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꽃이 핀걸 보니 이제 서울도 봄이구나 싶습니다.
목련에 매화가 보이니 다음은 벚꽃이겠지요. 근데 사진 찍으러 나갈 사진이 없어서 의미 없음.
티비에도 나온 적 있는 동네의 평양냉면집입니다. 처음에는 뭐가 맛있다는건지 모르겠는데 저 간간한 국물이 잊을만 하면 생각나네요.
곱배기를 해도 만원이니 냉면 치고는 가격도 괜찮지 않나 싶어요. 아직까진 상대적으로 한산하니 자주 가야하나.
마누라가 청어 우동이 먹고 싶다고 해서 다시 간 우동 카덴입니다. 이 가게에 대해선 https://gigglehd.com/gg/251497 이렇게 극찬을 한 적이 있지요.
그런데 청어는 맛있지만 너무 짜고 풀 향기도 안나고 국물은 청어랑 언벨런스.
가츠카레우동. 뭐.. 소고기 푸짐하게 들어간 건 높게 평가했으나 전에 감탄하면서 먹었던 그 우동 맛이 절대로 나지 않습니다.
모찌리도후도 별로 부드럽지가 않네요.
서빙하시는 분이 탕탕 놓고 가거나 메뉴판 수거를 안해가는 것까진 뭐 착각한 거라고 넘어가겠으나, 우동 맛이 변한 건 도저히 참을 수가 없네요. 저번에 갔을 때 보였던 에인 쉐프나 연세 있으신 분이 안계신다고 가게 관리가 안되는건가.. 아니면 거의 문닫을 때쯤 가서 조리 관리가 안되는건가..
다음번에 갔을때도 이렇다면 두번 다시 갈 이유가 없을 듯. 집에 와서 냉장고를 부탁해를 보는데 정호영 쉐프가 나와서 우동 만드는 걸 보고 괜히 짜증이 납디다.
입맛을 버렷으니 그냥 가기에는 너무 억울해서 골목에서 발견한 가게. '오올블루'입니다. '올블루'라고 치면 안나오고 '오올블루'라고 해야 나옵니다. 오븐에 구운 오뎅을 파는 집.
여러분 저게 오뎅입니다. 다른 곳에서 먹지 못하는 독특한 음식이고, 맛도 괜찮아요.
아쉬운 점이라면 독특한 오뎅에 비해 맥주가 흔한 것만 있다 정도? 여긴 다음번에 와서 다른 오뎅을 먹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