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국에서 알리 페이, 위챗 페이 같은 모바일 결재 시스템을 널리 보급합니다. 오죽하면 거지들도 스마트폰에 앱 깔아두고 구걸한다죠. 현금 흐름을 파악하고 위조 지폐 문제에서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2. 1번을 워낙 많이 쓰다보니 중국인들이 다른 결재 수단을 확보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다보니 아예 안 만듭니다. 신용카드에 비자나 마스터카드는 왜 넣죠? 쓸 일도 없는게 연회비와 수수료만 나가는데.
3. 2번 때문에 해외 나간 중국인들의 결재 수단이 지극히 제한됩니다. 신용카드에 비자, 마스터도 없고 기껏해야 유니온페이 뭐 이런거...
4. 해외 나가는 중국인들이 한둘이라면 아 그래서 뭐 어쩌라고 하겠는데, 그 수가 장난이 아닙니다. 애들이 에티켓이 없어서 그렇지 돈 쓸때는 또 씁니다.
5. 그래서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해 알리페이, 위챗페이 같은 걸 도입하는 해외 가맹점들이 생깁니다.
제 경우는 집 앞 편의점에서 저 위챗인지 알리인지 하여간 그쪽 로고를 보고 인상을 팍 썼는데.. 생각해보니 바로 옆이 종로나 명동은 아니어도, 중국인들이 단체 관광으로 투숙하는 호텔이라 그럴 수는 있겠구나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후쿠오카 가서 보니까 거기에도 은근히 중국 페이 로고를 붙여둔 가게들이 많더라구요. 제 기억으로 일본은 신용카드를 잘 안 받아서 봐가며 결재했어야 하는데..
지금은 어디까지나 해외 나간 중국인들의 결재수단일 뿐이지만, 그런 페이들이 한국 시장에 정식으로 진출하고 한국 사용자들의 가입을 받으면 어떻게 되려나요.
하여간 시장 규모와 머리수가 많으니까 거기에서 받는 버프는 어마무시한것 같아요.
여튼 요즘은 애플페이 하나면 동네 조그마한 가게같은 곳 아니고서야 다 대응이 되는 상황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