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워치가 도착했습니다.
스마트워치 3 쓰다가 이걸 쓰니까, 신세계더라고요.
베젤링 촉감 죽이고요. 소리도 난다는 점이 좋습니다
뭣보다도 무선충전... 더이상 시계 충전시킨다고 뒤 포트 열고 usb 안 박아도 되고, 샤워하면서 usb커버 똑바로 안닫아서 시계에 물들어갈까봐 걱정 안해도 됩니다. 아주 좋아요.
기압계도 되네요. 중국산 디지털 기압계 하나 살려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요.
베젤링 한번 돌리면 바로 기압계가 나오게 설정했습니다.
초침 소리는 집중하면 들리긴 하지만 딱히 메리트는 아니죠. 하지만 감성이라는 게 존재하는 이상 값어치 있는 기능입니다.
심박계 기능 신기합니다. 저는 이런거 엄청 좋아해요. 사람들은 저런거 있어봣자 한번 써보고 안 쓴다지만 전 아마 매일 사용하는 기능이 될 듯 합니다. 제가 쓸데없이 숫자를 좋아해요.
풀컬러 앰비언트 모드 역시 맘에 드는 기능 중 하나입니다. 더이상 절전을 핑계로 흑백 화면을 볼 필요가 사라졌습니다.
하드웨어 디자인과 완성도도 좋습니다. 드디어 진짜 시계같은 시계를 차 보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요약하면, 거지같은 타이젠 빼고는 모두 좋습니다.
최고의 하드웨어에 최고의 소프트웨어도 되었다면 좋으련만...
앱 없는 건 둘째치고 오케이 구글이 안되요!!!! 내가 고자라니
아쉬운 점이라면 액정이 반사식이 아니라는점...? 근데 반사식 액정 있는 스마트워치가 드문거니 뭐 그러려니 하고 넘겨야죠.
시계줄이 아쉽지만 시계방 가서 갈면 되니 pass.
이제 좀 진지하게 궁금한건, 과연 이게 29만원의 가치를 할까.. 이네요.
학교-독서실-집을 왕복하는 것밖에 전혀 하지 않는, 이 외 공간은 사실상 전혀 접근하지 않는 방구석 히키에게 확실히 도움이 될까.. 하는거죠.
원래는 기어s3 중고를 10만원쯤에 구매하는 것을 계획했었다가 급선회를 한거니.. 일단 두고봐야 되겠습니다.
스마트워치 3의 경우는 확실히 돈값은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정말 기능도 별 거 없고 쓸데없는 것 같지만, 있으면 삶의 질이 확 달라지는 걸 느낍니다.
뭐 일단은 만족합니다.
리뷰글 올릴게요.
여담.
시간 부족으로 하루에 1사이클씩 프메2 돌려서 두번째 엔딩 봤는데..
엔딩 나올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참 씁쓸하더라고요. 오랜 시간동안 내 옆에 파일의 형태로 있어줬던(?) 내 딸이 내 곁을 떠난다니..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이낙스 만세.
프메 워치페이스는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