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이커머스 업체 큐텐(Qoo10)이 인터파크 커머스 부문 인수를 마무리짓는다. 인수 규모는 15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야놀자는 2021년 말 여행·공연·쇼핑·도서 부문 사업을 보유한 인터파크의 지분 70%를 2940억원에 인수한 이후 쇼핑과 도서 부문의 매각을 추진해 왔다.
큐텐은 지난해 9월 티몬 인수에 이어 인터파크 커머스 인수에 이르기까지 이커머스 M&A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위메프 인수도 종결을 앞두고 있다. 위메프 인수까지 마치게 되면 큐텐은 1세대 이커머스를 모두 결합하게 된다. 결합 시 큐텐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10% 초반에 이르면서 11번가를 넘어 업계 4위권으로 도약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00년 인터파크에 입사해 사내벤처인 구스닥을 통해 2003년 G마켓을 설립한 인물이다. G마켓을 국내 1위 이커머스 회사로 성장시켜 2006년 미국 나스닥 상장을 성공시켰다. 이후 2008년 G마켓을 이베이코리아에 매각한 후 2010년 싱가포르에 역직구 플랫폼 큐텐을 세웠다. 구 대표는 이번 인터파크 커머스 인수로 G마켓에 회사를 매각한 후 15년 만에 과거 몸담았던 회사를 품에 안게 됐다.
신세계는 옥션/지마켓 인수해서 시너지가 전혀 안 나는 것 같던데, 여긴 어떠려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