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모니터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좋은 거'를 찾습니다. 아니면 '싸고 좋은거'라던가요. 그리고 어떤 게이밍 모니터가 '좋은 거'인지 가늠하기란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습니다. 스펙이 좋으면 대체로 좋은 모니터니까요. 여기에 맞춰서 리프레시율은 올리고 색 영역은 넓히고 응답 속도는 짧게 줄이면 됩니다. 하지만 화면 크기와 해상도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숫자가 클수록, 혹은 높을수록 무조건 좋다고 말하기가 어렵거든요. 해상도를 봅시다. 이게 높을수록 화질도 따라 올라가지만 그만큼 그래픽카드의 연산 부담은 늘어나게 됩니다. 화면 크기도 그렇습니다. 화면이 클수록 몰입감은 높아지지만 특정 부분에만 집중해서 보기는 어려워집니다. 또 책상이나 방이 좁아 큰 모니터를 놓고 쓸 공간이 안 나오는 경우도 있겠지요.

 

 

그렇다고 무조건 해상도는 풀 HD, 화면 크기는 24인치로 고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더 넓은 해상도와 더 큰 화면을 바라는 게이머들도 분명 있을테니까요. 풀 HD 해상도가 무난한 스펙은 맞지만 높은 해상도라고 할 순 없겠죠. 좀 더 나은 화질을 바란다면 4K는 무리여도 2560x1440 정도는 충분히 시도해 볼만한 스펙입니다. 화면 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24인치에서 27인치로 가도 크기의 차이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데, 그걸 32인치로 늘린다면 더더욱 체감이 클 겁니다. MSI 옵틱스 G32CQ4 커브드 게이밍 165 아이세이버는 기왕 모니터를 사는 김에 조금 더 욕심을 내려는 게이머들을 위한 모니터입니다. 32인치의 큰 화면에 2560x1440의 여유있는 해상도를 갖추고, 게이밍 모니터에서 가장 중요한 리프레시율은 165Hz로 끌어 올렸습니다.   

 

 

제품명	MSI 옵틱스 G32CQ4 커브드 게이밍 165 아이세이버
패널 종류	VA 패널
표면 코팅 처리	안티 글레어
화면 크기	32(80cm), 16:9 비율
가시 화면 영역	697.344x392.256mm
권장 해상도	2560x1440(WQHD)
픽셀 피치	0.2724mm
최대 표시 색상	1670만 컬러
명암비	3000:1
동적 명암비	100,000,000:1
곡률	1500R
색재현율	DCI-P3 91.43, sRGB 114.8%
밝기	250nits
응답 속도	1ms MPRT
시야각	상하/좌우 178도
리프레시율	165Hz
부가 기능	5방향 OSD 내비게이션 조이스틱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NVIDIA 지싱크 호환  프레임리스 디자인
OSD 기능	플리커 프리 블루라이트 감소 게이밍 OSD(게임 모드, 조준선, 프레임 표시, 타이머, 인풋랙 제어, 나이트 비전, 안티 모션 블러)
스탠드 기능	-5~20도 각도 조절(틸트)
입/출력 단자	DP 1.2a x1(2560x1440 165Hz) HDMI 1.4b x2(2560x1440 144Hz) 3.5mm x1 사운드 출력
전원 공급	65W 외장 어댑터 사용, 100~240V, 50~60Hz, 19V 3.42A
크기	709.4x509.5x248.9mm
무게	6.4kg
베사 마운트	100x100mm(M4 x 10mm 나사)
참고	일반: http://prod.danawa.com/info/?pcode=12292736 무결점: http://prod.danawa.com/info/?pcode=12292757
가격	일반 408,000원 무결점 418,950원

 

 

1500R의 커브드 디스플레이

 

 

