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오릅니다.
가우스군 님 추천 받고 궁금하여 가봤습니다.
시멘트 십자가 무덤길을 지나면
20분만에 봉수대가 나옵니다.
간비오산봉수대(干飛烏山烽燧臺)인데 봉대산으로 검색하셔야 합니다. 조선시대에 봉수대가 설치되어서 봉대산.
그런데 막상 가보면 간비오산 표지석이 있어 실질적인 이름은 아직 간비오산입니다.
간비오산은 재송동 쪽과 민락동 쪽 나루터를 내려다보고 있는 산입니다. -당연히 지금은 없습니다-
'큰 나루가 있는 산'을 이두식으로 쓰다보니 '干飛烏山(간비오산)'입니다.
저 멀리 부산항대교도 보이네요.
(DR 최고!)
'간'은 내물 마립간의 干자와 같은 한자이며, 크다는 뜻을 가집니다.
비오(飛烏)는 날 비(飛)의 '날'과 까마귀 오(烏)의 '오'가 어울린 '날오'가 되는데.
'날오(터)-나로(터)-나루'로 완성됩니다.
말하자면 간비오산은 큰 나루가 있는 산이란 뜻이죠.
사진은 픽셀 3a 나이트 모드로 찍는데 대개 노출 오버가 심해 노출값 조정을 좀 하였습니다.
천체모드가 있긴합니다만.
저조도에서 이렇게 눈이 부시게 찍는데데가,
1분간 삼각대에서 찍어야 하니 불편하기까지해서 효용성은 의문입니다.
3a가 메인이지만 NX500도 들고가서 찍었습니다.
HDR이 아니라서 좀 어둡게 찍긴 했는데 실제로 보면 비슷합니다.
서두르면 봉수대까지 왕복 40분밖에 안 되고 길도 완만해서 재밌게 갔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