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본문을 시작하기 앞서
호환성문제는 진행하는데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호환성을 고려하는 순간 제품의 가치가 워낙 떨어져서 어떻게 생각해봐도 돈낭비거든요.. ㅎㅎ;;
따라서 이 사용후기는 서피스 프로 x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치우쳐져있습니다.
물론 이걸 보고 혹하시어 구매하시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이건 저처럼 특수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대부분의 환경에서 쓰레기임을 밝히고 들어갑니다.
그리고 한국어로 된 채널에서 서프x를 리뷰하는 곳이 거의 없어서
정보는 많을 수록 상품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사용기를 적습니다.
아마 최근에 사전예약 완판된 갤북s 같은 제품 구매에 참고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 구매 목적부터 짚고 넘어가자면,
필기, 오피스, 인터넷이 되는 태블릿을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합니다.
그래서 서프4-요가 c930-아이패드 프로 를 써오다 서피스 신제품 행사에서 이쁜 모양에 반해버렸습니다
물론 2주간 써봤지만 디자인은 참 좋습니다.
전 8G+128G모델에 펜/키보드 번들로 160만원이 나갔습니다.
사실 스펙에 비해 과한 가격이긴 합니다만...
서피스 프로 라인업들도 펜과 키보드포함하면 가격이 사악해지기 때문에
그리고 이번 모델은 ssd 교체가 가능하다보니 사악한 마소의 자체 CTO 옵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을 위안삼아
나름 합리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갤북s 가격을 보니 좀더 위안이 되더라구요
따라서 가성비를 획득하기 위해 ebay에서 512 짜리 2230 m.2 ssd를 배송비 포함 대략 12만원에 구매 했습니다.
사실 서피스 프로 x가 품절때문에 이놈이 먼저와서 5일을 기다렸어요...;;;
도시바의 BG4가 읽기쓰기 스펙이 더 좋던데 제가 구매하는 시점에서는 512짜리 ssd는 BG2뿐이더라구요
뭐 그래도 SATA보단 빠르니 크게 체감될 부분은 없어 보입니다.
서프x와 키보드/슬림펜 번들을 결합한 모습입니다.
펜 수납 관련해서 힌지 부분이나 본체에 수납하는 노트북류가 생기던데
태블릿 형태에서는 가장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펜은 무선으로 충전되는데 마소 마크가 위로 올라가야 충전이 됩니다.
근데 자석의 힘으로 거꾸로 꽂을래도 돌려주기 때문에 크게 신경 안쓰고 넣어도 되는건 참 편합니다.
충전은 80%까지만 시켜주는거 같은데 사실 3~4일 꺼내놓고 필기하는게 아니라면 배터리를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필기를 위한 자세를 보면
서피스 프로는 참 필기/그림그리기에 완벽한 자세를 제공하는 거의 유일한 태블릿이지 않을까 싶어요
이전까지 아이패드 프로를 사용했지만... 아이패드는 거치 각도가 너무 높기도 하고
3세대의 키보드 케이스는 필기를 위한 자세를 거의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뒤집어서 쓰면 어찌어찌 각도가 나오는것 같긴 하던데....)
필기할 때 손목의 부담이 적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필기시 키보드 커버를 그냥 뒤집어서 쓰는 분들도 계시는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아예 반대로 꽂아서
커버 밖이 바닥을 보도록 놓고 쓰는게 안심이 되더라구요...
물론 필기와 타자를 동시에 입력해야 하는 경우에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보통 사용패턴에서 그 둘을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는 찾기 힘들더라구요
아이폰 고속촬영으로 찍어본 펜 필기 지연 입니다.
앞서 긁어논 선만 보더라도 아이패드에 비해 갈고리 현상이 확연이 적은걸 볼 수 있습니다.
화면 주사율 차이때문에 아이패드쪽이 더 부드럽게 따라오지만
서프 x도 거의 프레임단위로 따라와서 필기자체는 매우 만족스럽 습니다.
윈도우에서 주력으로 사용하는 필기어플인 원노트/드로보드/소도pdf 모두 arm으로 동작을 하기 때문에
필기머신으로써의 능력치는 최상급이라고 생각됩니다.
서프x가 usb c 2개+서피스커넥트 만 가지는 형태이므로 usb-c 허브 하나정도는 있어야 좀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건 근데 usb-a 하나 달려있는 서피스 프로 기존 시리즈들도 비슷한 느낌이긴 하던데...;;
여튼 서피스 특성상 노트북과 달리 포트가 화면쪽에 달리다보니 안달랑거리는 허브를 찾는데
그나마 요놈이 무난하게 쓸만하더라구요.
프로그램은 딱 오피스/한글/엣지canary/카톡UWP/DS video/vlc player 정도 받아서 쓰고 있습니다.
사실 뭘 더 할 수 없기도 하구요...
어도비가 arm 개발에 들어갔다고 프레스코 arm을 보여주긴 했던데
포샵이나 라룸이 나오기 전까진 어도비는 이놈으로 쳐다도 못볼듯 합니다
총평을 하자면
1. 매우 뛰어난 필기머신
2. LTE 좋아요
3. 호환성은 포기하셔야 합니다. 필기/오피스/웹서핑을 벗어나면....
4. 악세서리가 마땅한게 거의 없음
5. 갤북s 가격을 보니 선녀같기도..?
*arm 전용 프로그램에선 i7 U 급 성능인데 32bit 에뮬은 코어 m/y 급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