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암 쓰기 전 데스크 셋업입니다. 모니터 자체 스탠드를 이용하니까 PC스피커로 사용중인 사운드바 놓을 공간이 마땅치 않아서 맥미니...를 받침으로 썼습니다. 예전에 모니터암 쓸 때에 비해서 앞뒤공간이 줄어들었고, 옛날 책상이라 위에있는것들 무게때문에 책상이 휘더라고요. 공간이야 키보드가 무선이니 치워두고 쓰면 되는데, 책상이 염려되어 모니터암을 달아주기로 했어요.
모니터는 HP X32라는 32인치 모델이기때문에 너무 저렴한 모니터암은 높이가 안되거나 모니터의 무게를 견디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서 좀 찾아봤는데, 어고트론같이 아예 비싼거 살게 아니라면 가성비 모니터암 NB시리즈를 사는게 맞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모델명은 NB-F100A, 35인치 모니터, 최대 12kg까지 지원하는 모니터암입니다. 블랙색상이 좀더 저렴한데, 화이트가 이뻐보여서 화이트 샀어요.
박스 뒤에는 모니터암 크기와 지원하는 VESA 마운트 규격이 써있습니다.
열면 위쪽에 영어와 중문으로 된 설명서가 있어요.
구성품하고 조립방법이 써있습니다. 그림이 있어서 알아보기 좋아요.
각 구성품은 비닐포장되어있습니다.
위쪽 구성품에는 모니터암 관절이 한개밖에 없는데, 나머지 하나는 포장틀 아래쪽에 있습니다.
NB모니터암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로고스티커입니다. 제품은 깔끔하게 잘 만들어놓고 촌티나는 로고를 아주 눈에띄게 박아뒀어요. 다행히 쉽게 뗄 수 있습니다.
떼도 홈이 보이네요.
관절에도 하나 있습니다.
이건 떼면 거의 눈에띄지 않습니다.
전체 구성품입니다. 관절두개, 스탠드하나, VESA마운트 1개, 책상 아래쪽에서 잡아줄 클램프 하나, 선정리용 플라스틱 틀 하나, USB허브용으로 사용되는 USB 3.0연장선 1개, 각종 나사 및 관통형 책상용 고정부품이 있습니다.
제품정보와 TUV인증마크가 있는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TUV는 모니터용 인증(눈이 편하다!)으로 알고있는데, 모니터암에서 어떤항목을 인증받은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도장 품질은 좋은편입니다. 무광도장되어있고 도막 강도도 좋은 편이라 손이나 플라스틱으로 긁어도 벗겨지지 않습니다. 다만 모니터암 부품중에 금속이 많아서 조립시엔 주의해야 됩니다.
모니터암 받침부분엔 USB허브용 구멍이 하나 나있습니다. 오른쪽 고정이기때문에 저같이 모니터암을 우측에 치우쳐서 설치하는사람은 별 쓸모가 없는 경우도 생깁니다.
모니터암 클램프입니다. 고정할 수 있는 부위가 3단계로 나눠져있고, 책상아래에서 고정하는 나사는 고무로 감싸여있어서 책상의 손상을 방지합니다.
고정나사는 완전히 조이지 않고, 끼워넣는식으로 조립합니다. 이후 클램프 나사를 조이면 아래쪽 홈으로 내려오면서 고정되는 방식입니다. 조립-분해가 쉽더라고요.
각 관절 연결부위는 전부 금속으로 되어있습니다. 굵기도 꽤 굵어서 튼튼해보입니다.
가스스프링 방식이라 암 안쪽에 스프링이 보이네요. 금속으로 단단하게 고정되어있습니다.
각 관절마다 선정리가 가능하게끔 하단에 검은색, 회색 플라스틱 덮개가 있습니다.
하부 관절은 강도 보강을 위해 심을 넣었네요.
