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한테 몇 번 데였나 봅니다. 도망은 안 가는데 가까이 가면 움츠립니다. 거기서 조심스럽게 만지면 도망을 가지 않고 앵깁니다.
그래도 저 장소가 햇볕도 잘 들고, 먹을거랑 마실거 챙겨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나마 괜찮은 곳입니다.
AF가 나갔는데 리사이즈하니 그나마 봐줄만 하군요. 일단 FF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쓰다보니 더 좋은 카메라를 찾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요새 A7 M2가 중고 75만원에 살 수 있던데...
이렇게 비비니까 제대로 된 사진을 찍을 수가 없네요. 고양이 찍는 사람 하나, 고양이 확보하는 사람 하나가 필요하군요.
요새 짜증날 일이 많은데 고양이를 만지니까 기분이 풀립니다.
AF 별로인 카메라로는 이렇게 선명한 뒷통수를 찍는 게 고작입니다. 얼굴, 하다못해 배, 최소한 앞면을 찍고 싶은데 말이죠.
볕 잘 들어오는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가서 얘를 데려가고 싶은데 그건 어디까지나 꿈일 뿐.
그런데 세마리 중 한마리를 데려가면 남은 두 녀석이 허전해 하겠지요. 여기에서 나름 자리잡고 사는 애를 멋대로 데려가는것도 아니겠지요.
고양이 말을 할 줄 알면 좋을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