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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굳이 좋아한다는 개념이 아니여도 거의 모든 집에 컴퓨터 한대 즈음은 있는 상황에서 유일한 본인의 낙이 있다면 퇴근해서 애들 재우고 게임하는 낙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이러한 소소한 낙도 시간이 흘러버리면 덕(?)개념으로 가버립니다. 가랑비에 옷 졌는다고 시간이 흐를수록 하드웨어가 늘어나고 간간히 음~하면서 질러버린 부품들이 컴퓨터에 결합되어지면서 현재 기준으로 시스템을 봐버리면 덕!!!하는 것은 순식간인거죠. 이건 마치 빗물이 고여 호수가 되어버리는 개념이라고나 할까요?


암튼 게임이라는 소소한 취미를 가지고 있지만 매니아분들처럼 반짝반짝하고 멋진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그때그때 하나하나 여건이 되면 사서 조립되어진 그래서 색깔이 뒤섞인 레고 마냥 구축되어진 시스템이라 남에게 보여주기도 뭐한 그냥 제대로만 돌아가주면 땡큐인 나만의 게임 시스템인 셈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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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샷입니다. 모니터는 LG 23인치 FHD 모델이구요. 특이점이 있다면 NVIDIA의 3D Vision을 지원합니다. 즉 120Hz를 지원합니다. 이에 맞추어 NVIDIA의 3D Vision Kit를 갖고는 있지만 셋팅은 해놓고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초기에는 제법 신기한 경험 때문에 몇번 사용했었지만 서라운드 셋팅 상태에서 3D까지 활성화시켜버리면 980 할아버지가 와도 안될 뿐더러 그렇게 구성하고 싶은 생각도 없어서요. 그렇기에 서라운드 게이밍 상태에서 3D 기능 활성화는 무리라고 생각하고 싱글 모니터로 사용하는게 아닌 이상은 그다지 추천하고 싶은 솔루션은 아닙니다. 또한 MMORPG의 경우 텍스쳐 가독이 중요한데 3D 활성화시 정보 확인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는 것도 하나의 문제점입니다.


저의 시스템은 책상 밑에 있어서 거의 보이지도 않습니다. 일부러 꺼내놓고 쓰는 것도 아니기에 컴퓨터 자체의 LED 튜닝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케이스 옆면도 그냥 오픈해 놓고 사용합니다. 일전에 GeForce 480 3 Way SLi하면서 게임하면 자꾸 열 때문에 꺼지는 문제가 발생해 그 이후부터는 그냥 쭈욱 옆면을 오픈해놓고 사용하고 있는게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셈이죠. 뭐 문제 생기는 것도 아니고 하니.. 사용하는 케이스는 실버스톤사의 레이븐1 케이스입니다. 이 케이스의 특이점이라면 메인보드의 백패널이 상단방향으로 향하게끔 설치하기 때문에 뜨거운 공기가 위로 분출됩니다. 책상 밑에 있다보니 겨울에는 뒤로 바람이 불어와 따뜻하니 좋습니다. 여름에는.. 뭐.. 상상하는 그대로.... -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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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는 이유는 기존에 사용하던 MSI GeForce 770 트윈 프로저에서 MSI GeForce 970 트윈 프로저로 그래픽 카드를 변경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970 이후 버전이 나오면 변경할 생각이였지만 GeForce 970이 잘 나왔다는 미디어 리뷰 때문에 귀가 팔랑팔랑. 개인적으로는 SLi 구성 상태이였기 때문에 부담이 다소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마음 먹으니 뭐 어느새 차 뒷편에 실려있더군요... 뭐 다 그런거죠..


MSI GeForce 970 트윈 프로저를 언급하기 전에 MSI GeForce 770 트윈 프로저에 대해 한가지 이야기하자면 매체 통해서 트윈 프로저에 대한 쿨링 시스템에 대해 아래와 같은 소개가 있었습니다.어느 매체인지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트윈 쿨러는 MSI만의 독특한 설계를 통해 히트싱크의 먼지를 제거하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라는 것인데 사실 벤치 사이트에 이 기능을 설명할 수 있는 있어도 테스트하기는 힘든 내용입니다. 오랜 기간동안 써봐야 아는 기능이기 때문이죠. 본인도 해당 기능이 있다는 정도지 어떻게 구동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모릅니다. 다만 실제로 사용해봐야 알 수 있는 것임은 분명하다는 것은 알 수 있었죠.


