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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2018.08.04 22:14

순천-부산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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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649 댓글 22

가게 개업식(?) 때문에 바쁜 와중에 지방에 좀 다녀왔습니다. 이게 사실상의 여름 휴가가 됐군요.

 

20180801_160922.jpg

 

순천 고양이 다락방. 1층 구조가 좀 바뀌었네요. 말 그대로 '구조'해서 집중 관리하는 애들을 위한 공간이 늘었어요. 

 

밥그릇에 하나씩 넣어도 될것 같은 고양이 새끼들입니다. 크기 비교를 위해서 손가락도 넣어 찍었어요.

 

쟤들이 깨어나면 엄청 시끄러워진다며 앞에 오래 서있으면 안된다고 안내를 받았기에 사진은 대충 찍었습니다.

 

 

2층 고양이들은 수가 많이 줄었더군요. 뭐 분양 보낼 사람 있으면 후딱후딱 보내고, 좁은 공간에 너무 많은 애들이 있어도 좋은 일은 아닙니다.

 

갈때마다 고양이가 바뀌는 것도 나름 좋은 일. 안 바뀌는 건 직원과 손님의 분위기 같네요.

 

180801-DSC03933.JPG

 

얘는 한 다섯장 찍었는데 자세가 항상 똑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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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

 

180801-DSC03936.JPG

 

히익

 

180801-DSC03953.JPG

 

얘는 되게 새침하게 앞에 드러눕더니

 

180801-DSC03960.JPG

 

카메라 스트랩을 물어 뜯습니다. 

 

180801-DSC03980.JPG

 

근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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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야 하지마 아 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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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는 대체적으로 잘 잡니다. 

 

180801-DSC03967.JPG

 

잠깐 깨긴 하지만 그래도 잘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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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손을 피하지 않는 고양이는 예뻐할 수밖에 없지요.

 

20180801_203833.jpg

 

먹기 전 사진이 없는데.. 순천 오블리크입니다. 여기 케이크가 아주 맛있습니다. 

 

진하고 깊은 그런 맛은 아니고 부드럽고 깔끔하고 가벼운 스타일. 모르는 분들은 뭐 이리 심심하냐고 말하겠으나, 그 진가를 아는 분들은 단골이 되겠지요. 저녁에 가니 남은게 몇개 없었네요.

 

20180802_150415_HDR.jpg

 

부산으로 넘어가서. 생두 파는 가게입니다. 생두를 저렇게 파니 개인이 사서 집에서 프라이팬으로 볶아 먹겠더군요. 저같은 사람은 커피에 그 정도로 투자할 시간이나 지식은 없어서 그냥 원두 정도 사 먹지만.

 

180802-DSC04025.JPG

 

전포동의 나이브 브류어스. 되게 빈티지한 컨셉을 살린 가게입니다. 커피 관련 물건들은 모르니까 패스하고.

 

 

DSC04000.JPG

 

이 순간에 눈에 들어온 건 삼프로나 콘탁스가 아니라, 중고 장터에서만 보던 R-D1이었습니다. 저게 실물로 존재하는 물건이었군요.

 

사장님한테 여쭤보고 손에 들어봤는데, 아날로그 게이지라던가 감성이 독특하지만 저같은 사람은 도저히 귀찮고 힘들어서 못쓰겠다는 결론...

 

180802-DSC04004.JPG

 

그리고 이곳에는 탄산이라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저렇게 창가 자리에 앉아서 밖을 계속 쳐다보고 있네요.

 

 

180802-DSC03999.JPG

 

그러다 배고프면 밥그릇 앞에서 기다립니다. 밥 줄때까지.

 

180802-DSC04021.JPG

 

손님이라 불리는 인간들에게 창가 자리를 뺐겨서 구석으로 들어간 모습.

 

180802-DSC04017.JPG

 

 

나이가 많아서 그런가 저렇게 만져도 대놓고 싫어하진 않습니다. 손님들이 들락날락하는 카페에서 살기엔 딱 알맞은 성격이죠.

 

20180802_193340_HDR.jpg

 

저녁은 우동. 다케다야 입니다. 왜 부산까지 가서 우동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으나, 요새 서울에서 이거다 싶은 우동 가게를 가지 못하긴 했네요. 

 

 

20180802_190646.jpg

 

우동보다 먼저 나온 돈까스. 우동이 순수하게 탄수화물이다보니 단백질을 보충하려고 시킨건데.. 고기 두께나 튀김 정도, 튀김옷 수준이 결코 우동집의 사이드 메뉴가 아닙니다. 이걸로만 장사해도 맛집 오르기에 충분합니다. 

 

20180802_191251.jpg

 

우동 세트. 튀김이나 샐러드나 덮밥들이 전부 수준이 높습니다. 왜 이런 가게는 서울에 없는 걸까요.

 

20180802_191248.jpg

 

맛있는 우동은 사진만 봐도 압니다. 칼로 잘라낸 느낌이 잘 살아있지요.

 

20180802_191255.jpg

 

카가와에서 먹었던 유부우동이 생각나서 시켜봤는데.. 제가 원하는 방향은 아니더군요. 이것도 맛있는 우동이지만, 저는 '그 엄청나게 달고 짭짤하며 육즙이 팍팍 나오는 유부'를 기대했거든요. 카가와에 다시 가야할듯. 

