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터치 6세대의 중고를 구매하였습니다.
중고답지 않게 포장 상태가 굉장히 훌륭하며, 모든 구성품을 전부 갖추고 있습니다.
특이하게, 제품 패키징이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종이 박스보다 더 낫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32GB.
구성품.
라이트닝 커넥터는 현재 사용중이므로 제외. 이어팟은 완전 신품인데, 중고로 한 개 더 주시네요.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Made In China.
크기가 생각보다 작으며, 뒷판 재질이 재질이라 자칫하다가는 스크래치가 나기 쉽상입니다. 전면부에는 보호필름이 붙어 있는데다가 강화유리라서 그나마 걱정은 덜하네요.
디자인은 끝내주네요.
Siri 역시 잘 작동합니다.
인생을 통틀어 애플 디바이스는 이번이 처음인지라 처음에는 꽤 적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시각적 효과 및 기타 세밀한 부분에서 안드로이드보다 뛰어난 점이 많네요.
아 물론, 아이튠즈는 여전히 납득을 못 하겠습니다....;
안드로이드 및 기타 장치들과 유사한 MTP 연결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는 없고, 반드시 아이튠즈를 경유하여 동기화하는 방식으로만 지정된 형식의 데이터 복사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명색이 엠피쓰리라 FLAC 파일 전송을 시도해 보았는데, 그대로는 안 됩니다. 반드시 ALAC으로 변환 후 전송이 가능한데, 내장 메모리 용량이 32GB인데다가 DAC도 거기서 거기라 딱히 무손실 코덱을 사용하여야만 할 이유는 못 느끼겠고, 차량 및 외부에서 들을 음악들을 AAC 형식으로 인코딩하여 전송하였습니다.
아이팟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고음질보다는 대중성을 지향하는 브랜드라서 그렇겠지요. 그러나 아이팟 6세대부터는 라이트닝 커넥터로 디지털 아웃이 가능하게 되어 내장 DAC를 바이패스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저에게는 라이트닝 to USB 변환잭이 없어 직접 해보지는 못했지만....
가격 정책좀 버리고 적당한 성능에 괜찮은 DAC와 확장 가능한 메모리 정도만 적용해도, 충분히 음악 감상용 제품으로 경쟁력이 있을 듯 합니다. 옛날에 아이팟이 잘 나갔던 이유도 부담없는 가격 덕이 있었는데, 이제는 MP3 안팔린다고 막나가는건가요.
게이밍 등 기타 성능은 기대 안 하고 있습니다. 프로세서도 이미 한물 갔고, 화면 크기가 작아 이걸로 딱히 게임이나 영상을 즐겨야겠다 하는 생각은 별로 들지가 않습니다.
현재 사용 용도는, 세컨드 DAP 및 차량 호환 음악 재생기 및 음악 작업 보조용을 생각중입니다.
혹시 아이팟 터치 6세대 및 이와 호환되는 케이스 남는분 계시나요. 스크래치 날까봐 어디 못 들고 다니겠네요 ㄷㄷㄷㄷ
Xs 보시면 우와 하실 겁니다. 전 둘 다 사용중이지만 확실히 Ui가 부드럽고 예뻐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