구매시에는 그냥 이런 기능이 있구나.. 뭐 좋다는 거구나라는 개념이였지 크게 다가온 부분은 아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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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MSI GeForce 770 트윈 프로저를 사용한지 일년이 넘어 지금에 다다랐고 사진은 보는 것처럼 쿨러에는 다소 먼지가 있지만 히트싱크는 깔끔한 편이였습니다. 이전의 사용한 GeForce 580에 비하면 히트싱크에 먼지는 거의 없다라는 것이 본인의 판단입니다. 트윈 쿨러가 어떻게 이렇게 하는지는 의문이지만 암튼 먼지 제거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어느정도 검증되지 않았나 싶네요. 


또한 소음은 주관적이지만 지금까지 사용해본 그래픽 쿨러와 시스템 상황을 보더라도 MSI GeForce 770 트윈 프로저는 정숙한 편이였기에 만족했고 이후 970 구매도 MSI로 한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뭐 브랜드 차이가 있어도 성능은 다 그만그만하고 차이는 쿨링일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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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사진이야 보도자료도 많이 나오니 충분히 보셨을테고 그래픽 카드의 단가가 높아지고 소비자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세세한 부분에서 제품 퀄리티를 부각시키는 요소들이 제법 등장합니다. MSI도 마찬가지인데 우선 출력 포트쪽에 사진처럼 커버가 있습니다. 쓰지 않는 포트는 막아둠으로써 먼지 유입을 막아주고 부식도 막아주는거죠.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기능. 저에게는 귀찮은... 안정적으로 돌아준다면 크게 마음두지 않는 저에게는 그냥 응? 하게되는... 하지만 제품에 대해 여러가지 신경써주는 것은 좋아지는 현상이니.. 


영상 출력은 두개의 DVI와 각각 한개씩의 HDMI, Displayport를 제공합니다. Displayport를 지원하는 모니터가 아직 많은 상황은 아니지만 PC 플래폼쪽에서는 꾸준히 밀고 있는 상황이니 대중화 되리라 생각합니다. AV쪽은 HDMI가 워낙 확고하지만.. 뭐 HDMI가 일찍 시작되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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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는 단순히 출력부 뿐만 아니라 모든 연결/출력부에 해당되는지라 SLi 커넥터 부분에도 커버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SLi를 한다면 둘 중에 한개만 사용하니 한개는 막아두는 편이 좋겠죠? 물론 3 Way라면 풀로 사용. SLi를 위한 커넥터는 메인보드 구매시에 동봉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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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GeForce 970 트윈 프로저는 4개의 히트파이프를 사용하고 있으며 2개는 8mm, 2개는 6mm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전의 MSI GeForce 770 트윈 프로저은 한개는 8mm, 나머지 3개는 6mm였는데 보강된 셈이죠. 좀 더 높은 효율을 보여주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970이 발열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바라보는게 좋겠죠? 아뭏튼 넓은 히트 파이프로 인해 열전도율은 향상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히트파이프가 제법 커서 놀랬습니다. 점점 커지고 있어서 말이죠. 암튼 이러한 쿨링 시스템 덕분인지 왠만한 상황이 아니면 그래픽 카드의 쿨러는 돌지 않습니다. 돌아도 저RPM으로 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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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한다고 해서 바로 쿨러가 돌지도 않습니다. 어느 정도 온도가 높아지면 천천히 쿨러가 돌다가 열이 본격적(?)으로 높아지면 제 일을 하기 시작하는데 소음 억제에는 효율적이니 않나 싶네요. 마냥 Full RPM으로 도는 것은 사절이라서.. 쿨러 자체가 커서 낮은 RPM으로 충분한 풍압이 나오는터라 770 때도 느낀거지만 소음은 크지 않았습니다. 물론 제대로 열받기 시작하면 익숙한 소음을 들려줍니다. 이러한 소음은 거슬리는 소음은 아닙니다. 요근래에는 검은 사막 때문에 자주 듣고 있습니다. 이 때도 계속 도는게 아니라 돌다가 잠시 쉬고 또 돌다가 잠시 쉬고를 반복합니다.


