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블투스피커 리뷰를 1주일만에 하나 더 쓰나 싶긴 한데 저번에 muo는 진짜 받자마자 너무 김이 새버렸거든요. 써보고 난 다음 사내포인트 문상으로 바꾸기 신공을 통해서 구매해버렸습니다.
생각해보니 개봉하는 사진을 안 찍었네요..;
내용물은 본체, usb 케이블, 5v 1.5a의 충전기, 그외 설명서, 파우치를 번들로 줍니다.
파우치 디자인.
충전기와 케이블 디자인. 케이블이 조금 싸구려틱 하면서 짧은게 아쉽네요. (케이블만 muo랑 바꿔서 쓰면 완벽...)
본체 자체는 wi-fi 연결, bt연결 (SBC, AAC, LDAC), 3.5mm 스테레오 단자, usb 오디오 연결을 지원합니다. 참고로 방수는 안 됩니다.
저번에 그 그지같은 muo와 사이즈 비교입니다. 확실히 h.ear go 가 작고 무게도 가볍습니다. 유닛도 muo에 비해서 작은 유닛 (35mm)을 썼는데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1개가 아니라 2개 탑재되어 있는게 특징.
특이하게도 바닥에 있는 레버를 제끼면 전면 커버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자석으로 붙어있네요.
그리고 폰에 songpal 앱을 설치하면 여러 설정들을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내장 eq 조절도 가능하고, 커스텀으로 eq 조절까지 가능합니다.
기본적인 프리셋은 이렇게 있고.. 참고로 커스텀 설정된 상태에서 extra bass를 기기에서 버튼으로 전환하면 커스텀과 extra bass간으로 서로 전환됩니다.
그외에는 배터리 안내 설정이라던가, 크롬캐스트 연결 등의 설정이 가능합니다.
근데 저는 이 앱을 커스텀 eq만 설정해놓고 삭제했습니다. 기기 뒷면의 setup 버튼과 function 버튼을 길게 누르면 wifi와 bt를 끄고 켤 수 있는데.. (설명서는 setup 버튼을 누른채로 function을 여러번 누르라더니 잘못 적혀있던..)
wifi를 꺼놓고 h.ear go를 bt로 연결하면 계속 무선랜 설정하라고 앱이 실행되버려서 그냥 지웠습니다. ;;;
앱을 삭제해도 커스텀 설정한 eq는 잘 작동하니까 괜찮은 것 같네요..
그리고 측정을 해봤습니다.
내장 EQ FLAT 상태에서 white noise로 fr 측정입니다. (100% 믿으면 곤란함)
왼쪽이 후면 패시브 라디에이터 측정치입니다. 거리를 좀 띄고 쟀습니다.
처음 사기전에 유튜브에서 녹음한것만 듣고 안샀는데 이걸 왜 안샀지 하는 생각이네요.. muo 사느라 쓴 돈이 진짜 너무 아깝네요...
생각보다 소리가 되게 플랫한 느낌이였고 (저음은 아무래도 크기 때문에 100에서 시작해서 60쯤으로 컷됨)
extra bass가 이모델은 생각보다 깔끔하게 동작해서 마음에 드네요
그리고 좁지만 확실히 스테레오로 작동합니다.
그냥 들으면 본체 높이가 낮아서 각도 때문에 고음이 약간 줄어드는 느낌이라 고음만 약간 부스팅해서 사용하고 있네요
그리고 usb로 pc에 연결하면.. 32비트 (??)에 384KHz 샘플모드까지 사용가능하네요; 스펙상에는 24비트 192KHz라고 되어 있긴 합니다.
왠진 모르겠는데 usb로 pc에 연결할때는 약간 딜레이가 있는 편인듯 합니다.
LDAC 코덱을 지원해서 안드로이드 기기 중 오레오로 업데이트된 기기나 엑스페리아에 연결하면 LDAC 코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apt-x를 미지원 하는건 약간 아쉽네요.
통화 프로파일도 지원해서 스피커폰 통화처럼 작동이 가능합니다.
결론 요약
1. 소리가 깔끔하고 앱을 통한 내장 EQ 조절도 가능하며 extra bass 기능도 있음, 스테레오임
2. 연결성이 뛰어남
3.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
사실 디자인 때문에 h.ear go를 눈여겨보다가 muo를 KEF라는 이름만 보고 샀던 건데.. 처음부터 그랬어야 했네요 흑흑
하긴 뭐 소니 제품에 그 코덱 들어간거 보긴 힘들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