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모르겠지만 하루 한번 꼴로 사용기를 적고 있는 사실코어입니다.
그나마 기숙사에서 대면강의 몇개 들으러 다니면서 대학가 알바좀 하니 여유가 생기긴 했죠.
야 통장. 왜 울고있는거야...?
Cowfly....
지를게...
하나 더 지를게....
??? : 차라리... 죽여!!!!!!
지름의 발단은 애플의 마진 탑 허물어서 개선비용 치덕치덕 발라 실리콘 막까지 추가해서 만든 똥나비 키보드 3세대가 1년 9개월만에 뒈짓 하는 사태로 인한 하판 전체 교체에서 비롯됩니다.
어짜피 부품 기스 문제로 2개월 뒤 추가 무상 교체 확정이지만....
개인적으로 2년간 계속 쓰고 있는 나비 키보드에 익숙하기도 하고 키감 자체는 호감 쪽에 가까워서 불만은 없고 어짜피 4년 보증이니까 그냥 막 쓰다가 마지막에 키보드 질러서 애지중지 쓸까 싶었지만 개인적으로 망할 fn-ctrl-alt(option) 키 배열이 어쩌다 게임 굴릴때마다 짜증나는 것도 있고 지금 질러둬도 계속 쓸 수 있으니 크게 문제는 없겠다 하면서 지르게 되었습니다.
어제 병원 다녀오면서 공유기 펌웨어 지원도 끊겼겠다... (참고로 A7ns입니다.)802.11 AX 지원하고 메시 기능 지원하는 공유기를 지르려고 단골 매장에 갔는데 품절이라기에 꿩대신 닭으로 사온거긴 하지만 그래도 인터넷 최저가보다 2만원 더 싸게 건져왔습니다.
박스 전면.
에메랄드 폰트 색상, 어두운 회색 톤의 박스
MX Master S2부터 이어져온 MX 시리즈 박스 외관과 동일합니다.
박스 후면에는 키보드 기능 설명 및 스팩이 첨부되어있습니다.
오목한 형태로 정밀한 타이핑을 하게 해주는 키캡
편안하고 안정적이고 정밀하고 견고하게 설계된 키보드의 안정적인 주저리....
타이핑 없이 손만 올려도 자동으로 켜지는 스마트 백라이트
FLOW 멀티 컨트롤 기능
USB-C 충전, 완충시 10일 사용, 백라이트 OFF시 5개월 사용, Caps lock 및 배터리 표시등
등등입니다.
내부박스는 MX 마스터 3와 동일한 큼지막한 MX 로고가 들어간 무광 검정 박스입니다.
박스 윗면에는 간략한 사용 방법이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키보드 본체가 유산지에 싸여있군요....
20만원짜리 게이밍 키보드는 비닐쪼가리에 넣어주면서 13만원짜리 사무용 키보드는 유산지로 포장해주는 차별 보소;;;;;
거 참 꽁꽁 싸주셨습니다.
구성품
키보드 본체
유니파잉 수신기
USB-C 2.0 케이블
제품 보증 및 주의사항 안내서
MX 마스터 3와 같이 사용하라는 광고지
키보드 본체
상판 프레임은은 다크 그레이 색상의 알루미늄 재질이며 풀사이즈 키보드입니다.
키보드 동작 방식은 펜타그래프이며 아이솔레이션 배열입니다.
무개 자체는 두깨 대비 묵직한 편입니다. 아마 통울림 방지를 위한 무개판이 있는 모양입니다.
본체 뒷면 사진
풀 알미늄이면 좋을텐데 플라스틱입니다.
높이 조절기능은 당연히 없습니다. 고무 피트 6개로 지지되며 시리얼 넘버 및 인증 마크가 있습니다.
전원등과 숫자 패드
전원 ON시 녹색등이 점멸하며 베터리 부족시 붉은등이 들어옵니다.
스크린샷, 스크롤 락 등등의 키는 숫자 패드 상단으로 이동하고 원래 자리에는 멀티 페어링 키가 있습니다.
넘버락 키 위의 계산기 키는 누르면 윈도우 및 Mac OS 모두 동일하게 기본 계산기가 자동 실행되더군요.
전원 램프 상단에는 전원 스위치와 USB-C 충전 포트가 있습니다.
캡스락 키는 맥북 키보드와 동일하게 동작 램프가 들어옵니다.
처음 전원 ON 시 페어링 대기 모드로 키보드 전체 백라이트가 점멸합니다.
백라이트 밝기는 밝은 편입니다.
이는 2, 3번 멀티 페어링 대기시에도 동일합니다.
맥북 프로 15인치의 F-word 나비탕 키보드 위에 올려봤습니다.