이 모니터의 외형에서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는 건 두 가지, 32인치의 화면과 1500R의 커브드 디스플레이입니다. 우선 크기가 중요하겠죠. 최근에는 게이밍 모니터로 40인치 이상의 화면을 쓰는 게이머들도 있지만 그 수는 많지 않고요. 대부분의 상황에선 책상 위에 32인치보다 더 큰 디스플레이를 놓긴 힘들 겁니다. 그리고 큰 화면은 그만큼 큰 몰입감을 제공하지요. PC방 수준의 화면 체험을 원한다면 32인치의 크기는 필수입니다. 또 화면이 휘어있다는 것도 크기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그냥 휘어있는 게 아니라 1500R의 곡률로 휘어 있는데요. 이 숫자가 작으면 작을수록 더 많이 휘어져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1800R의 곡률을 지닌 저가형 32인치 커브드 모니터보다 더 많이 휘어져 있고, 그만큼 커브드 패널의 체감 효과가 더 크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최근의 모니터 디자인 트렌드를 충실히 따라, 전면부는 화면 외에 눈에 들어올만한게 없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베젤이 있는데 이것도 줄일 수 있는 데까지 줄인거고요. 커브드 모니터 특성상 구조를 지탱해야 하니 이보다 더 좁히긴 어렵지요. 화면 아래에는 MSI 로고가 있는데 이것도 넣지 못하도록 막을 순 없겠죠. 우측 하단에는 전원 버튼과 LED가 있고, OSD 조작에 필요한 버튼은 뒤에 넣었으나 5방향 내비게이션이라 보지 않고도 조작이 편합니다. 뒷면에는 100x100mm 규격의 베사 마운트와 DP 1.2a 포트 1개, HDMI 1.4b 포트 2개, 3.5mm 사운드 출력 포트가 있습니다. 165Hz의 리프레시율을 쓰기 위해선 DP 포트를 써야 하며 HDMI에선 144Hz까지만 나옵니다. 3.5mm는 HDMI나 DP 포트로 들어온 사운드 신호를 출력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박스 전면. 휘어있는 화면을 강조하기 위해, 위에서 내려다 본 그림을 넣었습니다. 

 

 

반대편에는 모니터의 뒷면 그림이 있습니다. 

 

 

구성품은 디스플레이포트 케이블, 전원 케이블, 전원 어댑터, 스탠드 기둥과 받침대, 스탠드 커버, 조립 나사, 설명서입니다.

 

 

전면. 이렇게 똑바로 보면 화면이 휘어있다는 걸 알기가 쉽지 않으나.

 

 

옆에서 보면 바로 티가 납니다. 곡률은 1500R입니다. 

 

 

화면 크기는 32인치(80cm), 697.344x392.256mm입니다. 

 

 

화면 좌우와 상단의 베젤 두께는 8mm입니다.

 

 

하단 베젤 중앙의 MSI 로고.

 

 

우측 하단의 전원 버튼과 LED.

 

 

모니터 크기는 709.4x509.5x248.9mm

 

 

휘어있는 화면을 안정적으로 지탱하기 위해 스탠드가 차지하는 공간은 꽤 넓은 편입니다. 

 

 

스탠드가 차지하는 공간.

 

 

-5~20도의 각도 조절(틸트)

 

 

뒷면입니다. 위쪽에는 MSI 게이밍 시리즈 엠블럼이, 아래 중앙에는 100x100mm 규격의 베사 마운트 나사가 있습니다. 

 

 

뒤쪽도 커브드 패널에 맞춰 곡면 형태로 디자인했습니다. 

 

 

아래쪽을 향한 입출력 단자. 왼쪽부터 전원 입력, DP 1.2, HDMI 1.4 두개, 3.5mm 사운드 출력입니다. 

 

 

아래쪽엔 전원 버튼과 LED, 뒤쪽의 빨간색 원형 버튼은 OSD 내비게이션 5방향 버튼입니다. 

 

 

베사 마운트 홀 안쪽에 스탠드 고정을 위한 구멍이 있습니다. 따라서 스탠드와 베사 마운트 홀을 동시에 쓰진 못합니다. 

 

 

 

스탠드를 구멍에 끼우고-

 

 

나사 4개를 사용해 고정합니다.

 

 

커버를 씌워줍니다.

 

 

받침대를 끼우고 바닥의 나사를 조여줍니다.

 

 

스탠드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패드를 붙였습니다. 

 

 

 

 

2560x1440 해상도에 165Hz 조합

 

 

24인치에선 당연히 1920x1080 해상도고, 27인치 쯤 되면 호불호가 갈리기 시작합니다. 1920x1080으로도 충분하다, 아니면 그 이상은 되야 한다로 말이죠. 하지만 32인치에서는 풀 HD로 충분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테고, 그보다 더 윗 단계인 2560x1440이 당연하다고 여겨지게 됩니다. 더 큰 화면에 맞춰서 더 넓은 해상도로 더 높은 화질의 그래픽을 표시하는게 32인치와 2560x1440 해상도의 조합입니다. 24인치나 27인치의 화면이 작게 느껴지거나, 풀 HD 해상도가 부족하고 생각한다면 이 조합으로 업그레이드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또 게이밍 모니터에서 가장 중요한 스펙인 리프레시율의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게이머들에게도 좋은 선택입니다. 일반 모니터의 리프레시율은 60Hz, 하지만 이건 165Hz지요.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이걸 감당할 수준만 된다면 두배를 넘어 세배 가까이 차이나는 숫자만큼 더 부드러운 화면을 보여준다고 해도 과장은 아닐 겁니다. 