 

20180803_105003_HDR.jpg

 

이번 기행의 본론이었던 개업식(?) 

 

정작 이건 한장 뿐이군요.

 

20180803_175329.jpg

 

 

집에 와서 동네 초밥. 다케다야 우동만 안 먹었어도 '괜찮은데?'라고 평가했겠으나 입이 쓸데없이 고급스러워졌어요.

 

목동에 우동집이 하나 있던데 조만간 거기나 다시 가봐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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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고명성      으어어어... 통장이 텅장을 넘어 존재자체가 사라진다...   2018.08.04 23:02
    GSC에 갔다 오셨군요. 아래에 카페는 HG-1 전동개조에 라파보니 히이익 ㄷㄷㄷ
    밑에 초밥 맛있겠군요, 고양이도 귀엽고... 방학인데 너무더워서 집에처박혀서 20년 살면서 처음으로 몇주동안 게임중독자처럼 게임을 하고있네여 ㅠㅠ 나가고 싶어요..
  • profile
    낄낄 2018.08.04 23:40
    리플 첫번째줄을 보아하니 커피의 세계는 심오하군요
  • profile
    고명성      으어어어... 통장이 텅장을 넘어 존재자체가 사라진다...   2018.08.04 23:57
    커피도 지름의 세계입니다. 돈좀 아껴보고 원하는 맛나는 커피를 싸게 먹어보자 하고 로스팅을 시작하고나면
    어느새 스페셜티생두를 지르고 있거나, 지인들 커피셔틀이 되거나, 비이싼 로스터를 보고있는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ㅋㅋ
  • profile
    낄낄 2018.08.05 00:09
    그래서 지금 이상으로 신경을 쓸 생각이 없네요.
  • profile
    선라이즈 2018.08.04 23:53
    다케다야 근처긴 한데 저정도 맛집이었나 싶기도 합니다. 붓가케우동이 생각보다 아쉬워서요. 면 하나는 일류인데 나머지가 못 따라간다는 느낌이라. 다시 가봐야 겠습니다.
  • profile
    낄낄 2018.08.04 23:55
    요새 우동 같지 않은 우동에 하도 데여서 저길 높게 평가하게 된 것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교다이야를 그렇게 맛집이라고 평가하던데, 전 교다이야 한번 가보고 두번 다시 안가거든요. 개인차가 있긴 한듯..
  • profile
    선라이즈 2018.08.05 00:00
    교다이야는 안 가봤고 우동 카덴은 합정 들를 때마다 갑니다. 낄댄 님이 말한 곳은 들르는 편이고 만족하는데, 부산은 가마타케 제면소(모찌모찌 제면소)가 있어 아무래도 다케다야가 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 profile
    낄낄 2018.08.05 00:09
    다음번에 거기도 가봐야겠네요. 부산을 언제 갈지는 모르겠지만.

    카덴은 정말 좋았을 때와 정말 실망스러웠을때의 격차가 너무 커서 참 아쉬워요.
  • profile
    똥습미 2018.08.05 00:34
    냥냥이 너무 커여워요...엉엉
    목동에 우동집?! 궁금하네요!
  • profile
    낄낄 2018.08.05 13:33
    나중에 가보면 글 올릴께요. 안가본 곳을 이러쿵저러쿵 말하긴 뭐해서. 일단은 양천구청 옆입니다.
  • profile
    누룩      Aㅏ 2018.08.05 00:40
    고먐미를 궁둥이를 만지시는 사모님 손이
    안봐도 왠지 햄벅해보이시네여....
    쓰담쓰담....
  • profile
    낄낄 2018.08.05 13:33
    서울에 두고 온 고양이를 생각하고 있던 것이 불행해 보였어요
  • profile
    title: AI아즈텍      dc20535 2018.08.05 07:07
    흐아 꼬물이들...
    점박이 등짝도 너무 귀엽네요.
    우동 세트도 맛있어 보이고, 돈가스 접시의 흘러내린 계란흰자가 신경쓰이는군요.
  • profile
    낄낄 2018.08.05 13:34
    계란은 옮겨담다가 실패했어요..
  • profile
    title: 민트초코3등항해사      멋있는!코알라!많고많지만~ 2018.08.05 07:53
    목동에 맛있는 우동집이 있나요?
  • profile
    낄낄 2018.08.05 13:34
    위 리플에 썼습니다.
  • profile
    슬렌네터      Human is just the biological boot loader for A.I. 2018.08.05 11:21
    목동에 유명우동집이...훔
  • profile
    이루파 2018.08.05 12:36
    모 애니에서 키우는 고양이 이름이 탄산(炭酸)이었던 것 같은데....
    왠지 그 생각이....
    그나저나 커피의 세계는 심오한 것 같습니다.
    인스턴스 커피스틱을 주로 먹는 저로써는 감히 발을 들이기가 어려워
    보이더군요.
  • profile
    Olorin 2018.08.05 14:01
    먹을것 사진을 보다 우동이 눈에 들어오는데 저걸 보니 냉우동 한그릇 시원하게 먹고 싶네요.
  • profile
    블루베리2      해피라이프 2018.08.05 14:35
    두툼 히익 근엄 ^^
  • profile
    준여니 2018.08.06 00:28
    돈까스 맛있겠네요!ㅋ
  • profile
    투명드래곤 2018.08.13 12:15
    헉! 가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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