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 용량을 줄이기 위해서 몇몇 영상을 인코딩해봤습니다. 당연히 압축률은 가장 좋은 H.265(HEVC)로 했고, 옵션도 만져보고 하드웨어 가속도 종류별로 써보고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제가 느끼는 인코딩의 효용성이 과거만큼 높진 않습니다.
요즘 인터넷에 뿌려지는 수많은 릴들은 H.264이긴 하지만 나름 고품질에 효율적으로 압축되어 있더라고요. 물론 HEVC인코딩을 해주면 용량이 많이 줄어들긴 합니다. 반이하가 될 떄도 있는데, 화질 차이가 납니다. 하드웨어 가속을 쓰면 더 두드러지고요. 반대로 화질을 유지하려면 인코딩 시간이 길어지고 용량이 반은 넘어갑니다.
예전같으면 그래도 하드웨어적 제한(저장공간의 제약)이 있으니 인코딩 돌려놨을겁니다. 그런데 요즘엔 하드디스크가 많이 저렴해졌죠. 10TB를 직구하면 16~23만원 즈음에 가져올 수 있으니 세상 많이 좋아졌습니다. 인코딩에 힘(전기)와 시간을 쏟느니 차라리 고용량 하드디스크를 한개 더 사는게 나을것 같다는 오묘한 결론만 얻었습니다. 지르러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