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유흥이라곤 게임(가챠), 덕질, 가끔가다 맛난거 먹는정도로 욕구를 채우고있던 저는
약2년전 18년도초 큰맘먹고 살면서 처음으로 친구와 해외여행을 떠나게됩니다
여행지는 이시국*이시국 더블크리로 지금은 여행가는상상도힘든 일본이였습니다
그때당시만해도 외교문제(는항상있었지만 문역분쟁급으로 크게부각되던 시기는아니였고)나 코로나 문제는 없던시기였고
저와 친구둘다 씹덕이라 간다면 일본밖에없었습니다 여행간이유는 글말미에 적고
슬슬 사진보시죠
시기는 대충2월쯤으로 기억하고 2박3일로 쌀작짧게 다녀왔습니다
운좋게 창가자리를 예매해서 처음타보는 비행기에서 이쁜사진을찍었습니다
길을 잘못찾아서 우여곡절끝에 채크인을한뒤 첫끼로 먹은 돈코츠파라면입니다
돼지고기 국물이 진했지만 평소에국밥충이여서 그런가 거부감없이 냠냠할수있었습니다
다만 하나주의해야될게 여기에 라유를 넣고먹어보니깐 거짓말안하고 맛이 참깨라면이되버렸습니다...
해가지기전에 첫여행지로 떠났습니다
내부를찍은 사진은 잃어버렸지만 이미 아시는분이라면 눈치체셨슬겁니다.
그렇습니다 러브라이버들의 성지 칸다묘진입니다
저와 여행온친구은 중딩때부터 러브라이브에 빠져 틈만나면 학교에서 같이 스쿠패스를 하고
극장판을보며 눈물흘린 혼모노새끼들이였습니다
새련되 보이는 건물내부에선 각종 기념품(을가장한 굿즈)를 판매하고있었고 럽샤인 극장판 홍보가 눈에띄길래 찍어봤습니다
성우분들도 싸인해둔거라 손에넣고싶었지만 비매품이였습니다.
그리고 신사답게 달려있는 에마!
본디 신에게 말을바치는것에서 유래되어 말모양 나무패였다가 지금은 모양은 신경쓰지않는것같습니다 조금만살펴보죠
타노시한 서벌과 가방짱
모르는 캐릭입니다 이런걸보면 어디서 파는건지 그려온건지 했갈릴정도로 잘그린게 많은것같습니다
올드비vs뉴비를 그려둔것도보이고
이건 확실히 파는것같습니다
이건 비매품같은대 퀄이;;
이 우공못 에만는 재고가남아있어서 친구랑 각각 한개씩삿습니다
당연히 매달진않고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이곳이 애니에서 훈련하며 오르락거린 계단입니다
속설로는 비오는날 이계단을 전력질주해 올라뒤 샤우팅으로 날씨를 바꾼 여고생있다고합니다(믿거나말거나)
신사한편에 소가있어서 찍었습니다
넌여기 왜있는거니???
그리고 기념품코너에 샤로열쇠고리를 팔길래삿습니다
신사에 왜있냐구여? 저도모르겠지만 굿즈는 보이면 사는게 정답입니다
그리고 다음목적지로 가기위해 지하철을 타러갔다 벽람광고를 봤습니다
이런게 지하철에 걸려있다니 참신기합니다
그리고 이런식으로 걸려있다는건 스크린도어가 없다는뜻입니다
지금은 달렸을지도모르지만 그때는 지하철 풍압이 그대로느껴지는게 살짝 쫄았습니다
그리고 자판기가 짱짱많습니다 지진대책으로 많이만들어둔거라는 이야기가있던데 잘모르겠습니다
지하철 타고 도착곳은 바로 시부야!
해는떨어졌고 더늦기전에 저녁을먹으러갔습니다. 칸테기라고하는 고깃집입니다
저와 친구둘다 삐적마르고 많이못먹는편이라 양보단 질을생각해서 평소라면 갈생도안할 고깃집에갔습니다
가격은 신경안쓰고 먹을수있는데로 먹었습니다
저녁을먹은뒤 그근처좀 구경하다 시부야109도 한장찍었습니다
그리곤 딱히 생각나는게없어서 메가돈키를 구경하러갔습니다
들어가서 여러가지구경해보고 부모님드릴 파스랑
어른이코너에가서 장난감(!?)도 산다음 숙소로 돌아가는걸로 1일차가 끝났습니다
여기서부터 2일차입니다
아침을 먹기위해 일단 아키하바라로 온뒤 사전에 구글링해둔
칸다마츠야라는 소바집으로 왔습니다 조금일찍와서 오픈전이라 잠깐 기달렸는데 그사이에 저랑친구뒤로 줄이생겼고
들어간다음 순식간에 자리가 다찼습니다
매뉴명까지 기억은아나지만 보다싶이 친구놈은 찍어먹는소바 저는 온소바를 시켰습니다
먹는도중에 뭔가알수없는 상큼함이 올라와서 조금살펴보니 유자껍질이 들어가있었습니다
평소에 유자라면 질쌕을하지만 이정도로 살짝들어간거라면 나쁘지않았습니다
그리고 여기와서 놀랐던게 중간에 직원분이 혹시한국인이냐고 물어보시길래 그렇다고했는데
그 직원분도 한국인이셨는데 거기에 저희랑 고향도 같아서 놀랐습니다 느낌이참 오묘하더군여 :)
그다음로 간곳은 위에다녀온 칸다묘진처럼 또다른 성지인 타케무라입니다
러브라이브 주인공 호노카의 집의 모델이된가게입니다 이곳은 일본식 디저트를 주로 판매하는곳이라 먹고갈까 했는데
오픈시간까지 기다리기엔 일정이 너무밀릴것같아서 보는걸로 만족했습니다
(다음사진부터 씹덕성분가득합니다)
타케무라를 뒤로하고 드디어 아키바도착한뒤 각종굿즈판매점인 애니메이트에 들어갔습니다!
