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요런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었어요. 키보드 하우징 색이 건메탈이라고 좀 짙은 남색과 회색 사이인데
파란빛을 띄기도 해서 이게 조합할 키캡이 영 마땅치 않고 제가 가진 키캡들 사이에선 저 회색 바밀로 키캡이 최선이더라구요
키덕분들께는 가장 낮은 가격대 입문용 알루미늄 키보드에 해당하는데
제 딴에는 첫 알루미늄 키보드이고 무시 못할 가격이라 그냥 락카를 뿌려서 칠하는건 좀 무섭기도 하고 아깝기도하고...
키보드 저렴하게 재아노다이징 해주는 걸로 유명한 업체에 맡겼습니다.
유광 핑크로 색을 바꿔보았습니다.
요렇게 상판 하판 2곳이 나왔는데 4만원정도 들더라구요. 그런데 오오오! 색이 제 생각 이상으로 고급지게 나왔어요.
빛을 제대로 받았을때는 아이폰 로즈골드 느낌도 나구요
키보드 방향키쪽에 맘에 안 들던 인디케이터를 고양이 메탈스티커로 가렸는데
문뜩 세트가 될만한 포인트 키캡도 떠올라서 esc자리에는 말랑말랑한 고양이발 키캡을 꽂아줬습니다
이 키보드를 써오는 반년동안 실버 할걸 괜히 이 색 했다고, 하우징 색이 내내 마음에 안 들었는데
이제 여한이 없이 행복해요....
동생이 남자가 무슨 핑크냐고 달라고 하는데 남자의 색 핑크가 뭐가 어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