쿨러의 날을 보면 날마다 디자인이 약간씩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MSI만의 독특한 기술적용이라는데.. 뭐... 암튼 좋다고 하니...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멋지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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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770에서 MSI GeForce 970 트윈 프로저으로 바꾸면서 외형에서 마음에 드는 것이 있었다면 바로 전원 커넥터입니다. 기존의 770은 8+8핀 구성이였고 MSI GeForce 970 트윈 프로저은 8+6핀으로 줄어들었는데 이 핀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연결하는 방향이 MSI GeForce 970 트윈 프로저는 바뀌어서 전원 커넥터를 연결하거나 분리하기가 쉽게 바뀌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전원 커넥터 걸쇠 방향이 히트싱크와 반대 반향에 위치함을 보실 수 있는데 770 때는 걸쇠가 히트싱크 부분쪽으로 향하고 있어 분리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방향이 180도 바뀐것만으로도 조립이 이렇게 편할수가 없었습니다. 처음 770 조립할 때는 개발자는 컴퓨터 안쓰나?라는 생각을 했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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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카드이건만 컴퓨터를 켜면 MSI 로고가 선명하게 들어나서 이쁘게 보입니다. 본인처럼 케이스 튜닝 안하는 입장에서는... 튜닝하는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부분이죠. 암튼 그래픽 카드의 전체적인 외형 디자인은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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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설명한대로 본인의 시스템은 일반적이라고는 못하고 또 그렇다고 아주 하드코어(?)하지도 않습니다.(저만의 판단일지도.. -0-a) 그리고 선정리는 뭐 잊어버린다는 개념을 떠나 제대로 해본적도 없고 할 생각도 없습니다.(그래서 시스템 사진 찍고 싶은 생각이.. 쿨럭) 아뭏튼 결론부터 말하면 여러해에 걸쳐서 이래저래 사고 팔고 반복하면서 구성된 시스템입니다. 본인의 시스템은 구성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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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는 시스템에 오버클럭은 하지 않았습니다. 오버클럭은 선호하지도 않고 그냥 기본 상태에서 제대로 구동만 되어준다면 별다른 불만없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튜닝을 위해 별도의 부속물도 구매하지 않는 편이구요. 성능과 안정성 측면을 많이 고려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되도록 무작정 싼 제품보다는 안정적인 부분도 고려해서 살 때면 약간 비용이 들더라도 구매하는 편입니다.


뭐가 되건 위에 시스템 사양보시면 소비전력이 높게 측정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알아두셔야 할 겁니다. 사실 소비전력을 크게 신경쓰는 편은 아닙니다. 제가 벌어서 제가 쓰는거니... 쿨럭..(물론 마눌님에게 간간히 잔소.... 어음....) 그래도 소비전력이 낮은게 좋은건 사실이죠. 전기세 많이 나와서 좋을건 없으니깐요. 사실 말은 이렇게 해도 구매를 결심한 이유중에 하나가 낮은 소비전력에 향상된 성능이였으니깐요.


