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뭐든 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 오래는 하지 못합니다. 어지간한 작업은 너끈히 해치우는 성능고, 폭넓은 분야를 커버하는 다양한 앱, 이제는 제법 늘어난 배터리 성능까지 갖췄으나, 작은 화면을 오랫동안 쳐다보면서 눈이 침침해지는 건 어찌할 방법이 없거든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휴대와 이동을 강조한 제품은 모두 같은 딜레마를 갖고 있습니다. 휴대가 가능하고 이동하기 편한 수준으로 크기를 줄이니 정작 오래 쓰기는 불편합니다. 휴대용 게임기의 화면이 조금만 더 크면 좋았을텐데, 노트북 해상도가 한 단계만 높았어도 창을 더 띄울 수 있었을텐데. 이런 생각들은 다들 해보셨겠지요?
그런 틈새 시장을 파고든 것이 휴대용 모니터입니다. 적당한 크기의 휴대 가능한 LCD 패널이야 예전부터 있었지만 문제는 전력을 공급하는 방법이었는데요. USB PD 방식의 배터리가 보급되면서 거추장스러운 전용 어댑터를 대신해 어디서나 모니터를 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진정한 휴대용 모니터 시장이 열린 셈이죠. 하지만 한편으로는 보급을 가로막는 요소들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휴대하기엔 살짝 무거운 무게, 스마트폰보다도 떨어지는 해상도, 단순히 호기심으로 사기엔 많이 부담되는 가격같은 것들이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원아이앤씨코리아는 QCT130 그램뷰를 출시했습니다.
제품명 | 지원아이앤씨코리아 QCT130 그램뷰 |
패널 종류 | IPS 패널, LED 백라이트, 안티글레어 |
화면 크기 | 13인치(33cm), 16:9 비율 |
가시 화면 영역 | 288x162mm |
권장 해상도 | 2560x1440 QHD |
픽셀 피치 | 0.2724x0.2724mm |
색영역 | NTSC 72% |
밝기 | 350cd/m2 |
시야각 | 상하/좌우 178도 |
수직 주파수 |
60Hz |
부가 기능 |
10점 멀티 터치 프리싱크 스탠드 겸용 파우치 펜 거치 홀 HDR 로우라이트 플리커 프리 업스케일링 |
입/출력 단자 |
HDMI (풀사이즈) USB-C (전원 공급) USB-C 데이터) USB-A (키보드/마우스 허브) 3.5mm 이어폰 출력 1W x2 내장 스피커 |
전력 공급 |
USB-C 5V 2.4A 공급 USB PD 보조배터리/충전기 사용 가능 |
구성품 |
HDMI 케이블 x1 USB C to C 케이블 x1 USB C to A 케이블 x1 |
크기 | 291x188x10mm |
무게 |
500g |
베사 마운트 | 75x75mm |
참고 | http://prod.danawa.com/info/?pcode=9331008 |
가격 |
199,000원(2019년 9월 다나와 최저가 기준) |
가벼운 무게, 스탠드의 편리함
크기와 무게는 비례합니다. QCT130이 무게를 500g까지 줄일 수 있었던 제일 비결은 13인치의 화면이라고 봐야 할 겁니다. 다른 휴대용 모니터는 15인치의 화면을 고수하면서 무게도 그만큼 늘었거든요. 13인치보다 더 작은 휴대용 모니터는 휴대가 조금 더 편할지 몰라도 화면을 보긴 좀 힘들더군요(https://gigglehd.com/gg/4663198 ). 케이스 겸 스탠드를 붙이면 무게는 늘어나지만 모니터의 화면을 상처 없이 보호하고, 어디서든 모니터를 세워두고 쓸 수 있습니다. 가벼운 무게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볼펜 한 자루만 함께 넣어두세요. 구멍에 끼우면 가로로도, 세로로도 지탱하는 스탠드로 변신하거든요.
