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같은 회사가 창립 35주년이란 큰 이벤트를 그냥 넘길리가 없습니다. 여기서 'MSI 같은 회사'라는 말은 35년 동안 꾸준한 기술 개발 끝에 4대 메인보드 메이저 브랜드이면서 대표적인 게이밍 그래픽카드 제조사의 위치에 올라왔으며, 게이밍 모니터와 게이밍 노트북 시장의 보급에 앞장 선 곳이자 게이밍 PC의 선두주자, 이제는 파워나 케이스, SSD와 쿨러에 키보드 마우스까지 컴퓨터에 들어가는 모든 부품을 두루 취급하며, OEM 시장에서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 진출하는 위업을 이룬 회사다.. 같은 말을 하려는 게 아닙니다. 그건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죠. 다들 알고 있으니까요.
MSI는 '게이밍'을 가장 먼저 강조한 하드웨어 회사입니다. 게이밍 시리즈만의 아이덴티티를 넣기 위해 드래곤 엠블럼을 넣더니 거기서 영감을 받아 귀여운 용 캐릭터인 용용이를 뽑아냈죠. 만드는 것 자체는 어려울 게 없습니다. 일회성적인 이벤트로 만들고 끝내는 곳은 많으니까요. 하지만 MSI는 꾸준합니다. 용용이로 인형도 만들고 스마트폰 받침대도 만들고, 그냥 만드는 것도 아니고 스마트폰에 메달아도 될 정도의 작은 크기부터 등신대 수준의 거대한 사이즈까지 다양한 크기로 만들어내고 있지요. 그러니까 여기서 'MSI같은 회사'라는 말은 캐릭터를 되게 좋아하며 그걸 잘 활용하는 회사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MSI 같은 회사가 창립 35주년이란 큰 이벤트를 그냥 넘길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MSI 코리아에서 '35주년을 기념하여 용용이 굿즈를 만들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도 전혀 놀라지 않았습니다. 거기까지는 MSI라는 회사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을테니까요. 그런데 갈수록 설명에 수식어가 점점 더 붙더라고요. '피규어라기보다는 다른 거.. 동상같은 물건이다' '좀 많이 크다, 특히 박스가 아주 크다' '그래서 무겁다' '금색이다' '한정판이다' 등등. 받아서 열어보니 정말 그 설명대로였습니다. 과연 MSI의 35주년 다운 모습이구나 싶더라고요. 이걸 보니 50주년, 100주년에는 뭘 할지 벌써부터 기대하게 됩니다.
다른 제품이라면 테스트를 하던가 조립이나 분해라도 할 텐데, 이건 그럴 게 없으니 박스 열어서 사진만 많이 찍어 올립니다.
MSI 골든 럭키 피규어. 해외에서 부르는 공식 명칭은 '럭키'인데 한국에서는 현지화를 해서 '용용이'가 됐습니다.
박스가 거대합니다. 600x400mm 짜리 자가 살짝 부족하네요. 다시 보니 박스에 50x43.5x43cm라고 크기가 써졌군요.
그리고 KR-01이라는 스티커도 있습니다. 혹시 한국에 오는 제품 중 첫번째...?
박스를 열면 포장재와 함께 검은색 박스가 하나 더 나옵니다.
이제 진짜 한정판 박스처럼 생겼네요.
아까보다는 좀 작습니다. 대략 410x350x350mm 정도.
뚜껑을 열어봤습니다. 윗부분의 포장재에 카드가 한 장 있군요.
MSI 골든 럭키 피규어 리미티드 에디션의 영어 설명.
반대편은 중국어(대만) 설명. MSI가 대만 회사니까 당연합니다.
박스 안쪽의 포장 상태. 피규어의 형태에 맞춰서 포장재를 채웠습니다.
MSI 골든 럭키 피규어 한정판입니다.
앞
뒤
오른쪽
왼쪽
위
받침대 바닥. MSI 35주년이란 표기가 있네요.
키 310mm
받침대는 240mm의 원형
무게는 3kg.
한바퀴 둘러봤으니 좀 더 자세히 관찰해 봅시다.
진짜 금은 아닙니다. 저 크기에 진짜 금이라면 3kg 가지고는 어림도 없겠죠.
색상은 황금보다는 로즈골드에 가깝다는 느낌입니다.
재질 특성상 반사가 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좀 더 공을 들여서 찍으면 반사를 다 잡을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할 시간이 없네요.
MSI 드래곤 엠블럼
Tech meet aesthetic. 기술과 미학의 만남.
MSI 35주년
MSI 슈프림 시리즈 그래픽카드와 비슷한 높이
MSI GS66 Stealth 11UG 노트북과 함께.
MSI GS66 Stealth 11UG은 15.6인치의 크기에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3070, 그리고 300Hz 리프레시율을 제공하는 하이엔드 게이밍 노트북입니다.
높은 스펙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무게는 2.1kg, 두께는 19.8mm로 줄였다는 점도 MSI GS66 Stealth 11UG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지요.
노트북과 용용이 모두 뒤에서도 한 장.
MSI GS시리즈 GS66 Stealth 11UG는 현재 리뷰를 진행 중이니 조만간 다시 소개 드리겠습니다.
MSI 제품과 함께 소개했으니 이제는 용용이만 따로 떼어놓고 보여드리겠습니다.
예전에 나온 MSI 피규어 중에 이것과 똑같은 포즈를 취한 게 있군요.
하지만 자세 말고 똑같은 게 없습니다.
다른 MSI 피규어들과 비교
통통한 뱃살 위의 MSI 로고
얼굴과 오른손
굳게 쥔 왼손
콧구멍과 이빨
얼굴 오른쪽
앙증맞은 날개. 날진 못하겠죠?
날개
받침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