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놈입니다. Movavi Video Suite.
정말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던 지라 이것저것 손댔다 말았다를 시도했었는데 유일하게 못해봤던게 영상 관련 프로그램입니다. 무슨 2분짜리 영상 하나 음성 갈아치우는데 2시간 넘게 걸리는 똥컴이어서 그랬습니다.
그러다 보니 편집이라고 해봤자 무비메이커로 깔짝깔짝 하는게 전부였습니다. 그러다 스팀을 접하게 되고, 프로그램도 판다는 기묘한 소식을 듣고, 이 프로그램이 최근에 8000원으로 세일을 하길래 평 슬쩍보고 호다닥 업어 왔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뭐 일단 제가 하고 싶었던 작업은 일단 다 되는 프로그램이더군요.
사용법도 쉽고 직관적이라 어렵지는 않습니다만 몇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 미세 조정이 안되서 파형보고 눈대중으로 맞춰야 합니다...하, 미세조정을 제가 못찾은 거였으면 좋겠습니다.
- 주로 영상 두개를 하나의 영상으로 좌50 우50씩 합치는데 픽셀이 1픽셀씩 어긋나는걸 마우스로 조정해야합니다 ㅋㅋ
- 영상 내보내기 할때 코덱이나 음질, 비트레이트등을 세세히 설정할 수 없습니다. 많이 생략이 되어있습니다.
- 60프레임 영상을 만질때 30프레임으로 가끔씩 다운되어 내보내지는 버그...
- 렌더링 할때 6코어를 다 못 갈굽니다, 4코어가 끝.
그래도 가격이 가격인지라 그냥 쓰고 사용법이 편해서 한동안은 이걸 쓸 것 같네요. 정가가 8만원인데 8만원 주고 살 물건인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거창한 작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미세조정하는 방법만 어떻게 안다면...훨씬 좋을텐데 말입니다.
저는 예전에 어도비가 가뭄에 콩나듯 할인할적에 건진 프리미어 프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능이 많다보니 워크스페이스도 복잡하고 조작법도 상세하긴 한데 처음 배운게 이것이다보니 쓰다보면 적응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