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이밍 기어 붐에 기대어 각종 편리한 기능을 추가하고 화려함까지 갖추고 나오는 제품들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게임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는 기기인 마우스와 키보드를 챙겨서 이동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마우스는 무선 게이밍 제품도 나오지만 키보드는 유독 이런 무선제품들이 상대적으로 적은편입니다.
특히나 딱 이렇다 할 맘에 드는 무선 제품들은 없고 그러다보니 딱 마음에 드는 유선 제품들을 보면서 똑같은 제품이 무선으로 나왔으면 하는 생각을 자주하게 되었습니다.
해외까지 막 검색을 하다보니 자작한 제품들도 보였습니다만 따라하기에는 많이 번거롭고 제 제품에 손상을 가하기는 싫었단 말이죠.
무선으로 변경시켜주는 제품도 몇 제품을 보기는 했지만 한제품은 크기가 크고 단종인데다 또 다른 제품은 최근에 나온 제품은 본체연결후 보조베터리를 또 연결해야 해서 상당히 지저분한 모양새가 되서 선택지가 없더군요.
그렇게 뒤져보다 중국의 키보드 업체인 VARMILO사에서 발견한 제품이 VD-BOX였습니다.
국내에는 해당 모델을 아직 수입할 의향이 없더군요.
마냥 기다릴바에 직접 직구하여 구해보았습니다.
박스는 저가형 핸드폰 패키지 같은 크기의 포장입니다.
측면에는 대략적인 특징이 적혀있습니다.
다른 측면에는 아무런 문구도 그림도 없습니다.
박스를 열면 메뉴얼이 바로 눈에 보입니다.
나름 살짝 두께가 있었는데 각 언어로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었고 그 중에 한글도 있네요.
아마도 제품자체는 각 나라별로 출시할 생각은 있었던 듯 합니다.
구매할 당시는 중국내의 tmall과 varmilo 자체 페이지에서만 판매하고 있었지만요.(글쓰는 지금 시점까지도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별다른 포장은 없었고 플라스틱 가이드안에 본 품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제품의 크기는 딱 두 손가락, 두마디정도의 크기로 작습니다.
전면에는 1, 2, 3, line 버튼이 있고 리셋구멍과 베터리상태 LED로 직관적이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모양만 봐도 아시겠지만 1, 2, 3은 각각 블루투스 1, 2, 3번이고 LINE은 직접 PC와 연결되어 있을때의 모드입니다.
사용법도 어렵지 않습니다.
맨 처음 버튼을 누르면 페어링 모드라 원하는 기기랑 페어링 하면 되고 다시 잡아줄때는 10초동안 버튼을 눌러주면 초기화되고 다시 페어링 모드로 들어갑니다.
리셋버튼은 페어링이 잘 안되거나 해서 기기를 재시작하는 버튼입니다.
측면에는 키보드와 연결하는 버튼과 PC와 연결하는 버튼이 있습니다.
충전을 할려면 PC쪽에 연결해야 합니다.
희안하게도 많이 사용되는 micro usb나 type-C포트를 사용하지 않고 요즘 잘 채용되지 않는 mini5P 타입을 쓰는지 좀 이해가 안되네요.
mark 1격에 해당하는 제품인건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하단에는 상세한 제품 스펙이 적혀있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숫자와 영어라 금방 알아보시겠지요.
베터리 용량이 400mah인것은 좀 아쉽네요.
유선 키보드들은 높은 전류를 사용할거라 판단되는데 말입니다.
메뉴얼 상으로도 연속사용시간이 대략 5시간 정도라고 나와있습니다. (연결한 키보드 제품 전력사용량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함께 포함되어 있는 키보드 연결용 케이블과 mini5P 전환젠더, 스마트폰 거치대입니다.
케이블들은 단자들에 모두 커버를 끼워져 있습니다.
첨부된 구성품에 신경을 잘 써둔거 같은데 본품도 가능하면 비닐하나라도 씌워두지 하는 생각입니다.
microUSB, usb type-c, mini5P 세가지를 지원합니다.
케이블 착탈이 가능한 키보드는 동봉된 이 짧은 케이블을 써서 연결하면 선이 늘어지지 않겠지요.
mini5P젠더는 별다른 설명은 필요없겠네요.
케이블 및 젠더에 별도의 금도금은 없는걸로 봐서는 꽤나 양질의 제품은 아닌듯 합니다.
충전용케이블은 금도금이 되어있고 포트쪽에 VARMILO 로고가 양각처리되어있습니다.
다른 악세서리와의 이 차별대우는 무엇이죠?.....;;;;
스마트거치대는 그냥 스마트폰 거치하는데 쓰는겁니다.
아주 간단하지만 쓰기에 따라 유용합니다.
일단 충전을 위해서 PC에 연결해두고 1번버튼을 누르니 1번버튼에 LED가 들어오네요.
핸드폰으로 간단하게 페어링해서 해보니 잘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제품 몇개를 가지고 테스트 해보니 LED가 달린 키보드의 경우는 인식안되는 제품이 있네요.
아마도 사용하는 전력량이 높아서 구동이 안되는 듯 합니다.
LED달린 제품중에서도 LED를 끄면 되는것, 꺼도 안되는 것이 있습니다.
이리저리 써보니 대략 특징을 써보자면 작은사이즈로 인해서 거추장스럽게 보이거나 불편함을 야기하지는 않습니다. 케이블 교체가 가능한 키보드는 동봉된 케이블을 사용하면 더욱 사용성은 좋아집니다.
직관성이 뛰어나서 사용법을 익히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반면에 베터리 용량이 적은점, 이로 인해서 공급가능한 전력이 모자라 인식되는 키보드가 제한된다는 점, 범용성이 떨어지는 mini5P, 기성품답지않은 디자인과 포트배치 등 은 이 제품이 상용화 제품보다는 테스트격에 가까운 제품으로 보일정도입니다.
여기서 보다 보완된 다음버전이 나온다면 다시금 전 구매할 듯 하네요.
좀더 컴팩트 하게 나온다면 분해해서 마개조해서 키보드 기판에 붙여버리는 방법이 ... 읍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