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엣지 50 퓨전은 kt를 통해 국내 출시되었습니다. 온라인 전용 기종이라 kt 대리점에선 구매가 안 됩니다.
최근 이루어진 재진출 이후 국내 대부분의 모토로라 기기는 단말기 자급제(쿠팡, 하이마트 등...)를 통해 출시하고 있고, 일부 기기가 통신사를 통해 출시되는데 제가 알기론 헬로 모바일이랑 kt 빼곤 아직까지 통신사를 통해 출시된 전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자급제 기기가 좀 생소할 것 같기도 하고 해서 일단 통신사에서 출시된 걸 구매했습니다.
자세한 사양은 여기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www.motorola.com/kr/smartphone-motorola-edge-50-fusion/p
박스 내 구성품은 위 사진과 같습니다. kt에서 구매할 경우 케이스를 하나 껴 주는데 그 케이스랑 지금 보이는 박스 안에 든 케이스는 다릅니다.
전면부의 모습입니다.
후면부의 모습입니다. 후면부의 질감은 색깔에 따라 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진상의 하늘색 외 남색과 자주색이 있습니다. 카매라는 약간 튀어나와 있습니다.
버튼은 왼쪽에 없고 오른쪽에 3개가 있습니다. 3.5파이 이어폰 단자는 따로 없고요.
(USB-C 타입 젠더나 아예 이걸로 나온 이어폰이 필요하겠습니다.) 유심은 하단부를 통해 넣습니다.
싱글 심 모델입니다. (하단 사진 참고)
설정하는 과정은 다들 아실 것 같으므로 간단히 작성하겠습니다.
갤럭시와의 차이점은 스마트 스위치를 쓰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갤럭시에서 전환하시는 분은 이를 고려하여야 합니다.
구글 백업을 이용할 수 있겠습니다. 처음 전원을 켰을 때 기존 기기를 근처에 두고 옮기는 것이 있는데("다른 기기를 사용하여 설정" 이었나... 정확히 뭐라고 하는진 모르겠습니다.) 이게 구글 계정에 로그인하는 것보다 좀 더 많은 데이터가 옮겨집니다.
다만 이렇게 옮겨도 문서 같은 건 옮겨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문서는 따로 백업을 해 두셔야 합니다.
옮기실 때 이전 기기를 바로 초기화하지 마시고 데이터를 아예 통째로 컴퓨터 같은 곳에 백업해 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외에도 채팅플러스 메시지는 옮겨지지 않습니다.
다시금 말씀드리나 저도 뭐가 옮겨지고 뭐가 안 옮겨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기존 기기를 초기화하지 말고 먼저 백업해 두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기존 기기랑 새 기기를 보면서 옮겨지지 않은 게 있으면 옮기면 되니까...) 외산 안드로이드는 처음 써 봐서 처음 설정하는 과정에서 저도 혼선이 있었습니다.
이렇게만 말씀드리면 설정 과정을 너무 안 좋게만 적은 것 같은데 앱은 잘 옮겨지며 저같이 정보 없이 처음 접했을 때 햇갈릴 수 있는 정도입니다. 모토로라도 타 기기에서 전환할 때 사용할 백업 및 복원 앱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기의 장단점을 꼽아보자면...
장점
- 그럭저럭 일상용으로 문제 없는 성능(저는 모바일 게임을 거의 안 합니다...)
- 스피커가 큼(알림이나 알람 소리가 상당히 큽니다. 아침에 잘 못 일어나시는 분들께 좋습니다.)
- 빠른 충전 속도
단점
- 국내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은 기본 앱들(구글 캘린더, 구글 통화, 구글 메시지 등...)
저는 감안하고 구매했으나 사람에 따라 불편을 느낄 수 있어 보입니다.
- 통화 녹음 기능 사용 시 불편(녹음 기능은 있으나, 통화 녹음 시 알림이 갑니다.)
- 일부 설정에서 볼 수 있는 약간 어색한 번역(전원 버튼을 두 번 누르십시오(?))
스마트폰에 능숙한 분들께선 한 번 도전해 볼만한 기기라고 생각됩니다.
스마트폰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아직까진 권하지 못하겠어요...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