당시에 한참인기있던 히로아카굿즈들과 극장판홍보영상도 보고
페이트 계란모양 장난감자판기가있길래 하나뽑았습니다(사진은나중에)
이윽고 네가 된다 꼭보세요 두번보세요(주의:백합물)
애니메이트다음으론 세가빌딩을 갔습니다
이때 네소베리 하나사올껄...
그당시 럽샤인은 어디에나있을정도로 인기가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크레인뽑기 코너...
순순히 뽑혀줄리 없다는걸 알면서도 저와친구는 미련했기에 이곳에서 시간과 돈을 낭비해버렸습니다...(그래도재밌었어요!)
한쪽 구석엔 마이마이가 있군여
으으윾 내다씹(친구놈입니다)
페그오 아케이드 게임기입니다 해보고싶었지만 카드를 어디서 사야될지몰라서 넘어갔습니다
이곳에 인공위성이 박히지않은 세계선에있는걸 감사하게 생각하십쇼 휴먼
사실 지금 라디오회관은 건물자체의 문제때문에 예전 (구)라디오회관 자리에 새롭게 지어진 건물입니다
하지만 지금을 즐기기엔 문제없죠
이때당시 슈타게 제로 방영까지 2달정도 남았을시기라 곳곳에서 홍보물을 볼수있었습니다
이제판기도 그렇구여 콜라보한 음료수를 판다던지 지적음료인 닥터페퍼를 파는건 기본이고 양옆으론
페이리스와
마유리가 있습니다
1층 한곳에선 아까 저와친구를 좌절시킨 크레인뽑기의 상품이 대놓고 판매되고있습니다
사실 이런식으로 뽑기경품을 파는곳이 많다는건 알았지만 그래도 눈앞에 크레인이있는데 어캐참아요ㅠ
건물을 올라가면 여가지 굿즈를 시작으로 수많은 피규가 눈에들어옵니다 찍은사진은 많은데 다올리긴좀 그렇고 몇개만 추려봤습니다
인기있는 작품일수록 피규어의 양과질이 매우다양했습니다 당연히 퀄리티가 높을수록 가격은 비례해서 올라가죠...ㅠ
살지 100번쯤 고민한 미쿠피규어 하지만 퀄리티대비 가격이좀나가는것같아서 패스했습니다
이런식으로 진열장엔 들어간 피규어들은 대체로 고퀄리티입니다 가격도 만만치않구여
맨윗칸에 네로 피규어가있었는데 비매품이라 아쉬웠씁니다ㅠ
살지 200번정도 고민한 네로 넨도 하지만 목표로 생각해둔 피규어가떠올라서 눈물을머금고 패스했습니다
다른곳을 둘러보니 카드매장에 슈타게 카드가있어서 한번찍었습니다
일본은뭐랄까 참카드게임을 좋아하는것같아요 잘보면 비싼녀석도 자주보이고;;
대형 게임보이도 있었습니다 실제 플레이도 가능한것같군여
속보)히토미는 실존했던걸로 밝혀져...
(이정도까진 아직 수게행 아니겠죠?)
페이트에서 두번째로 좋아하는 케릭터인 내로 브로마이드입니다
왜찍었냐구요?
이거 사버렸습니다 안구겨지게 케리어에 조심스럽게 담은뒤 바다를건너 제방으로 가져와서 액자에 담아놧는대
차마 걸어두진못하겠더라구요...
라디오회관 구경은 얼추끝내고 잠깐쉬기위해 카페를갔습니다 메론소다를 시켰는데 생크림은 안얹어주더군여(아쉽...)
그리고 제가못찾은건지 모르겠지만 아키바근처에 "평범한"카페가 안보여서 이가게찾는데 좀돌아다녔습니다
평범하지않은 다른 수식어가 붙은 카페들은 종종보였지만 저와 친구둘다
잠깐쉬는건데 굳이 그런카페를가는건 좀아니라고 생각해서(대체로 비싸보이기도하구;;) 평범한곳으로 갔습니다.
