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가 워낙 큰 행사다 보니 전시관을 크게 두 곳으로 나눠서 진행합니다. 하나는 타이베이 동쪽 끝짜락에 있는 난강 전시관, 다른 한 곳은 타이베이 101 타워 옆에 있는 TWTC 무역센터.
예전에는 TWTC에서만 하다가 난강으로 확장했고, 난강 전시관 옆에 제 2전시관을 완공하면 내년이면 이제 그쪽으로 몰아서 진행한다고들 하는데 이런건 별로 중요하지 않고.
TWTC 쪽에 갖춰진 부스들은 컴퓨터 전시회라기보다는 종합 IT 분야나 기술 쪽에 관련된 곳이 대부분입니다. 기가바이트나 일부 주변기기 업체 같은 예외가 있긴 하지만.
어쨌건, 여기에선 TWTC에 위치한 부스 사진을 몰아서 올립니다.
인공지능 음악 합성 기술. 사람이 테마를 입력하면 그걸 활용해서 노래를 만드는데 이 과정이 몇십 초밖에 안된다네요.
그러게 만들어낸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습니다만 완성도나 활용 범위에 대해선 잘 모르겠습니다.
초대형 드론. 저 날개에 맞으면 정말 죽을것 같아요. 드론으로 택배 배달하거나 농약 뿌린다는 뉴스를 보고 그 작은걸로 뭘 하겠나 싶었는데 이거라면 가능할 듯.
플렉시블 OLED 조명. 뭐하러 비싼 OLED를 조명으로 박냐 싶으면서도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으니 디자인에선 괜찮을 듯 합니다. 이건 LG 같은 곳에서도 이미 개발했지만.
충전기 업체들도 상당히 많았는데 대세는 당연히 USB PD 3.0 + QC 4.0 + USB Type C였습니다. 하지만 타입 C 포트 하나로 PD도 되고 QC도 되는 물건은 아직 없네요. 다들 PD랑 QC 포트가 따로 있습니다. 이걸 모두 커버하는 컨트롤러 칩이 아직 아노지 않았거나 포트 구성이 까다로워저서 그런 걸까요?
이건 아이폰에 장착하는 무선 충전 모듈입니다. 저렇게 케이스 가운데를 파먹는 식으로 만들 수 있으니 케이스 디자인 범위가 넓어지겠죠. 다만 이제 무선 충전을 정식으로 넣고 있는 마당에 별 의미는 없지 않나.
아이폰 뒤에 꺾어서 수납하는 플래시 드라이브. 케이스를 고려해서 일부러 여유 공간을 크게 둔 듯 합니다.
이건 케이블 내장형 USB 메모리. 뭐 만들기가 어렵진 않지요.
USB C 하나만 딸랑 넣어 출시하는 노트북들이 늘어나면서 확장 허브는 정말 지겹게도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썬더볼트 3 관련 제품도 많이 보입니다. 인텔이 만든 팝업 배너와 함께 있는 걸 보면 인텔이 보급을 위해 좀 돈을 쓴것 같아요. 작년에 오픈한 규격이 제품이 나오기까지 1년. 이제 시장 보급되려면 얼마가 더 지나야 할까요.
이게 그 썬더볼트 3 팝업 배너입니다. 전에 TUL 부스 사진에서도 등장했었죠.
아이콘을 표시하는 단축키 키보드. 예전에 이런 컨셉으로 만든 값비싼 키보드가 있었죠. 시대를 앞서가면 개발자는 재미를 못 봐도 컨셉은 남아 두고두고 써먹게 되는 듯.
저런 멀티탭 좋아하실 분들이 분명 있을것 같아 올려봅니다.
이 업체는 희안하게 부스걸이 노래를 부르고 있더군요. 물론 저는 그래피가드가 주렁주렁 들어가는 시스템 사진만 찍었습니다.
서버를 진동에서 보호하는 서버랙 시스템. 아래에 물이 찰랑거리는 어항이 있고, 바닥 전체가 흔들립니다.
저렇게 무거운 게 눌러도 끄떡 없다는 의미로 이렇게 만들었나봐요. 툭 치고 지나갔다고 휘어지고 부러지고 위에 둔 물건이 떨어지면 그것도 재앙이죠.
기계식 키보드 열기는 좀 많이 줄었습니다. 경쟁력 있는 업체들만 남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저 디자인 매드캣츠였나 로지텍이었나 뭐 그런데서 본것 같은데 슬금슬금 따라하는 곳이 나오는군요.
아직까지 8K 해상도의 지원은 조심스러운 분위기. 4K에서 HDR이 보급될 때쯤에야 그 대역폭을 가지고 8K를 쓰는 쪽으로 나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키보드가 얇아서 찍어봤어요. 하지만 노트북용이겠죠.
팜레스트를 왜 저렇게 만들었는지, 저렇게 하면 무슨 장점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100W 무선 충전 모듈이라면 100W USB C 케이블을 제대로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으나, 저걸로 뭘 충전하죠?
어댑터 제조사들의 이렇게 어려운 길을 가고 있습니다.
두꺼운 유리. 두께 차이를 보아하니 커브드 패널에 붙이기 위해서 만든게 아닐까 추측 중.
혼자서 TWTC에 부스를 차린 기가바이트입니다.
AERO 노트북.
저 글자가 은근히 촌스러워 보여서 견디기 힘듭니다. 다만 카메라를 화면 위에서 아래로 내리고 베젤을 줄이는 전략은 이제 다른 회사들도 함게 걸어갈 것 같네요.
업데이트 극혐
기가바이트는 은근히 서버를 강조합니다. 기가바이트만 그런건 아니고, 대만의 메이저 메인보드 업체들은 다들 서버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만.
땅에 바로 묻어도 되는 랜 케이블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전시.
USB 2.0 타입 C 케이블. 타입 C면 무조건 고속 아냐? 라고 받아들일 희생자들이 생겨날 거라 생각하니 슬프네요.
60% 확률의 프링글스와 100% 확률의 프링글스. 이런 이미지 인식 기술은 상당 수준까지 정확도가 올라간 듯 합니다.
자동차나 얼굴 인식 같은 것도요. 이게 다 딥 러닝 덕분.
다른 서버 부스에 있던 NVIDIA HGX-2
빅-칩
스위치
LP 타입 테슬라는 의외로 귀엽네요.
길고길쭉한 바디는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