 

 

나머지 스펙은 VA 패널을 쓴 여느 게이밍 모니터와 대체로 비슷합니다. 1ms MRRT의 빠른 응답 속도, 3000:1의 명암비, 178도의 넓은 시야각은 이제 기본입니다. 플리커 프리와 블루라이트 차단, 지싱크 호환과 프리싱크 역시 당연히 붙는 기능들이죠. 하지만 이 모니터에서 눈여겨봐야 할 스펙이 아직 남아 있는데 우선 색 재현율입니다. 32인치, 2560x1440, 165Hz 조합을 갖춘 게이밍 모니터 중에서도 유독 MSI 옵틱스 G32CQ4 커브드 게이밍 165 아이세이버의 색 재현율은 높은 편입니다. sRGB 114.8%와 DCI-P3 91.4%의 색 영역을 통해 더 풍부한 색 표현을 보여줍니다. 또 MSI 게이밍 모니터답게 게이밍 OSD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모니터에서 제공하는 여러 기능과 설정을 보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쓸 수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에 도움을 주는 게임 모드와 조준선, 블랙 튜너 같은 기능들을 버튼에 바로가기를 할당하면 더욱 쓰기 편합니다.

 

 

기본 기능 테스트 영상입니다. UFO 테스트에서 165Hz의 화면 표시를, 프레임 스킵 테스트에서 넘어가는 프레임 없이 부드럽게 재생되는 화면을 볼 수 있으며, 안티 모션 블러 기능을 켰을 땐 중간중간에 빨간색 화면이 삽입돼 표시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게임에서 리프레시율의 비교. 60Hz와 120Hz는 대충 봐도 그 차이가 느껴집니다. 예민한 분들은 그 이상도 눈에 보인다고 하지요.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과 NVIDIA 지싱크 호환 기능을 모두 지원합니다. 

 

 

지싱크 호환 기능의 테스트. 지싱크를 껐을 땐 시계추가 움직이면서 위/아래가 어긋나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지싱크를 켜면 그런 표현은 사라집니다. AMD 프리싱크를 써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2560x1440 해상도에 165Hz 리프레시율로 인식

 

 

2560x1440 해상도. 1920x1080의 풀 HD보다 더 많은 정보를 표시하거나, 더 높은 화질의 그래픽을 볼 수 있습니다. 

 

 

픽셀은 RGB입니다. 

 

 

상하 시야각 178도

 

 

좌우 시야각 178도

 

 

명암 표현

 

 

색상 표현

 

 

가독성 테스트

 

 

사진 표시

 

 

동영상 재생

 

 

HDCP 지원

 

 

스파이더를 사용해 측정한 색 영엽니다. sRGB는 측정 장비의 한계로 모니터의 114.8%를 따라가지 못하는 100%까지만 나왔으나, P3 91%는 스펙대로 측정됐네요.

 

 

 

감마는 2.4입니다. 표준 감마보다 살짝 진한 편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게이밍 모니터에 맞춰서 이렇게 튜닝한 듯 합니다. 

 

 

노트북을 연결해 측정한 간이 인풋랙 테스트. 노트북과 시간 차이가 거의 없네요.

 

 

백라이트 설정에 따른 전력 사용량 변화.

 

 

OSD. 위쪽에는 해상도, 리프레시율, 게임 모드, 프리싱크 기능의 사용 여부, 현재 입력 소스를 보여줍니다. 오른쪽에는 조작 버튼, 왼쪽에는 설정 메뉴가 표시됩니다. 

 

 

OSD 기능 소개 동영상

 

 

4방향 내비게이션 버튼에 할당된 빠른 실행 기능. 

 

 

MSI 모니터를 위한 프로그램인 디스플레이 키트도 쓸 수 있습니다. 창 분할, 디스플레이 출력 방향과 해상도 설정, 색 표시와 입/출력 관련 도구를 제공합니다. 

 

 

MSI 옵틱스 G32CQ4 커브드 게이밍 165 아이세이버

 

 

화면 크기, 해상도, 리프레시율, 색 영역, OSD 기능까지. 게이밍 모니터를 구성하는 모든 스펙에서 한 단계 더 높고, 넓고, 큰 게이밍 모니터를 원하는 게이머를 위한 모니터입니다. 흔한 24인치보다 더 큰 32인치의 커브드 디스플레이, 표준 해상도처럼 여겨지는 1920x1080보다 더 넓은 2560x1440 해상도, 커브드 패널 중에서도 한단계 더 휘어진 1500R의 곡률, 게이밍 모니터 중에서도 높은 편인 165Hz의 리프레시율과 sRGB 114.8%의 색영역으로 모든 스펙에서 업그레이드된 체험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