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는 곳 부스 사진을 올리는 게 아니라, 제가 궁금해서 찍은 사진을 올리는 컴퓨텍스 2018 방랑기입니다.
서버는 일반 사용자들이 볼 일도 없고 직접 쓸 일도 없지만, 컴퓨텍스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요새 나오는 서버들은 양극화가 심해졌어요. 하드디스크를 달겠다면 이렇게 수직으로 꽂아서 4U 서버에 3.5인치 하드디스크를 백개씩 채우거나.
아니면 서버 전면에 긴 낸드 플래시 모듈을 다는 식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흔한 서버의 내부 구조.
웨스턴 디지털은 보이지 않아는데 시게이트는 뭔가 요란하게 준비를 했습니다.
중앙에 보이는 두개의 헤드. 듀얼 액추에이터를 상징합니다. 심지어 저게 움직이기까지 함.
듀얼 액추에이터 기술인 MACH2의 데모. 위에는 작동 영상이 재생 중이었습니다. 그 동영상이야 유튜브에 올라와 있으니 많이들 보셨겠지요.
요즘 세상에 고작 2TB짜리 하드디스크. 하지만 나름의 컨셉은 있는 제품입니다. 고성능 게이밍을 위한 파이어쿠다거든요.
Xbox와 PS4용 외장형 SSD
7.4TB의 2.5인치 SSD. 분명 큰 용량이지만 아주 크진 않습니다. 시게이트가 SSD 장사를 한다는 데에 의미를 둬야 하려나요. 다른 곳들처럼 원천 기술을 확보하거나 메모리 칩의 자체 생산이 되는 게 아니니까.
스카이호크 10TB. CCTV용.
EXOS 14TB. 전시된 드라이브 중에선 가장 대용량이었습니다.
한쪽인 M.2 SSD와 소형 시스템 모듈.
다른 쪽은 하드디스크로 채운 서버.
다음은 내장형 카드 리더기 전문 회사의 부스입니다.
예전에는 3.5인치나 5.25인치 베이를 이런 리더기로 채우곤 했는데 요새는 보기 힘드네요.
나름 성능이 나온다는 걸 어필하려는 듯.
이번엔 복사기 부스입니다. 복사기라고 해서 종이를 복사하는 건 아니고 USB나 ODD나 하드디스크를 복사합니다. 이건 USB.
이건 SD와 마이크로 SD
이건 하드디스크.
이것들은 ODD 복사
시대가 변하니 M.2와 NVMe SSD 복사기까지 나오네요. 어쨌건 대량 시스템 납품에서는 꼭 필요한 기게임에 틀림 없지요.
WD 부스가 없어서 아쉽네요 ㅠㅠ
저도 USB 복사기와 ODD와 HDD 복사기는 알고 있지만, SD카드 복사기와 M.2 SSD 복사기는 처음 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