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게임 용량이 하도 늘어나서 120GB SSD에 더 이상 들어가지도 않고.

 

몇년 전에 2TB 하드디스크를 두개 사서 사진 저장용+미러링 백업으로 썼는데, 남은 용량이 200GB 이하로 떨어졌으니 올해 안에 꽉 채우지 싶어요.

 

그러니 둘 다 조만간 사긴 사야할것 같네요.

 

 

먼저 SSD. 120GB 급이 용량이 후달려서 안되니까 당연히 240GB 이상으로 가야겠지요. 최근에는 240/250/256GB SSD도 10만원 정도면 하나 살 수 있는데. 문제는 과연 지금 상황에서 그 정도 급을 사는게 맞느냐 이거네요.

 

480/500/512GB로 눈을 돌려도 20만원 초반대면 살 수 있는 모델이 있으니, 용량이 두배인데 가격이 두배라면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이거든요.

 

생각해보니 제가 제일 처음으로 샀었던 인텔 G2도 120GB가 23만원이라니 이것은 혁명이다! 이러면서 샀었고.. 그러니 20만원 정도면 살만 하다 싶은데.

 

내년에는 SSD와 하드디스크의 용량 당 가격이 같은 수준이 될 것이다라는 관측이 있지만 그건 너무 낙관적으로 보는 듯 해서 기글에도 올리진 않았거든요.

 

그 정도까진 아니어도 꾸준히 떨어질 거라 기대하며 일단은 두고보기.

 

 

다음은 하드디스크. 요새 인기가 떨어졌지만 귀찮으니 다나와 가장 앞에 나와있는 시게이트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500GB 4만원, 1TB 5만원, 2TB 8만원, 3TB 10만원. 그리고 4TB는 회전 속도가 5900rpm으로 떨어지면서 15만원이 되네요.

 

웨스턴 디지털도 비교해 보니까 비슷합니다. 여기도 블랙 같은 건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만 그린 기준으로는 4TB가 15만원 정도 하는 게 맞고. 그 이상으로 올라가면 가격이 팍 떨어지니 포기.

 

사실 자료 저장용, 그것도 한번 저장해 놓고 잘 보지도 않는 콜드 데이터를 저장하는 용도라서 회전 속도는 별로 상관이 없고 용량만 많으면 되거든요.

 

미러링 저장을 해야햐니까 4TB 두개를 살까 했다가, 그냥 기존의 2TB 두개를 백업용으로 쓰고 4TB 한개를 주요 저장용으로 쓰면 대충 용량도 맞지 않나 싶고.

 

다만 이것도 기존 하드디스크를 거의 꽉 채우면 사야겠지요. 요새는 사진 찍으러 잘 다니질 못하니 늘어나는 속도가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