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6182? 6183? 

무슨 숫자냐 싶으신 분도 계시겠지만, MSI 메인보드는 MS- 로 시작하는 보드 넘버를 가지고 있지요. (다들 알고 계시는 내용인가...)

 

제가 처음 구입했던 MSI 메인보드가 대략 저쯤이었을겁니다. 인텔 440BX 가 참 명작 칩셋인데, 그전에 나왔던 440LX 칩셋 보드였던것 같습니다.

 

지금 떠올리면 패키지에 우주선인지 뭔지 그려져 있었던것 같은데, 대략 1998년...1999년? 스타크래프트가 나오기 전이었던가?

 

그때부터 지금까지 몇번의 MSI 보드를 거쳐갔지만, 안정성 있게 잘 사용했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이번에 구입한 MSI 메인보드의 첫 인상은 '묵직하네...어? 너무 묵직한거 아닌가?' 였습니다.

 

아니 진짜 무겁다고? 너무 무거운데? 이거 보드랑 CPU 공냉 쿨러 달면 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무거웠습니다. 

 

실수로 메인보드를 떨어트릴 경우에는... 상상도 하기 싫네요.

메인보드 구성 및 레이아웃

 

내부 포장은 3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맨 위쪽 하얀 박스쪽은 WIFI 수신기가 있고, 중간에는 메인보드, 맨 아래쪽은 메뉴얼과 악세서리 들이 들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CD를 줬지만 없길래 인터넷 다운로드 필요한건가 싶었는데 USB 메모리가 있더군요. 

아직 까 보지 않았지만 드라이버가 있을것 같습니다.

 

 

 

비닐 포장을 벗기고 전체샷을 찍는걸 까먹긴 했는데 M2. 히트싱크를 제거하면서 찍은게 있었습니다.

히트싱크도 꽤 무거운데, 특히 고정/탈착이 쉬운 편이었고 고정하면서 혹시 Nvme SSD와 접촉이 잘 안되는게 아닐까? 싶었는데 설치후 온도 모니터링을 보니 잘 접촉 된 것 같습니다.

 

 

성능 자체도 준수해서 별도 사제 히트싱트를 쓰지 않더라도 충분한 쿨링이 되는것을 확인 했습니다.

설치 및 테스트

X870E 칩셋이 달린 보드를 구입한 이유중 첫번째 이유는 2nd GPU를 달기 위함이었고, 두번째 이유는 Nvme 저장장치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기존에 AI 데이터용으로 삼성 990Pro 2TB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시스템을 신규로 재구축 하면서 OS도 갈아엎으려고 OS용 Nvme SSD를 따로 구입했고, 요 근래 핫딜(?) 인 솔리다임 P44 2TB도 구입했었습니다.

(그 외 짜잘한 용량의 Nvme도 있었지만 이번에 다 정리함)

 

MSI MPG X870E CARBON WIFI는 최대 4개의 Nvme SSD를 사용 가능하도록 설계 되어 있지만, M2_2 슬롯은 CPU 직결인 동시에 2nd GPU를 사용 할 수 있는 PCI_E2 슬롯과 동시에 사용 할 수 없기 때문에 비워둔 상태입니다.

 

이 2nd GPU를 쓰기 위해서 많은 메인보드의 메뉴얼을 직접 비교해 보았지만, 그중에서 저의 환경에 최적화 된 제품은 MSI MPG X870E CARBON WIFI 가 현 시점에서는 유일 했습니다.

 

(Multi GPU를 본격적으로 쓰려면 제온이나 스레드리퍼 구성으로 가야겠지만, 예산도 한정되어 있고 개인이 쓰기에는 조금...)

 

 

아무튼 Nvme 슬롯을 하나씩 채우고, 그 사이에 쿨러 구성을 기존 공냉 쿨러에서 수냉으로 바꾸고 생각했는지라 이것저것 찾아보다 'MSI로 바꾸면 깔맞춤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도달한 결과, MSI MAG CORELIQUID A13 360 제품을 구입 했습니다.

 

 

 

원래 LCD가 달린 상위 제품군을 생각 했었지만, 우선 일체형 수냉에 입문한다는 생각으로 기본적인 제품을 구입 했었습니다. 차후에는 어찌 업그레이드 될 지 모르겠지만...

 

CPU가 조금 늦게 도착해서, 소켓 이상 확인 후 장착. 그다음 메모리를 설치 한 다음 수냉 장착!

 

 

 

 

 

 

...을 하기 전에, 누드 테스트 부터.

 

 

 

Ryzen을 3000대, 5000대를 사용했었는데 의외로 내장 그래픽 부재에 곤란한 적이 좀 있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기본 내장 그래픽이 있어 테스트용으로 아주 좋습니다.

 

 

BIOS 화면. 메모리 인식 잘되고 기본 값으로 세팅. 

OS 설치 후 MSI 센터 설치 하니 CPUZ나 번들 프로그램도 선택해서 설치 가능했습니다. 배경화면도 바꿔 주는군요.

 

 

OS 기본 설치 후 나머지 Nvme SSD 장착, 번들된 서멀 바르고

 

 

 

수냉 쿨러 장착 전에 접촉면 확인

 

 

 

쿨러 장착

 

 

 

케이스에 장착 후 전원 ON

 

 

 

정상적으로 돌아가는것 확인 후 GPU 장착

 

 

 

 

 

 

LED ON

 

 

 

 

안정적으로 잘 돌아갑니다.

 

몇가지 테스트를 진행 하고 난 다음 나머지 ARGB 쿨러를 장착

 

 

...했는데, 새로 구입한 데이지체인 쿨러 몇개가 초기불량이 나서 빼고 환불 진행 중입니다. 흑흑흑

 

 

짧은 기간 동안 생각 해 본 제품 장단점

장점
멀티 GPU 지원으로 확장성 뛰어남

견고한 전원부 설계와 안정적 성능

다양한 M.2 슬롯으로 고성능 스토리지 구성

단점
가격대가 다소 높음
M.2_2 슬롯은 2nd GPU 사용 시 비활성화됨

 

마무리

간만에 시스템을 구성 하면서 이렇게 까지 묵직하고, 설치가 편리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메인보드는 처음인것 같습니다.

 

차후에 2nd GPU를 증설하고, 쿨러가 다시 오면 추가적으로 업데이트 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제품 선택에 많은 도움을 주신 기글 회원님들과 항상 멋진 리뷰를 제공해 주시는 낄대인께 감사의 인사 올리면서, 멋진  MSI 로고 보시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