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반~ 말까지 타오바오는 달팽이 NAS 덕분에 상당히 핫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4BAY+2Lan nas가 8만원 상당이었거든요.
스펙은 J1900+Msata 16GB+4GB ram 정도.
많은 분들이 이 녀석으로 NAS 입문했다가 좌절하고 때려치기도 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NAS란게 뭔지 어떻게 써야하는건지 모르거나
혹은 그냥 싸게 샀다가 애물단지가 되어버리는 등의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초심자 분들을 위한
"NAS란 과연 무엇인가와 타나스는 과연 나에게 맞을까?"에 대해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NAS는 Network Access Storage의 줄임말입니다.
즉 네트워크 접근 저장소라는 소리죠
그렇기 때문에 파일을 저장하거나 업로드하거나 내려받거나 다운로드 하거나
혹은 토렌트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사용하기에 가능성이 무궁무진 하다는 말인데요.
우선 NAS에는 크게 3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1. 공유기 방식의 NAS
출처: https://frmee.blog.me/220799386647
공유기에 USB포트가 있어 이 것을 통해 파일을 업로드 하거나 저장하는 간이 NAS인 셈입니다.
iptime에 이런 타입의 공유기가 상당히 많습니다.
저렴하지만 딱 파일 저장소 그 이상 이하도 아닌 그런 제품이죠.
2. 오픈 소스 기반의 NAS
예를 들어 라즈베리 파이 기반의 NAS로 유명해진 Openmediavault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오픈소스 기반이기 때문에 ARM,AMD,intel 가리지 않고 다 잘 지원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인터페이스가 꽝입니다. 초심자에게는 상당히 불편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지요.
(최근 업데이트로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GUI방식의 인터페이스는 여전히 별로입니다)
3. NAS 전문 제작사의 NAS
여러분도 많이 들어보셨을 헤놀로지가 시놀로지라는 NAS 회사의 제품을 복돌해서 만든겁니다.
실제로 시놀로지에서는 이러한 헤놀로지를 눈감아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헤놀로지 복돌이들은 어떻게든 시놀로지를 거쳐가게 되어있거든요
(마치 산란기의 연어마냥 결국에는 시놀로지를 한번은 사게 되어있습니다.)
시놀로지 말고도 Qnap이 있긴한데 이 쪽은 헤놀로지 같은 것도 없고 일반 유저층에게 그리 유명한 편은 아닙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2200G를 이용한 Vmware 방식의 헤놀로지에 도전했다가
AMD가 아무래도 헤놀로지를 그리 원활하게 지원해주는 애들이 아니다 보니
결국 돌아돌아 타나스에 정착했습니다.
(그 전에는 DS718+를 사용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NAS들로 대체 뭘 할 수 있을까요?
크게 세가지로 나뉩니다.
우선 첫째는 파일 저장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생각하시면 편하겠네요.
두번째는 미디어 서버 역할을 할 수 있다는겁니다.
토렌트 서버부터 미디어를 트랜스코딩 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트랜스코딩을 사용하려면 NAS의 성능이 중급 이상은 되어야합니다.
공유기 방식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ㅠㅠ
세번째는 도커를 쓸 수 있다는겁니다.
도커란 오픈소스 프로그램을 깔아서 쓸 수 있는 기능인데,
이걸 설명하려고 하면 글 하나를 혼자서 다 쳐먹을 테니 일단 지나갑니다.
파일 저장소 역할은 모든 NAS에서는 기본적인 기능으로 지원하는 겁니다
우선 FTP부터 Webdav라는 많은 방식이 있는데 보통은 보편적인 방식인 FTP를 선호합니다.
윈도우의 경우 Raidrive를 사용하면 파일 탐색기를 활용하여 쉽게 NAS 내부의 파일에 접근이 가능합니다.
말 그대로 SSD만 딸랑 있는 노트북에 1TB 무선 외장 하드드라이브가 추가된 격이라고 보면 됩니다.
미디어 서버로만 굴리려 한다면 우선 트랜스 코딩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트랜스 코딩은 하드웨어 스펙에 상당히 많이 의존하며, 의외로 셀러론급만 되도 충족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만 문제는 24시간 굴러가는 NAS 특성상 상당히 많은 아이들 전력을 소모한다는 문제가 있고
(실제로 전기비가 많이 나갑니다)
셀러론급 저가 CPU들은 트랜스 코딩을 원활하게 지원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J3455나 J4105정도만 되도 충분하지만 가격은.... 10만 이상이 기본입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타나스를 FTP방식으로만 사용합니다.
인터넷 속도만 반 기가랜 정도에 재생장치 스펙만 충분하면 트랜스 코딩 없이 원활하게 사용이 가능하거든요.
이건 일반 유저분들의 인터넷 상황에 딸려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도커는 나중에 다루겠습니다.
이건 진짜 글 하나 따로 써야돼요
앞서 말했듯이 저는 타나스를 오로지 FTP 기반의 미디어 서버와 토렌트 서버로만 굴립니다.
그리고 윈도우 기반에서는 Raidrive와 팟 플레이어를 사용하여 영상을 재생하고
안드로이드와 iOS의 경우 Nplayer와 같은 유료앱을 사용하여 영상을 스트리밍합니다.
그리고 휴대폰으로는 FTP를 지원하는 만화 뷰어 앱인 마루로 읽고 싶은 책을 그때 그때 받아봅니다
저처럼 NAS를 엄청나게 심오하게 사용할게 아니라
'단순히 미디어 서버로만 사용할 사람'
에게 타나스는 상당히 매력적이고 저렴한 선택지입니다.
기초 구성가격이 DDNS 지원 공유기+타나스 값 정도로 4Bay 나스를 구성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저처럼 네트워크 스펙이 좋지 않고, 만약 트랜스코딩을 써야할 정도로 미디어 서버의 역할을 요구한다면
그때는 일반 기성품 NAS나 혹은 자체적인 헤놀로지를 구성하는게 맞습니다.
여러분의 선택은 자유입니다.
하지만 선택에는 비용이 붙습니다.
자신이 원하는걸 알고 딱 자신에게 맞는 비용만 소모하는게 좋습니다.
남은 돈으로 치킨 사먹으면 개꿀딱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