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들어앉은 고양이 한마리가 야옹야옹야옹팥빙수야옹야옹야옹야옹빙수빙수야옹야옹 거리면서 시끄럽게 울며 시위하길래, 별 수 없이 밖에 나갔습니다.
문 닫은 마트 앞에 야옹이가 있군요. 밤에는 이런 곳에서 시간을 보내나봐요.
야옹아- 하니까 야옹. 만지니까 야옹. 이렇게 서비스가 좋으니 도저히 빈 손으로 갈 수가 없어서...
편의점에 갔는데 고양이 사료나 간식은 고사하고 개껌조차도 안 팝니다.
만만한 맥반석 오징어를 사서 뜯어줬더니 냄새만 맡고 쳐먹지를 않아요. 망할 고양이놈 같으니.
그래서 집에 가서 팥빙수 아이스크림 내려놓고, 집에 딱 3개 남은 츄르 짝퉁을 사들고 왔습니다.
아주 잘 잡수시는군요. 몇개 더 사놔야하나...
오밤중에 간식을 먹고 나니 애 눈이 좀 초롱초롱해졌습니다.
밤에도 사진 잘 찍히는 핸드폰으로 바꾸고 싶네요. 노트 10 분위기가 심상치 않던데 그럼 S10 중고가가 좀 떨어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