32나노

샌디 브릿지 코어 i7 CPU: 3.4GHz, 32나노

샌디 브릿지 코어 i7 코어

마지막은 Brian David Johnson, Elina Hiltunen가 공동으로 그린 인텔 CPU의 역사와 미래 예측입니다.

CPU의 역사(풀버전)

CPU의 역사(간단 버전)

앞으로의 40년(파트 1)

앞으로의 40년(파트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