입/출력 포트는 왼쪽 측면에 있습니다. 펜을 끼워 지탱할 때 영향을 주지 않으려면 들어갈 곳이 거기 뿐이죠. 전원 공급 전용 USB-C, 데이터용 USB-C가 하나 있고, USB-A 포트도 하나 있어 스마트폰에 키보드나 마우스를 연결하기 편합니다. USB-C 포트가 달린 최신 소스가 아니어도 상관 없습니다. HDMI 포트도 빼지 않았거든요. 풀 사이즈 HDMI라서 케이블 구하기도 쉽고요. OSD 조작 버튼은 뒤에 있는데, 입력 소스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제품 특성상 OSD를 만질 일은 거의 없습니다. 뒤쪽에는 1W 2개의 스테레오 스피커도 달려 있습니다. 크기의 한계 때문에 출력은 높지 않지만 소리는 생각보다 많이 괜찮았습니다.
우레탄으로 코팅한 박스.
두꺼운 포장재로 감싼 모니터와 3개의 케이블.
스탠드 케이스에 조립된 모니터와 설명서.
풀 사이즈 HDMI 케이블, USB C to C 케이블, USB C to A 케이블을 하나씩 줍니다.
지원아이앤씨코리아 QCT130 그램뷰입니다.
크기는 291x188x10mm. 무게는 500g.
하단 중앙의 지원아이앤씨 코리아 로고.
오른쪽엔 동그란 구멍이 있습니다. 저기에 펜을 꽂아 스탠드 대용으로 쓸 수 있고, 전원/상태 표시 LED도 겸합니다.
왼쪽 측면에 모여있는 입/출력 단자. 풀사이즈 HDMI, 데이터 USB-C, 키보드/마우스 연결을 위한 USB-A, 3.5mm 사운드 출력, USB-C 전원 공급 포트입니다.
오른쪽 측면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구멍에 펜을 꽂에서 모니터를 세로로 세우면 여기가 바닥에 닿으니 이 자리는 비워둬야겠지요.
모니터 뒷면.
가운데에는 75x75mm 규격의 베사 홀, 양 옆의 두 구멍은 케이스 고정용입니다. 베사홀 뒤에 미니 PC를 붙이면 그걸로 일체형 PC가 완성되겠군요.
전원 LED 링 옆에는 OSD 조작 버튼이 있습니다. 전원 버튼, 볼륨 업/다운 겸 왼쪽/오른쪽 버튼, 메뉴, 뒤로가기 버튼입니다.
가운데엔 1W 스피커 2개. 크기가 작아서 별 기대를 안했는데 은근히 소리가 괜찮았습니다.
오른쪽에는 제품 정보 스티커.
각 단자의 설명은 뒷면에 있습니다.
구멍에 볼펜을 꽂아서 세웠습니다.
이 구멍이 있어 스탠드를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됩니다. 볼펜 하나쯤은 다들 있잖아요? 아니면 젓가락이나 칫솔이라도.
화면을 세워도 지탱이 됩니다.
스탠드 케이스의 무게까지 줄여서 휴대성을 극대화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케이스 스탠드를 부착했습니다.
케이스를 펼쳤습니다. 오른쪽의 홈 3개로 모니터의 각도를 조절합니다.
뒷면. 다이어리 같은 느낌이군요.
케이스를 펼쳤을 때의 크기. 모니터 두개 정도의 크기에 해당됩니다.
케이스를 접었습니다. 크기는 거의 차이나지 않네요.
두께는 10mm에서 20mm로.
2개의 손나사로 스탠드를 고정합니다.
3개의 홈을 사용한 스탠드 각도 조절.
위에서.
뒷면. 나사 아래에 접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스탠드를 펼쳐두고 사용할때의 공간. 300x200mm 정도 확보하면 됩니다.
17인치 크기의 노트북과 크기 비교.
닌텐도 스위치와 크기 비교.
QCT 130 그램뷰, FCT 130 그램뷰를 위한 논글레어 지문방지 액정보호필름을 따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넌글레어와 안티 글레어는 화면 표시나 반사, 터치 조작감에서 다른 특성을 지녔습니다. 그래서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전용 보호 필름을 따로 판매합니다.
