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에서 큰 강을 건너면 곧 아순시온입니다.
아순시온 버스터미널. 우리나라나 별 다른 곳도 없지 말입니다.
파라과이쪽 공무원들을 상대해야 해서 호텔을 나름 좋은 곳으로 잡았습니다. 저한테는 호스텔이 더 편합니다만...
아침에 미팅을 하러 갔더니 담당자가 늦게 온다면서 박물관에 끌려갔습니다. 파라과이도 나름 치열하게 살아온 곳이어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한테 엄청나게 두들겨 맞았던 모양입니다. 참고로 파라과이에서 미팅시간이 정시에 시작했던 적이 없습니다...
미팅후 점심메뉴. 파라과이도 고기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저녁도 늘 고기였습니다...
하다못해 학교 학식에서도 고기로 배를 채웟습니다.
그렇게 고기고기로 배를 채우다가 돌아오는 비행기 이코노미석에서 받은 식사 되겠습니다.
뭐, 에미레이트항공 이코노미도 식사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냥 30시간씩 앉아있다보니 입맛이 없었지 말입니다.
두바이. 워낙 지쳐서 비몽사몽중에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 기내식을 건너뛰었더니 나중에 배가 엄청 고프지 말입니다.
워낙 긴 시간동안 샤워를 못해서 냄새부터 심각했습니다만 일단 라멘집에 들어가서 라면으로 배부터 채웠습니다.
숙소에 돌아오니 냥이는 여전히 태평입니다.
나 갔다왔다.
누가 물어봤냐? 닝겐?
망할 냥이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