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출된 아마존 내부의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 창고에서 일하는 직원뿐만 아니라 기술직이나 사무직에 근무하는 직원들까지 문제가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번에 유출된 내부 고용 보고서에서는 ‘자발적인 퇴사자’와 ‘비자발적 퇴사자’를 구분하고 있다. 그런데 ‘자발적인 퇴사자’의 비율이 정리 해고 등을 통해 퇴사한 비자발적인 퇴사자보다 두 배 이상 높다. 또 이 같은 현상이 직위를 막론하고 전 부서에서 나타나고 있다. 보고서는 아마존 내부의 직급에 따라 물류 창고 직원(1급)부터 임원급까지 총 10단계로 구분하고 있는데 전 직급에 걸쳐 자발적인 퇴사 직원의 비율은 최소 69.5%에서 최대 81.3%까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이로 인해 아마존이 감당하게 될 비용이다. 보고서는 “아마존과 아마존 주주들은 높은 이직률로 인해 연간 80억 달러(약 11조45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아마존이 이와 같은 고용 형태를 지속한다면 2024년에는 충분한 노동자를 고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쥐어 짜내는 게 무조건 최선인줄 알면 그 뒷감당을 할 때가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