왼쪽이 보호 필름을 부착한 모니터, 오른쪽이 부착하지 않은 모니터입니다. 화면 반사가 다르지요. 넌글레어 필름이 화면 반사를 97%까지 잡아줍니다.
화면을 실제로 켜봤습니다. 보호 필름을 붙이지 않은 왼쪽 모니터는 표면 반사가 있으나 오른쪽은 전혀 없습니다.
2560x1440, IPS, 터치스크린
현재 한국 시장에서 정식으로 유통되는 휴대용 모니터 중에 2560x1440 해상도를 지원하는 제품은 지원아이앤씨코리아 QCT130 그램뷰 하나 뿐입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선택할 이유는 충분하나, 그걸로 설명을 끝내긴 아쉽습니다. IPS 패널은 어지간한 휴대용 모니터라면 다들 쓰는거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IPS가 다 같은 IPS는 아니죠. NTSC 72% 색재현율까지 갖춘 휴대용 모니터는 흔치 않습니다. 휴대용 모니터라는 이유로 화질과 색 표현을 타협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기에 터치스크린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노트북과 데스크탑 PC에서 모두 10점 멀티 터치로 편리하게 조작이 가능합니다.
스마트폰, 노트북, 데스크탑, 게임기 등 어떤 디바이스와 연결해도 자동으로 인식하니, OSD에서 소스를 따로 설정하는 귀찮은 일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도 OSD는 꼭 열어 보세요. 단순한 휴대용 모니터로 취급하기 아까운 기능을 갖고 있거든요. 디자인은 어디서 봤던 그대로라 쓰기 익숙하며. 밝기와 색상, 화면 모드 변경은 기본이고 프리싱크와 HDR, 블루 라이트 감소 기능을 제공합니다. 휴대용 모니터로 기획된 제품이지만 기능만 놓고 보면 데스크탑에 붙여 써도 괜찮겠구나 싶습니다. 소비 전력은 최대 밝기에서 5V 1.5A, 10W가 되지 않습니다. 이 조건만 맞춘다면 어댑터가 아닌 배터리로도 전원 공급은 충분합니다.
전원이 들어오면 빨간색, 화면까지 켜면 파란색으로 빛나는 링.
USB-C 포트로 스마트폰과 연결했습니다. 따로 설정할 필요 없이 터치스크린을 쓸 수 있습니다.
옆으로 눕혔습니다. 글자 크기가 다르지요. 보다 편하게 웹서핑하는데도 휴대용 모니터가 요긴합니다.
유튜브 영상 시청.
넷플릭스. 스마트폰의 화면을 그대로 복제한 것이니 스마트폰에서 되는 건 다 됩니다.
삼성 덱스를 실행하면 스마트폰이 아닌 노트북에 가까워집니다.
스마트폰을 터치패드 모드로 바꾸고, USB-A 포트에 키보드를 연결했습니다.
삼성 덱스와 휴대용 모니터를 사용해 택시 콜 앱을 한꺼번에 실행한 사진이 화제가 됐지요. https://gigglehd.com/gg/5557283 지원아이앤씨코리아 QCT130 그램뷰에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휴대용 모니터에서도 터치 조작이 되니 더욱 쓰기 편합니다.
닌텐도 스위치의 USB-C 포트에 연결해서 화면 출력.
스위치 본체보다 더 큰 13인치의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TV까진 필요없는데 스위치의 화면이 작다고 느낄 때 유용합니다.
17인치 노트북에 연결했습니다. 썬더볼트를 지원하는 노트북이라면 USB-C로 연결이 가능한데, 이건 노트북마다 지원 여부가 다르니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노트북 해상도는 풀 HD가 대부분이고, 간혹 2560x1440이나 3840x210이 있지만 그런 제품은 비싸지요. 휴대용 모니터를 붙이면 작업 공간이 저렴하게 늘어납니다.
노트북에서 딴짓이 힘든 이유는 화면 해상도가 작아서지요. 휴대용 모니터 하나로 데스크탑 부럽지 않은 활용이 가능합니다.
컴퓨터에 연결하니 QHD-ACT 130이라고 모니터 이름을 인식합니다. 내장 스피커도 마찬가지.
