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난 글(https://gigglehd.com/gg/photo/3872055)에서 이 줄을 차고 나왔어야 합니다.
그런데 애플워치가 예정보다 살짝 빨리 도착하기도 했고, 결국 글을 따로 올려 봅니다.
우선 이번에 구매한 에르메스 이상을 추구한다는 국내 모 가죽공방에서 주문한 가죽줄입니다.
리뷰를 하면 적립금을 준다고는 하는데, 리뷰 제출용은 아닙니다. 어딘지도 안 알려드릴 거에요.
(사진은 제출용입니다.)
새로 추가된 프렌치 브라운 색상 사진은 아마 이게 최초가 아닐까 싶네요.
예상보다는 좀 더 어두운 색상이었는데, 그래도 적당한 정도인 것 같습니다.
블랙은 너무 부담스럽지만 어두운 색상의 가죽을 원한다면 딱 맞는 색상.
바느질이나 장식선, (업그레이드한) 양측면, 구멍 등의 마감도 뛰어납니다.
바레니아 가죽을 사용하여 부드럽지만, 버클을 끼운 흔적이 남는 건 감안해야 합니다.
끝부분까지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반대편 끝은 D버클로 구성하였습니다. 역시 추가 옵션.
버클 자체는 크게 특별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마는, 그렇다고 나쁜 건 아닙니다.
버클부 옆면 마감은 이렇습니다. 고정고리부분이 두꺼워지지 않게 마감이 되어있습니다.
비교군으로 이쪽은 NOMAD의 가죽줄입니다. 2016년 11월에 샀으니 딱 2년 썼네요.
사실 이번에 산 제품이랑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엔 좀 급 차이가 있는 제품이지만, 살 때 기준 가격은 비슷합니다.
버클부가 날카롭게 마감되어있어 반대쪽 구멍 근처를 긁어먹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막 쓴 만큼 에이징이 그렇게 이쁘게 되지도 않았습니다.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특히 고정링은 물을 많이 먹어서 접착이 떨어져 두 겹으로 나뉘다시피 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위의 D버클이나 애플워치 본체와는 다르게 이쪽의 버클은 헤어라인 가공이 들어가있습니다.
통일된 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조금 거슬릴 수도 있겠다 싶네요.
이쪽도 고정링으로 인한 두께 증가는 최소한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도 이쪽은 애초부터가 묵직하고 두꺼운 편입니다.
비교를 하면 대강 이런 느낌입니다. 품질은 이번에 들인 녀석이 객관적으로 더 좋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밴드도 나름의 투박한 맛이 있어서 종종 쓰게 될 것 같네요.
뒤집으면 이렇습니다. 새 시계줄과 다 떨어져나가는 시계줄의 차이입니다.
마지막으로 팔목에 한번 걸어봅니다. D버클이 차고 풀기엔 더 편한 것도 같아요.
음...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은 아이폰 케이스 가죽은 새들브라운인데 서로 매치가 잘 안 되는 느낌은 있긴 하네요.
좀 더 밝은색 가죽줄도 하나 들여야하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물론 나중에요. 요즘 돈을 너무 많이 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