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igglehd.com/gg/bbs/9074997 에서 이어질지도 모릅니다(?)
저 글을 올릴때부터 <커뮤니티에 질문하는법> 혹은 <맥도날드 법칙>을 써서 올렸기 때문에 뭐가 제일 좋은지, 뭘 써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 커뮤니티에 질문하는법 : 그 누가 봐도 아닌 선택지를 갖고오면 누가 정답을 갖고와준다
* 맥도날드 법칙 : 점심 메뉴를 정하기 어려우면 맥도날드를 말하면 바로 더 좋은 해답이 나온다
싸고좋고 오래가고 기능에 충실하고 회전속도가 매우 일정하고 LP판이 놓인 방향대로 다시 돌아오며 포노앰프 내장에수동/자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턴테이블.. 보다는 애초에 현재는 AT-LP60X 말고는 없습니다.
뭐 돈을 두세배 정도 들이면 더 좋은걸 샀....사실 그정도로 돈을 들이고 싶은 물건은 아니라서요. 집에 있는 오래된 반들하고 가끔씩 12인치 3단스피커 쓸때용으로 산거라. 인티앰프도 자작이라 노이즈 없애기 귀찮네요. 나중에 돈을 열배 더 벌면 열배 더 좋은 시스템을 꾸리도록 하겠습니다.
암튼 배송이 왔습니다. 매우 비싸보이는 비주얼이고 매우 커서 LP 컴퓨터 케이스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NODE 202보다 더 싸고 더 작네요. 저는 신품을 대충 10만원에 구했어요. 정용진 회장님 찬양합니다(?)
풀어헤치면 익숙한 비주얼이 나옵니다. 설명서죠 뭐.
박스 뒷면은 오테가 얼마나 대단한지 칭찬합니다. 2000년대 후반 애플같은 감성이네요. 90년대 턴테이블 박스만 보다가 이런 박스 보면 정신을 못 차립니다.
열면 투명 먼지방패와 간단한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턴테이블 바늘쪽에는 보호대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바늘은 안갈아도 되고 1년마다 교체해줘도 되는데, 음.. 휘끼휘끼 할거 아니면 진짜 몇년은 간다니까 소리 이상해지면 그때 갈아야겠어요.
알미늄 중량판과 고무타이를 연결시켜서 잘 회전하게 만들고
대충 판상하지 말라고 깔아주면 끝납니다. 놀랍게도 저 오디오 테크니카 마크는 LP판 교체할때마다 저 위치에 있습니다. LP판 놓은대로 똑같이 정지되니 기분이 오묘하더군요.
암튼 재생 하나 해봅니다. 집에 있는 유이한 논빽판 빈티지 디스코(...) 바니엠이 등장하십니다
https://www.discogs.com/Boney-M-Kalimba-De-Luna-16-Happy-Songs/release/3289303
(놀랍게도 정식 라이센스판이더군요)
B사이드 2번트랙 Felicidad나 들으시죠
...그리고 사고나서 무슨 일이 벌어졌냐면
살려주세요
8-90년대 다방하시던 부모님이 그 많던 LP를 다 버리고 7-CD 멀티체인저 컴포넌트로 바꾸시던 때를 생각하면 기분이 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