터치스크린은 ILTEK-TP라는 이름으로 인식합니다.
터치스크린은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가 필요 없이 HID 규격으로 인식합니다.
10개의 터치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터치 지원.
2560x1440 해상도를 60Hz로 표시.
2560x1440의 고해상도를 사용한 화면 표시.
픽셀 배열은 RGB입니다.
60Hz 프레임 확인
프레임 스킵 확인
HDCP 지원.
상하 시야각.
좌우 시야각. IPS라서 시야각 걱정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명암 표현.
색상 표현.
사진 표시.
영상 재생.
게임 플레이. 화면이 작긴 하지만 PC 게임을 하기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색 영역은 sRGB 기준 95%.
평번한 삼성의 스마트폰 충전기를 사용해서 전원을 공급해 봤습니다. 이정도 충전기는 다들 하나씩 있으시죠?
QC 2.0 고속 충전까지만 지원하는 ZMI MF885를 사용해서 전원 공급.
소비 전력. 밝기 100%에서 1.46A, 9.5W입니다. 5V 1.5A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배터리/어댑터라면 문제 없을 것 같네요.
노트북을 연결해 측정한 간이 인풋랙 테스트.
OSD의 단축 버튼을 누르면 밝기 조절과 소스 선택 창이 나옵니다.
첫번째 메뉴인 밝기는 밝기, 블랙레벨, 명암, 사용 모드, 동적 명암비 기능이 있습니다.
밝기 설정에 따른 화면 표시 변화.
블랙 레벨 설정에 따른 화면 표시 변화.
명암 설정에 따른 화면 표시 변화.
사용 모드의 프리셋.
동적 명암비 On/Off
두번째 메뉴는 화면. USB-C와 HDMI 모두 디지털 신호라 화면 위치나 위상을 따로 설정할 필요가 없지요. 그래서 비활성화됐습니다. 화면 비율만 변경 가능.
세번째 메뉴 색온도. 사용자 조정 모드에서는 적색, 녹색, 청색을 직접 조절합니다.
색온도 설정에 따른 화면 표시 변화.
네번째 메뉴는 메뉴 조정. OSD 표시 언어, 수평/수직 위치, 표시 시간과 투명도를 설정합니다.
OSD 표시 언어. 한국어 외에도 많습니다.
다섯번째 메뉴 설정. 화면과 색상의 자동 조정, HDR 모드, 설정 초기화가 있습니다.
HDR은 끄기, 오토, 2084단계의 3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윈도우에서 HDR 모드를 인식.
마지막 메뉴인 기타. 입력 소스 선택, 자동 종료 기능, 블루라이트 저감, 프리싱크 기능 활성화, 볼륨과 음소거 기능입니다.
로우 블루라이트 설정에 따른 화면 표시 변화.
지원아이앤씨코리아 QCT130 그램뷰
보기 편하고 휴대하기도 적당한 13인치 크기의 휴대용 모니터입니다. 무게를 500g까지 줄여 휴대성을 더욱 늘렸지요. 우수한 성능의 IPS 패널과 10점 멀티 터치 스크린, 2560x1440의 고해상도를 조합하고, HDR과 프리싱크, 케이스 겸용 스탠드에 펜을 활용한 거치까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지만 다른 휴대용 모니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습니다.
리플 다신 분 중 5명에게 3만원 상당의 친환경 무지 노트/북스탠드/볼펜/메모지 세트를 드립니다. 신청하실 분은 [지원아이앤씨코리아 QCT130 그램뷰이벤트 신청]을 넣어 리플을 달아 주세요. 접수는 9월 6까지, 발표는 9월 7일입니다. 선정되신 분은 발표 후 3일 안에 배송 정보를 보내주시고 수령 후 5일 안에 인증샷을 꼭 올려 주셔야 합니다. (추석 연휴 관계로 배송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15인치급은 시장에 우후죽순 나와서 제품군이 다양한데, 13인치급은 유니크하죠.
패널 스펙도 좋고, USB-A포트와 터치패널은 매리트가 상당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