받침 아랫면입니다. 이쪽에 USB연장선과 고정용 클램프가 조립됩니다. 책상에 고정하기 위한 4개의 플라스틱 발이 보이는데, 저상태로 제 환경과 같은 유리책상에 사용하면 상판유리가 깨질 수 있습니다.
일단 USB허브먼저 조립해봅니다. 1포트 허브라서 사실 허브가 아닌 USB 연장선입니다. 구조도 참 간단하게 구현해놨더라고요. 보시다시피 고정틀과 연장선 사이에 꽤 넓은 틈이 존재합니다.
그래서인지 조립하면 USB포트가 돌출되거나 수평을 이루지 못합니다. 이건 명백한 단점이에요.
제 위치에 고정시켜주기 위해서 3M VHB 양면테이프를 사용했습니다. 수평, 수직위치를 고정했어요.
받침에 있는 플라스틱 발은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걸 빼준 뒤에
미리 주문해뒀던 고무판을 받침 크기에 맞춰서 재단했습니다. 3.2mm 두께를 사용했고요. 스탠드는 앞변 12cm, 뒷변 13.5cm, 높이 10cm의 사다리꼴 모양입니다. 인터넷에서 10x10 크기 다음이 10x45라서 저는 10x10 두개를 주문해서 붙였어요.
고무냄새가 굉장히 심해서 미리 주문한다음 비누로 세척하고 밖에서 1주일정도 햇볕에 말렸습니다. 그래도 냄새가 심해서 노출되는 테두리부분은 투명 매니큐어로 코팅시켜버렸어요.
이후 받침 아래쪽에 잘 맞춘뒤 클램프를 꽉 조이면 됩니다. 클램프가 꽉 안조여지면 고무판과 받침 사이에 공간이 뜨는 현상이 발생하기때문에 되도록 잘 조여줘야합니다. 몇년동안 사용하던 이전 모니터암은 아예 고무받침이 붙어나오는 제품이었는데, 쓰면서 유리에 이상이 없어서 위와 같은 방법을 사용했어요.
베사마운트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위쪽 나사홀이 저렇게 디자인되어있어서
모니터 베사홀에 나사를 적당히 조인 다음 베사마운트에 걸치는 방식으로 설치하면 됩니다. 이후 위아래 나사를 조여주면 쉽게 설치할 수 있어요.
상하조절 강도를 +, -로 표시해둬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암을 다 조립하면 위와같은 느낌입니다. 스프링 강도때문에 최대높이로 솟아있고, 모니터를 장착하고 스프링 강도를 조절하면 원하는만큼 위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를 설치하면 이렇게됩니다. 모니터 아래쪽공간이 많이 비워졌습니다. 디스플레이 선, 전원선의 경우 모니터 포트부터 모니터암 스탠드까지 길이가 거의 1M에 가깝기 때문에 길이가 넉넉한 제품을 준비해야합니다. 모니터암 스탠드부터 PC까지 거리가 1M라면 2M 이상의 선이 필요한것이죠. 또한 선정리홀의 경우 선이 4개정도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편할것같습니다. 6개까지 되긴 하는데, 잘 모아서 집어넣어야겠더라고요. 저는 HDMI + DP + 전원선 3개라서 여유롭게 집어넣었습니다.
장점
저렴한 가격에 튼튼한 품질
저렴한 모니터암의 고질병인 고개숙임 현상이 없음
원하는 위치로 이동하기 쉬움(틸트, 스위블, 피벗, 엘리베이션)
도장 품질이 좋음(깔끔한 외형)
단점
USB허브 방향이 한쪽만 나있어서 활용하기 어려울수도 있음
USB허브 고정 방식이 허술함
아래쪽 선정리홀의 경우 모니터암을 180도로 접으면 내부 선의 압력때문에 빠지는 경우가 생김. 선정리홀 2곳 사이에 선을 조금 느슨하게 두면 해결되지만 고정방식이 아쉬움
스탠드 사용할때는 없던 고민 "이거 수평 맞는건가..?" 가 생길 수 있음
딱 하고 걸리는 느낌이 있으면 좋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