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사용중이던 Fiio E17을 대체할 DAC를 찾아보다가 구매하게된 USB DAC 입니다.
이번에 알아보면서 알게 된 제품은 아니고 원래 알고 있었는데 다시 알아보아도
20만원대 가격대에서 제일 가성비 훌륭하면서 성능이나 품질이 입증된 제품이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국산 제품인 점은 덤.
스펙은...
신호대잡음비(SNR) 123dB
최대 24bit 192KHz 인풋
헤드폰 출력 임피던스 2Ω
USB, Optical 신호 입력
대충 이 정도 입니다.
구성품으로는 본체, USB 케이블, RCA케이블, 어댑터, 고무발, 육각렌치가 있습니다.
Ti의 Burr-Brown PCM1796 DAC 칩셋을 사용하여 훌륭한 음질을 보장한다고 합니다.
코원의 플레뉴1에서 사용된 PCM1792A 보다는 한단계 아래급이지만 성능차가 크지 않은 편입니다.
그 외의 고성능 OPAMP나 TCXO는 이 정도 급의 DAC에는 기본으로 달고 나오는지라 크게 특별하진 않군요.
새로운 DAC를 구매하게 된 계기는 위처럼 스피커와 이어폰을 토글스위치 하나 만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에는 직접 단자를 바꿔끼다가 심쿵하게 하는 팝노이즈로 저승을 오갈 뻔 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죠.
의외의 디테일한 기능으로는 우측의 입력신호전환 토글스위치를 이용해 신호 전환 시
소리가 뽞! 출력되는게 아니고 페이드 인 방식으로 볼륨이 서서히 올라갑니다.
기존의 Fiio E17에서 넘어오게 된 다른 큰 이유는 저 스피커를 위한 LINE OUT 단자 때문입니다.
LINE OUT단자는 기본적으로 300Ω의 부하가 걸려있기에 별도로 보호저항을 연결해 줄 필요가 없습니다.
기존엔 3.5파이 저항플러그를 이용해 물렸는데 어찌나 불편하던지요.
기존에 사용하던 DAC를 제거합니다.
5년동안 잘 사용했네요.
선을 연결해주고
멀리서 한번 바라봅니다.
가까이서도 한번 보고요.
출력 설정도 최대치로 변경하여 줍니다.
USB연결이니 24bit 96KHz 출력이 최대입니다.
나중에 광케이블로 연결 할 예정입니다.
네, 역시나 아주 깔끔하니 마음에 쏙 드는군요.
잠깐 들어보았는데 스피커에서부터 소리가 완전 다릅니다.
저음부터 매우 단단하고 깊으며 공간감이 큰 폭으로 향상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기존보다 중음, 고음이 조금 더 좋게 느껴지는 듯 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헤드폰 SRH840으로 잠깐 청음해보면 기존보다 스테이지가 넓게 그려집니다.
이어폰은 ATH-IM02로 들어보았는데, 배경에 깔리는 화이트노이즈가 매우 잘 억제되어있습니다.
기존의 Fiio E17은 엄청 크게 들려서 불만이었... 다른 문제가 있다면 이 이어폰에겐 출력이 너무 셉니다.
단점이 하나 있다면... 최저 볼륨에서 좌우 음량 밸런스가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어느정도 볼륨을 올리면 문제가 안되나 고감도 이어폰이나 BA이어폰에서는 좀 문제가 되는군요.
20만원대면 오디오에선 참으로 우스운 가격이죠.
굳이 가격대로 따지면 입문용 수준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제품이 성능이 낮은건 아닙니다.
되려 100만원 이상부터는 성능보다는 음향특성에 따른 음색과 감성의 영역이니까요.
하지만 저처럼 심오한 오디오 세계에 깊숙히 파고들지 않고 순수히 좋은 소리를 즐기는 사람에겐
이 제품이 매우 훌륭하고 합리적이라 생각듭니다.
소리가 부드럽게 전환한다니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