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설과 강풍으로 맹렬하게 얼어죽을 듯 한 날씨였어요.
이 날씨에 장외 행사장을 하는 것도 말도안되는 일이지만,
오히려 강풍에 몽골텐트 행사장 무너질까 차라리 나와있는게...
거기다 안에는 손님이 없으니 이쪽이 낫더라구영.
어쩃든 그 와중에 두 개의 택배가 왔어영...
어흣어흣, 이거슨....
나눔 당첨된 한성 플린저 키보드가 도착했어요.
저 엄청난 뽁뽁이 양에 감동했어요.
키보드 설치보다 뽁뽀이 해체하는게 더 오래걸릴 정도로..
그리고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나라에서 구매한 상품도 도착했어요.
한 때 중고 가성비이자 지옥의 락칩 논란을 불러왔던..
이번에 3만원에 구입한 이투스패드2014 16GB 블랙이에요.
지금은 펌웨어 업데이트와 커롬으로 웬만큼 쓸만합니다.
성능대비 이정도 가격이 별로 없으니까요.
하여튼.. 판매자분이 전투형으로 썼다고 해서 기대안했는데
막상 열어보니 잔기스조차 거의 없는 A급 이상이었습니다.
..어차피 이녀석은 키보드케이스 마련해서 블로그와 SSH 터미널용으로...
다시 돌아와서,
이런 키보드는 PC방에서 써보고 처음인데, 만족스러워요.
기계식 '느낌'을 준 멤브레인이니 새롭습니다.
이전의 만원 키보드에 비하면 손가락이 훨씬 편하고 오타도 줄었네요.
좋은 키보드 나눔주신 Renfro. 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