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이라이트 천장등을 사용한지 2년 하고도 좀 더 지났습니다. https://gigglehd.com/gg/1058393
처음 설치했을땐 어둡지 않다고 느꼈지만 사용할수록 어두운게 체감되더라고요. 2년을 참고 계속 쓴 이유는 아침에 알람 대신 일출 시뮬레이션으로 불켜지는게 너무 좋았거든요. 게다가 낮엔 집에없으니 사용할일도 적긴 했죠.
그러다가 집에 도배를 새로하면서 천장등도 함께 바꾸게 되었습니다. 이건 바꾼지 3개월쯤 지난 숙성된 리뷰입니다.
구매는 타오바오에서 직구하고 배대지를 사용했는데, 대략 117,000원정도 들었습니다. 근데 이건 부피와 무게가 커서 배대지를 이용하기 오히려 번거로웠습니다. 차라리 직접 직구하지말고 국내쇼핑몰에서 구매대행해주는걸 구매하는게 가격차이도 얼마 안나고 편할 뻔했습니다.
박스입니다. 사진으론 작아보이지만 겁나게 큽니다.
열면 설치법이 보입니다. 잘 안보게되는 설명서보단 이게 나은거같아요.
조명은 두꺼운 스티로폼과 박스 재질 지지대로 둘러쌓여 포장되어있습니다.
제품명인 이라이트 650은, 조명 직경이 650mm라는것을 뜻합니다. 안방이 아닌 작은방에 달 용도로 샀는데, 박스 크기를 보는 순간부터 마음이 든-든 해졌습니다. 생각보다 더 크더라고요.
조명 중앙을 자세히 보시면 재질이 약간 다른 부분이 있는데, 이게 금속으로 된 천장 브라켓입니다. 좌우에 있는 빨간 플라스틱 걸쇠를 안쪽으로 밀어주면 분리됩니다. 천장에 설치할 때에는 브라켓을 우선 설치하고, 천장등을 위로 밀어넣으면 자동으로 고정됩니다.
나머지 구성품을 모아봤습니다. 천장 브라켓을 고정할 피스, 블루투스 리모컨, 그리고 3M 스펀지가 두개 있는데 사실 스펀지는 하는 역할이 거의 없는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붙이라니까 붙이긴 했어요.
뒤집어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전에 쓰던 등과 달리 유광이더라고요. 표면 무늬는 제가 구매한 민무니와 희미하게 별자리 무늬가 있는 버전이 있는데, 저는 민무늬가 깔끔해보여서 이걸 샀습니다.
교체를 위해 이전에 설치했던 천장등을 분리했습니다.
역시 빨간 플라스틱 걸쇠가 있으며, 안쪽으로 밀어주면 분리되고 천장 브라켓만 남습니다.
그리고 1세대 천장등과 이라이트 650의 천장브라켓은 크기와 모양이 동일합니다. 즉, 새로운 천장등 설치를 위해 저걸 분해할 필요 없이 전등만 갈아주면 끝납니다. 다음 전등을 뭘 살까 고민하다가 교체가 쉽다는 점도 구매결정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또한 천장브라켓 부분은 전자부품 없이 고정과 접점 역할만 하므로 내구성의 영향도 거의 없는편이죠.
크기 차이가 어마어마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무게차이는 적습니다. 1세대의 몸체가 옆면까지 감싸는 금속인 반면 2세대는 접점부를 제외하고 플라스틱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쓰던것은 1800루멘, 소비전력 28W, 광효율 64lm/w, 새로 달아준건 3500루멘, 소비전력 50W, 광효율 70lm/w 입니다. 샤오미 방등은 소비전력에 비해 밝기가 낮은(광효율이 낮은)편인데, 대신 연색성이 Ra 95정도로 많이 높은편이라 자연광과 가까운 빛이 난다고 하네요. 잘 모르겠는데 3개월정도 써본바로는 밝고 눈안아프고 좋습니다.
야간등을 켜면 이렇게 보입니다. 이게 기본색상이고 여기에서 밝기와 색온도를 더 낮출수도 있습니다. 완전 어둡게해서 취침등처럼 쓸 수도 있어요.
650은 특이하게 위쪽에 엠비라이트(RGB LED)가 달려있어서, 주등과 같이쓰거나 각각 점등하는것이 가능합니다.
RGB LED 스트랩이 내장된것과 같은 형태입니다. 천장에서는 이정도로 떨어져있어서 처음엔 좀 위화감이 있었는데, 직경이 워낙 크다보니 아래에서 보면 이정도의 간격이 티가 많이나진 않습니다.
앱을 켜면 이렇게 보입니다. 메인등과 엠비라이트가 분리되어있습니다. 기존엔 메인등만 있어서 저 버튼이 없었어요.
엠비라이트는 야간모드 대신 색상 항목이 있습니다. 3배빠른 빨간색 LED는 가능하지만 365배빠른 RGB 순환모드는 아쉽게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역시 밝기조정도 가능합니다.
이라이트 650의 모든 기능을 사용하려면 '미 홈'앱의 국가를 중국으로 설정해야 합니다. 그렇다 보니 언어가 전부 영어로 나옵니다. 메뉴를 눌러보면 위와같은 항목이 있습니다.
Favorite에는 위와 같은 프리셋이 있습니다. 사용자가 임의로 프리셋을 만질 수 없어서 위에있는 리스트가 다입니다. 저는 Sunrise 하나만 보고 샀기때문에 큰 불편은 못느끼지만, 밝기와 색온도 범위가 넓음에도 불구하고 커스텀 옵션이 없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설정들입니다.
설정들...(2)
자동화 항목입니다. if then이라는 아주 공돌이스러운 항목이 보입니다. 조건을 걸어주고, 동작을 정해주면 됩니다.
기계를 선택하고, 해당 기계의 동작을 정할 수 있습니다.
위처럼 다양한 옵션이 있습니다. 저는 Turn on and set light > Sunrise 를 설정했습니다.
장단점 갑니다.
장점
이전에 이라이트 천장등을 사용했다면 설치가 아주 쉬움
다양한 색온도, 밝기, 엠비라이트 조명옵션
밝기가 높고 연색성도 높음
자동화 기능과 기타등등 기능들, 원격 상태확인과 점등 가능
단점
저렴하지 않은 가격 : LED등이 점차 대중화되면서 국내제품의 가격이 많이 내려가고, 품질도 올라가고, 모양도 다양해졌습니다. 따라서 기능은 많지만 전등 본연의 목적을 생각한다면 그리 저렴하지 않은 가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비전력 높은편 : 전기 절약하겠다고 이 제품으로 바꾸는건 조삼모사와 같습니다.
커다란 크기 : 박스도 크고 부피도 큽니다. 저는 크게 신경쓰이진 않는데, 작은방에 설치했을 때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