날이흐리기도하고 더어두워지기 전에 다른곳도 구경하러갔습니다
이다리는 평범해보이긴하지만 슈타게에서 꽤나 자주보이는 다리로 주인공이 쿄우마가 뻘짓한다던지
달리거나 고뇌할때 종종보이는 다리입니다
(대충애니장면 따라하는모습)
(대충애니장면 따라하는모습2)
방금사진 계단을 올라오면 보이는 UDX빌딩입니다
러브라이브에선 UTX학원으로 A-RISI의 모교로 나오는 빌딩입니다(실제론 오피스빌딩)
또한 방금사진의 계단과 아래 긴통로같은곳에서 슈타게 등장인물들이 자주비추는편입니다
러브라이브에선 A-RISI의 홍보영상이
슈타게에선 기자회견(이였나?)이 나오는 대형전광판입니다
사진은 안찍었지만 여기서 뮤직비디오같은것도 나오는데 아는노래가나와서 신기했습니다.
조금 왼쪽으로 가면 나오는 쉼터입니다
오른쪽에 노틀담의 꼽추같은 놈이보이는 접니다
(대충애니장면 따라하는모습3)
이제 다시 제가 목표로한 피규어를 찾으러 건물을 돌다닐시간입니다
여러군데를 돌아다녔지만 사진은 찍어두지않은것같내요 기억나는 일화로는
어떤 피규어가게에 들어갔는데 점원인지 사장인지는 잘모르겠지만 피규어 사진은없냐고 물어보길래
휴대폰으로 사진을 보여줫더니 있다고합니다 얼마냐고 물어보니 거의 한국에서 배송시키는 가격의 1.5배를 부르길래 바로나왔습니다
아닐수도있지만 아마 휴대폰으로 사진보여줄때 나온한글로 한국인인걸알아서 바가지 씌운느낌이 없지않습니다...
이건물은 사진찍은게 몇장있긴한데 올릴수있는건 바닥밖에없습니다
(이곳의 상품들은 수게도 감당할수없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찾은 아미아미
이곳은 페이트나 알터(제작사)산 피규어가 많은편이라 이곳까지 없다면 포기할려던찰나에
결국 원하던 녀석을 찾았습니다
바로 수수께끼의 히로인 X [얼터] 피규어 입니다 (줄여서 히오스)
가격은 그때당시로 한국에서 배송시키는것보단 약1~2만원정도 싸게샀고 여권을깜박해서 못받았지만
세금면제까지 받는다면 조금더 쌋던걸로 기억합니다
아키바를 뒤진보람이있는 피규어입니다
목도리와 검은 탈부착이가능하며 지금은 아래모습그대로 먼지안쌓이게 상자안에 둔채로 진열해놧습니다
이제슬슬 여행을 마무리해봅시다
늦은 점심을 먹기위해 현역슈타게성지인 규동전문집인 삼보에갔습니다
밖에서 사진찍는 사람이많기때문에 창문일부분에는 모자이크 처리가돼있습니다.
저와 친구 둘다 일반규동을 시켰고 기본적으로 규동 된장국 날달걀이 나옵니다
날달걀 넣먹는건 호불호가 갈릴수있고 테이블한쪽으로 간장, 베니쇼가, 시치미등이 구비되어있습니다
일반규동을 시켰는데도 양이 제법많아서 밥은 조금 남겼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성인남성이먹는다면 뚝딱할만한 양입니다
규동을먹고 마지막으로 애니에서 나온장면을 따라한 사진을 찍은뒤 아키바탐방을 마쳤습니다.
돌아가는길에 카트를 타고있는 사람들이보여서 찍어봤습니다(신호는 잘켰습니다)
이후로는 평범하게 숙소로 돌아가 친구가 신사에서산 만쥬랑 편의점에서산 간식 맥주,츄하이 등으로 간단하게 저녁을때운뒤
다음날 귀국한걸끝으로 별탈없이 짧다면짧고 길다면긴 2박3일 일본여행이 끝났습니다
제가 김해공항에서 여권잃어버린것만빼면말이죠... 다행히 누가먼저 주워서 분실물 모와두는곳에 놧둬서 찾아습니다
원래는 여행 다녀온뒤에 사진정리가 끝나는데로 올려볼생각이였는데 이렇게 늦게올릴줄이야..허허
사실 사진정리는 고사하고 그땐 마음의 정리가 더우선이였습니다 입대 한달전이였거든요
이 여행은 제 입대전 위로와 친구놈이
"우리가 앞으로 대학이나 군대가면 너나 나나 시간없는데 한번쯤은 가봐야되지않겠냐" 라고해서 다녀온 여행입니다
글을적으면서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게 그때로 돌아가고싶냐고 묻는다면 그분을 땅에 묻어버릴겁니다
그땐 미필이였으니까요
자유에몸이됐지만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는 요즘따라 친구나 여행생각이 간절합니다
복학이나 취업 앞으로 어찌될지 막연히 불안감과 회의감이 매일 썰물과 밀물처럼 저를 흔듭니다
하지만 저보다 힘들게 고군분투 하시는 분들많은것또안알기에 이런고민은 약간은 사치처럼 느껴지기도합니다
이런기분들은 부디 올해로 떨쳐낼수있길바라며
기글회원분들도 남은 2020년 몸조심하시고 다가올 2021년 잘 맞이하시길 하랍니다
끝 :)
예전엔 기글에도 일본 여행기가 참 많았는데 말이죠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