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기글하드웨어에서 가짜 CPU나 파워니 뭐 이런것도 소개하고 했었는데. 요새는 제가 그런거에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런 소식을 발견하지 못해서 소개하질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대박을 하나 건졌군요. 사건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하드디스크 수리점에 근무하는 어떤 사람이 직접 겪은 일이라고 합니다. 어느날 손님이 고장난 500GB 외장 하드디스크를 들고 왔다는군요.

 

처음 구입할때부터 이상하게 저렴했는데, 그 가격에 걸맞게 작동도 이상했다고 합니다. 영화를 한편 넣으면 마지막 5분만 재생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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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는 멀쩡해 보이는 바로 이 외장 하드디스크입니다. 일단 증상을 확인해 보기 위해, 먼저 외장 하드디스크의 케이스를 분해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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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장 하드디스크"는 128MB USB 디스크와 2개의 너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거운 너트 때문에 외장 하드디스크라고 생각할만큼의 무게가 나오지요.

 

이 '외장 하드디스크"를 연결했을때 용량은 정말 500GB가 나왔지만, 손님의 말대로 정상 작동되진 않았습니다.

 

사실 이것은 USB 디스크를 Looped(반복) 모드로 작동하게 하여, 대용량 파일을 복사할 때에는 복사가 이미 끝난 앞 부분의 공간을 지우고 계속하여 파일을 복사하도록 합니다. 따라서 2시간짜리 영화를 넣어도 마지막 5분만 나왔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