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트 자체를 수정하면 됩니다.

아직 제대로 된 고정폭(monospace)폰트를 찾지 못해서 "굴림체"는 그대로 사용중입니다만 가변폭 폰트는 전부 다른 폰트로 교체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ttc를 압축 해제/재압축하는 툴인 uniteTTC와 ttf의 정보를 굴림체로 수정하여 운영체제에서 다른 폰트를 굴림체로 인식하도록 도와주는 ttfname3라는 툴이 있으면 직접 원하는 폰트를 "굴림"으로 만들 수 있죠.


클리어타입이 적용된 폰트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고, 개중 한글이 들어간, 세리프 폰트는 찾기 힘들죠.

제가 아는 클리어타입 적용 폰트는 나눔폰트(나눔바른고딕을 제외한)와 맑은고딕, 그리고 함초롬체 정도입니다.

함초롬체의 가독성은 꽤나 우수하고 나눔고딕 특유의 좁은 자간과 얇은 글리프 덕분에 눈이 시리다는 것 때문에, 굴림/돋움/바탕/궁서를 함초롬체로 일괄 교체한 폰트를 제작, 재배포합니다.


라이센스 조항이 어떤지는 확실하게는 모르겠지만, 폰트의 제작사와 출처를 밝히면 재배포도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폰트의 변형까지는 불허하던가요)

https://drive.google.com/open?id=0B-KDTPcz2Z1OajZ3X0hXSGE3Ync


캡처.PNG

 

함초롬체는 꽤나 미려합니다. 가독성이 우수하지는 않지만(대부분의 탈네모꼴이 그렇습니다만)세리프체인 함초롬바탕의 경우 오히려 나눔명조보다 힌팅이 제대로 되었습니다. 뭐, 나눔명조 자체가 순명조 계열이라 힌팅이 어렵다는 것도 있긴 합니다만…


takeown /F %windir%\Fonts\gulim.ttc /A

icacls %windir%\Fonts\gulim.ttc /grant Administrators:F

move %windir%\Fonts\gulim.ttc C:\


와 같은 방법으로 윈도우상에서 기존에 설치된 굴림체를 제거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교체할 ttc를 새로 설치한 후에


del C:\Windows\System32\FNTCACHE.DAT


FNTCACHE.DAT을 지워주시고 재부팅을 하면 완벽하게 적용됩니다.


사실 한글 폰트 중 세리프 계열은 정말 찾기 힘듭니다. 애초에 누가 명조체를 요즘 그렇게 쓸까 싶기도 합니다만…

뭐, 그래도 함초롬체같이 있기라도 하니까 말이죠. 함초롬체는 첫가끝도 완벽하게 지원하니 레거시 폰트를 대체할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