피트 간격이 넓어서 충분히 올릴만합니다만 하단 피트를 마우스와 트랙패드 사이의 좁은 공간에 맞춰야 합니다. 안그럼 기능 키나 스패이스를 눌러버리더군요 ㅠㅠ
원래는 트랙패드 포기하고 MX 마스터 3로 쓰고 노트북 본체는 밀어놓고 쓸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이게 더 편하네요. 15인치의 작은 노트북 모니터를 저 멀리 두고 쓰는 것도 이상할 일이지만 말입니다.
키보드 각을 최대로 높여 쓰는 타입인데 제 손과 딱 맞습니다.
자케에게 2D 인권 침해 및 성착취로 고소당한 작가양반
완-벽
Ctrl-Win(Opt)-Alt(Com) 키 배열
맥 OS - 윈도우 공용이라 OS 변경시 자동으로 인식됩니다.
윈도우에서는 Ctrl-Win-Alt로....
표준 키 배열이며 반대편에는 윈도우 키 대신에 펑션 키가 들어갑니다.
추가로 ESC 키가 펑션키 토글 역활을 겸합니다.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는 펑션키의 위치...
난 분명 게임에서 Ctrl을 눌렀는데 반응이 없...?(탕)
그리고 부트캠프에서 Com 키가 윈도우고 Opt 키가 Alt라는게 Alt-Tap 누를 때 딴거 떠서 어리둥절 하는 일이 잦습니다.
원래 배열은 Crlt - Win - alt인데 정말 배열 변태같아서 아오....
MX 시리즈 삼신기.....
펑션 키에 다른 키를 프로그래밍 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MX 시리즈 마우스와 같이 사용한다면 마우스의 제스쳐 버튼 키보드의 펑션 버튼을 조합하여 4개의 추가적인 마우스 제스쳐 프로그래밍이 가능합니다.
다만 제스쳐 버튼을 그닥 많이 쓰지 않는 제 입장에서는 그닥....
마우스들에게는 지원되지 않는 멀티패어링에 어떤 기기가 패어링 되었는지 알려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3번 아이패드는 한번 연결해봤는데 잘 되더군요. 다만 로지택 키보드 앱이 지원을 안합니다.....
키감 자체는 역시 키보드 명가 로지텍의 고급형 라인업 답게 쫀득쫀득합니다.
키압은 팬터그래프 타입 평균입니다. 신품이라 그런지 반발력이 좋아서 좋더군요. 스트로크 또한 평균적인 팬터그래프 키보드 수준입니다.
키의 유격은 없고 통울림도 없습니다.
그리고 각도 조절이 안되긴 하지만 기본 각도가 대략 다른 데탑 키보드 각도 조절한 절반 높이 정도 됩니다. 좀 더 높은 각도가 필요하면 다른거 받쳐 쓰면 될 듯 하네요.
그리고 키 캡 형태가 오목하니 오타나 다중 입력 빈도가 확실히 줄어들었습니다.
맥 - 윈도우 겸용인 만큼 맥 환경에서의 캡락의 한영 전환 지원이 됩니다. 아마 이건 타 유선 키보드도 동일하지 않을까 싶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손을 올리면 키보드 백라이트가 들어오는 기능 또한 마음에 들더군요.
리뷰 작성용 사진을 촬영하던 시간이 새벽 시간대라 불 끄고 키 위에 손을 올리자마자 키보드 백라이트가 불이 들어오니 다른 키 칠 필요 없이 바로 타이핑을 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였습니다.
참고로 스마트 키보드 백라이트 인식 범위는 문자 키보드입니다. 적외선 센서인지 초음파 센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두운 곳에서도 잘 작동합니다.
단점을 적어보자면.... 일단 무겁습니다.
어짜피 풀사이즈 키보드라 길이 문제로 들고다니며 작업할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무선 키보드인데 뭔가 들고다니면서 편하게 타이핑 하고 싶으신 분들과는 맞지 않을 듯 합니다.
두번째로는 맥 및 윈도우 겸용이라 두 OS의 키가 병기되어있는 기능 키가 좀 난해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오가면서 사용하는 입장에서 그닥 신경 쓰이지는 않지만 윈도우에서 만 사용하시던 분들은 순간 혼동이 올 수도 있겠네요.
사족으로 병기 할꺼면 캡스락에도 좀 작게나마 한/영 전환 좀 세겨주지는...
전 물론 메버릭스-요세미티 시즌의 옵션-스패이스를 쓰는 파라 그다지 상관없지만 말입니다.
멤브레인 키보드와는 5년전에 작별하고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만 쓰던 입장에서 14년도 맥북 프로 13인치의 팬터그래프만 쓰다가 3년전에 결별하고 다시 돌아오는 팬터그래프 풀 사이즈 키보드입니다만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FLOW 기능과 MX 시리즈 마우스와 연계 기능 또한 마음에 들고 그렇게 많이 쓰진 않지만 집에 돌아와서 노트북과 데탑을 같이 쓸 때는 편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