소비전력을 논하기 전에 모니터 3개를 사용하는 서라운드 상태와 모니터 하나만을 사용하는 싱글 모니터 상태에서의 시스템 소비전력은 차이가 있습니다. 뭐 몇번 체크해가며 테스트하지는 않았습니다. 리뷰 쓰려고 제품 산것도 아니고 하니... (쿨럭~).. 여담이지만 사진 편집하시는 분들 대단하신 것 같아요. 아래 사진 편집하는데 전 20분 넘게.. T.T 뭐 그렇다구요.. 힘들어서 못하겠어요. 그래도 시작은 했으니.. 테스트 결과값은 절대적이지는 않으니 참고로 인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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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Force 770 SLi 기반으로 서라운드 게이밍 환경 즉 모니터 3개를 모두 활성화시킨 상태에서 시스템의 Idle 상태에서의 소비전력은 172w 정도입니다.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왔다갔다하는 편이니깐요. 다른 분들은 저보다 적게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선 제 시스템에는 이것저것 달린게 뭐낙 있으니.. -0-a 아뭏튼 시스템을 켜놓는 것만으로 170w 정도의 전력을 소비하는 셈입니다. 사실 저도 소비전력 체크는 처음이라 글을 쓰는 지금은 잠시 밥 먹거나 자리 비울때는 컴퓨터를 꺼놓고 있습니다. 970으로 변경은 했어두요. 그리고 모니터를 하나만 활성화하는 3D 성능 극대화를 선택할 경우는 125w까지 떨어집니다.


한마디로 멀티모니터 환경을 구성하는 것만으로도 소비전력은 상승한다는 이야기죠. 그냥 모니터 한두개 늘어나서 모니터 소비전력만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시스템의 소비전력은 비례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MSI GeForce 970 트윈 프로저로 변경하면 기존 서라운드 상태에서의 170w였던 소비전력이 133w로 줄어듭니다. 오호라... 40w정도 절약됩니다. 성능은 높아졌지만 소비전력은 떨어지는 셈이죠.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 사용자 입장에서 소비전력은 성능보다 후순위겠지만 그렇다고 마냥 높은거 인정하는 것은 아니므로 이러한 소비전력 절감은 무척이나 기분 좋은 일입니다.(아.. 이제 전기세가 줄겠어... T.T)


사실 관건은 게임에서의 소비전력이죠. 3D Mark를 구동하면 거의 Full이지만 대다수의 게임들은 3D Mark 마냥 미친듯이(?) 전력을 쓰지는 않습니다. 게임의 그래픽 퀄리티가 높을수는 있지만 벤치도 아니기 때문이죠. 


게임 하나하나 테스트하면 좋겠지만 사용자마다 사양이나 환경이 다른 만큼 제가 한다고 객관적인 데이터는 되지 못하겠죠..? (라고 적고 귀.... 그렇다구요.. -0-a) 우선 제가 즐겨했던 테라 온라인을 기준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라운드 상태(5760x1080 해상도)에서의 소비전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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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이미지는 체크 도중에 좀 높다고 판단되는 수치를 찍은 사진입니다. 그래픽 카드를 GeForce 770 SLi에서 MSI GeForce GTX 970 트윈프로저로 변경하면서 40w 정도 절감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뭐 이정도만 해도... 대단한거죠.. 오히려 성능은 올라갔는데 소비전력은 줄었으니깐요. 테라도 비교적 사양을 타는 편이라 꽤 소비전력을 먹습니다.


3D Mark에서는 어느정도 전력을 소비할까?라는 생각이 들어 추가로 테스트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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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2w.. 거의 600w 정도 전력을 소비하네요.. 헐..!! 아까도 설명한거지만 게임한다고 저정도 먹지는 않습니다. 게임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3D Mark는 테스트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풀로 땡긴다는 점을 감안해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전력이고 뭐고 프로그램이 강하게 로드 걸어버리면 답이 없는겁니다. -0-a


결론적으로 컴퓨터를 그냥 켜놓은 상태에서 제 시스템 기준으로 볼 때 MSI GeForce GTX 970 트윈프로저 SLi 구성 환경에서 130w 정도의 소비전력을 게임을 하면 460w 정도, 풀로드가 걸리면 580w 정도의 전력을 소비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제 시스템에 더덕더덕 붙은 HDD나 주변기기 제거한 상황이라면 훨씬 낮은 상황이 연출되었을 겁니다. 플웨즈보니 Idle 상태에서 67w 정도이고 풀로드 걸면 300w 정도 나왔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한마디로 제 시스템이...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