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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경우에는 꽤 전부터 밀기글 키보드를 쓰고 있었어요.
이렇게 자음만 표시해두고 모음은 상하좌우로 밀어서 사용하는 방식이었지요.
획대로 여러번 밀어야 하지만 그만큼 단순하기 때문에 이해하기 쉬워서 애용했었어요.
그런데 이걸 만든 회사 ( http://www.itvers.com/ )가 이제는 개발 의욕을 잃어버린 것 같더라고요. 다른 사업이 주력이라서 그런지, 업데이트가 없더군요. 그래서 혹시 비슷한 것이 없을까 해서 이것저것 뒤적이고 있었네요.
그렇게 물망에 오른 것이, 꽃잎키보드와 딩굴 키보드, 팔방미글 키보드, 삼성 모아키보드였지요.
1. 꽃잎 키보드
ㅖ와 ㅒ가 좀 납득이 안되지만 둘 정도만 외우면 되니까 모음은 괜찮네요. 하지만 자음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겠더라구요.
거기에다가 업데이트도 멈춘 것 같고요. 그래서 탈락시켰어요.
2. 딩굴 키보드
이건 자음과 모음이 분리된 형태네요. 뭐랄까, 밀기와 이전 방식을 혼합한 형태인 느낌이랄까요?
양손이면 빠르겠군요. 하지만 제가 원하던 형태가 아니라서 탈락.
3. 팔방미글 키보드
음...나쁘지 않네요. 다만, ㅡ와 ㅣ를 입력하려면 길게 그어야 하는 점이 조금 귀찮더라구요. 자꾸 ㅏ와 ㅜ가 되어버려요.
그리고 유료라는 점이 조금...그래서 일단 보류.
4. 삼성 모아 키보드
이것도 괜찮네요. 삼성 단말기에서만 쓸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무료이고 꽤 괜찮은 느낌이에요.
무려 타자 연습까지 포함되어 있는 걸 보고 컬쳐쇼크...
그래서 이걸로 낙착. 그런데 왜 기본 키보드로 제공하질 않았을까요? 있는 줄도 몰랐네요...
P.S. 이런 키보드들의 조상이 로즈키보드(RoseKey)라고 하더라고요. 필로님 정도면 아시려나요?
LG폰을 썼을때는 나랏글쓰고...
삼성폰 썼을때는 천지인쓰고...
모토롤라 썼을때는 역시나 모토롤라 배열대로 썼죠.
영어는 쿼티씁니다.
천지인->이지한글->로즈키->모아키
로즈키는 좀 어려워서 얼마 안쓰고 모아키로 갔어요.
안드로이드로 넘어와서는
모아키->딩굴
이렇게 사용했어요.
로즈키에서 파생된 방식이 터치스크린에서는 정말 압도적으로 좋은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