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병원좀 갔다가 돌아왔는데 딱 타이밍 맞게 오셨습니다.
생각보다 박스가 커요. 핑크를 샀는데 박스는 블루 통일인가보네요.
무게는... 느슨한 근육에 긴장감을 주는 정도입니다. 6층까지 못들고 올라갈 정도는 아니네요.
출시가는 80만원쯤 했다는데... 그건 좀...
안에는 프레임, 나사 받침대, 본체가 들어있습니다.
박스는 그냥 위로 들면 바로 나오도록 되어있습니다.
바로 장착 시작
장착 설명서가 있어서 할만합니다.
대충 아래 창틀홈에 프레임걸고, 위에 올려서 걸고 나사로 조여서 고정시킵니다.
되게 쉬워요. 나사 8개만 조이면 됩니다.
심지어 나사가 고정의 주체가 아니라서 그냥 핸드 드라이버로 조여줘도 됩니다. 저도 전동드라이버 안쓰고 일반 드라이버로 조립...
양 사이드에도 고정나사가 있습니다. 한쪽에 2개씩 4면해서 총 8개입니다.
왼쪽 고무는 샤시 안으로 집어넣어서 깔끔하게 마감합니다.
대충 본체를 들어서 아래 끼우고 위에 밀어넣으면 끝!
위에가 약간 뭔가 걸리는듯이 잘 안들어가지는데, 알고보니까 걸쇠가 좀 스무스하지 않은거더라고요. 반동으로 한번에 넣으면 착 하고 걸립니다. 걸리고나서 나사 하나로 본체랑 걸쇠를 조여주면 끝.
리모컨은 옆에 붙일수 있습니다.
아쉬운건 역시 중국 ODM이라 그런지 스마트싱스같은건 안먹는거 같습니다. 누워서 조절하고싶은데...
대망의 가동...
근데 여기서 저는 한가지 몰랏던게, 사진보고 저는 가운데랑 옆에서 바람이 같이 나오는가보다 했는데
아니었습니다 ㅋㅋ;;; 흡입구였어요
바람은 이 앞에서만 나옵니다.
핑크한 방에 핑크한 에어컨... 아주 좋습니다...
순식간에 22도까지 내려갑니다. 냉각 성능은 차고 넘치네요.
틀고 잤더니 방이 너무 추워지니까 자동으로 난방이 켜졌던 사소한 진빠가...
근데 이 차고넘친다는건 어디까지나 방 1개가 기준이고, 방문을 열어놓으니까 에어컨이 커버를 못하네요. 보통 벽걸이형은 문을 열어놓으면 다른방까지 차겁게 해주잖아요? 이건 방문을 열어놓으면 제 방이 더워집니다.
뭐 냉각능력이 5평이니까요...
소음은 그냥저냥 들어줄만한 정도입니다. 오히려 바람소리는 약간 저음에 선풍기처럼 풍절음이 심하지 않아서 문제가 안되는데, 그것보다 거슬리는건 풍속을 낮추면 냉매 흐르는 소리가 좀 들리네요. 졸졸졸 하고...
약간 옛날에 물레방아 있는 산모양 가습기 같은거 틀고 있는 느낌입니다.
에어컨 껐을때의 소음
저소음모드...? 였나? 소음이 너무 낮은데
네 그냥 껐을때인가보네요. 다시 재보니 37db 정도 나옵니다. 측정은 모두 에어컨정면에서 옆으로 45도 대략 30CM정도 떨어진곳에서 했습니다.
5단계
온도최저 + 풍량 5단계 + 인버터 구동음
요렇게 돌리면 인버터가 계속 돌면서 꽤 소음이 납니다. 5단계에선 풍속때문에 소음이 심해지는게 바로 체감되는데
개인적으로 1,2,3단계는 인버터가 돌아가면 구동음 때문에 소음에서 별로 큰 차이는 못느끼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소음이 아쉬우시다고요?
해 결 완 료
그것보다 약간 아쉬운점은
프레임이 유니버셜하다보니까 설치하면서 곳곳에 뚫린공간이 보인다는겁니다. 그리고 여기로 들어올 모..기...
요거...는 제가 잘못설치한거 같기도 하고... 근데 모서리쪽 고무가 좀 애매해요
요런 상단 양옆이나...
요런 고무가 접힌곳...
설명서에는 고무를 접어서 조절하면 된다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안되던데요...?
위에 뚤린곳은
막으라고 요런 단열재를 동봉해서 줍니다.
아래도 막고...
위에도 막고...
근데 정확하게 어떻게 막으라는건지 제대로 설명이 안되있어서 적당히 붙였습니다. 요 부분이 제일 아쉽네요.
에어컨 사용시 열수 있는 창문은 요정도 입니다.
못여는건 아닌데, 그럼 에어컨 방열성능이 떨어지겠죠?
닫을수는 있으니까 비올때는 닫아놓으면 좋을거 같습니다.
(앞에 수많은 사진이 있지만 실물과 가장 가까운건 이 사진입니다.)
전체적으로 꽤 만족스럽습니다. 역시 소음면에서 불리하지만 그렇다고 못들어줄정도도 아니고, 프레임이 조금 미관을 해치지만 그거야 뭐 어쩔수 없으니... 등가교환으로 가져오는것들이 엄청 이득이라는거죠.
주문하면 바로 도착하고 장착비가 없다는 점도 매력적이고, 생긴것도 꽤 이쁘고... 무엇보다 쌉니다. 가격은 최고 미덕이 아니겠어요? 파세코 3세대가 이거보다 약간 더 조용하다는데, 여기서 20만원 더주고 굳이? 그냥 이렇게 가성비로 사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에어컨 틀고 방 나가니까 습하고 덥고... 방에서 나가기가 싫어지네요. 여태껏 이렇게 살아왔다고? 절대 못돌아가지 ㅋㅋ
프레임 쪽에 있는 고무 정말 불호입니다 저게 어쩌다 잘못된 방향? 혹은 구겨짐이 발생하면 그 형상이 그대로 기억되서 뭔 짓을 해도 안바뀌더라구요 결국 짜증나서 테이프로 강제로 고정하게 됩니다
저는 저 고무가 너무 싫어서 돈을 더 주고 파세코 구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