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개월의 장고 끝에 갤럭시핏3을 구매했습니다.
기존에 사용중이었던 미밴드5가 아직 멀쩡하기도 했고
주로 시계, 알림확인용으로 사용중이라 그건 미밴드로도 크게 부족함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뭐 그렇더라도 가격이 좀 낮게 나왔었더라면 아몰랑 하고 구매했었을텐데
개인적으로 너무도 애매한 가격대라 구매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네요
사진이나 관련 영상은 온라인에 워낙 많으니 주관적으로 느낀점을 적어보겠습니다.

 

장점
1. 디자인
여러 리뷰들에서도 언급되었듯이 디자인이 꽤나 잘 빠졌습니다.
크기도 적당하여 부담스럽지 않구요
손목이 굵지않아 워치류는 애초에 생각지도 않았고
미밴드가 그나마 적당한 크기라 생각했었는데 가로세로 길이도 길지않고
미밴드보다 두께도 덜 두꺼운거 같아서 꽤나 만족스럽습니다.
무게도 워치류에 비해서 엄청 가벼운 편이라 하던데 워치는 사용해본적이
없어서 이건 걍 그런갑다 하네요

2. 배터리
착용한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은 상태라 정확한 데이터는 아니지만
몇일 사용해보니 대략 4~6일 정도 사용이 가능한거 같네요
미밴드도 비슷한 패턴으로 사용했었으니 큰 차이는 없을듯 합니다.
워치류는 대부분 하루이상 사용하기 힘든거 같더라구요

3. 갤럭시와의 연동성
처음 페어링할때 따로 뭘 하지 않아도 핏의 전원만 켜면 숫자코드가 나오고
폰에 뜨는 숫자와 일치할경우 확인만 누르면 자동으로 연결되도록 되어있더라구요
구매전 리뷰영상에서도 미리 확인했었던 내용이긴한데 폰 안드로이드 버전이 낮아서
동일하게 될까 살짝 의구심이 있었는데 그것과 상관없이 동일하게 되었네요

핏에서 방해금지 모드 설정시 폰에서도 동일하게 적용이 되서 이게 꽤나 유용한거 같아요
같은 삼성 제품이라 가능한게 아닐까 싶어요
알람설정도 동일하게 폰과 연동된다고 하던데 그건 사용해보지 않아서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운동을 자주 하는게 아니라 큰 체감은 없으나 삼성헬스와도 연동이 되니
하나의 메리트로 봐도 될거 같습니다.

 

단점
1. 워치 페이스
하아.. 이건 좀 심하게 불만스러운 부분인데요
다른 후기들에서도 자주 언급되었던 건데 언뜻 보기에 종류가 꽤 많아 보이긴 하지만
막상 쓸만한건 거의 없다는게..-_-;;
동일한 디자인에 색상만 다르게 바꿔놓은게 대부분이라 딥빡
출시 초기에 기글 횐님중에도 구매했다가 이거 대차게 까시는(?) 글 본 기억이 있는데
에이~ 그래도 종류가 그렇게나 많은데 맘에 드는게 몇개는 있겠지 생각했으나
역시는 역시였네요
워치류는 워치페이스 화면의 시계종류나 기능별 커스텀이 가능하다고 본거 같은데
아무래도 가격차이가 있다보니 그렇게까진 지원해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건 좀..
그나마 괜찮다 싶은 건 걸음수, 배터리 등 위젯이 빠진게 대부분이라는ㅠ
미밴드는 워치페이스 서드파티앱도 있어서 그나마 선택의 폭이 넓었었는데..

고르고 고르다 결국 디폴트로 설정-_-

 

2. 스트랩

미밴드는 찰때와 풀때 정말 편했지만 너무 잘 풀려서 불편했었습니다.
스트랩 끝부분이 옷이나 기타 다른 물건에 살짝만 부딪혀도 걍 풀려버림
핏에 기본 제공되는 스트랩은 일반시계줄+끝부분을 안쪽으로 쑤셔넣는? 방식이라
절대 쉽게 풀릴일은 없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그렇더라구요
음 좋아~ 근데..?
미밴드와는 정반대로 차고 풀때 넘 힘듬ㅠ
기본 스트랩 색이 맘에 안들어 다른 색으로 별도구매하여 착용중인데
찰때도 밀어 넣는게 쑥 하고 들어가는게 아니라 불편한데
뺄때는 더 안빠져서 한참 씨름을 해야댐..
물론 헐겁게 차면 좀더 수월하게 차고 풀수 있겠지만 그럼 시계가 휙휙 돌아가서
그런걸 또 싫어하는지라.
어쩔수 없이 알리에서 다른 형태의 스트랩 몇개를 주문해놓은 상태입니다.
(국내에는 번들스트랩과 색상만 다른 동일한 형태가 대부분이더라구요)

 

3. 베젤
이 부분 역시 리뷰들에서 자주 언급된 내용인데요
상,좌,우 베젤도 두꺼운 편인데 하단 베젤은 태평양(..)이네요
그래서 밝은 계열의 배경이 들어간 워치페이스는 사용불가..까지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사용하기 힘들다는게 학계의 정설

 

+1
이 부분은 단점이라기보다는 아쉬운건데요
전화 수/발신은 기존 미밴드도 안되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동일하지만
전화수신 시 미밴드에서는 수신거절 이외에 무음으로 전환하는 메뉴가 있었는데
핏에는 그게 없습니다.
다만 동기화는 가능한데 갤럭시 폰에서 무음전환 하려면 폰을 뒤집어 놓는데
그럼 핏에도 동일하게 진동이 멈추고 전화수신 화면만 뜹니다.
이건 웨어러블 기기에서 지원되야하는 기능이라 생각하는데 좀 아쉽게 느껴집니다.

 

 

 

장점 요약
1. 나름 이쁜 디자인
2. 무난한 사용시간
3. 갤럭시 한정 갠춘한 사용 편의성

 

단점 요약
1. 워치페이스 망
2. 스트랩 빡셈
3. 태평양 (하단)베젤

 

전체적으로 괜찮은 제품이라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동시에 위 단점들이 크게 느껴지기도하는 핏3 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