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집지키는 고양이가 별로 도움이 안된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만...
왜그런고 하니, 이 친구 밤만되면 사라집니다.
그리고는 아침에 와서 출근하는 사람한테 한 꼬장을...
오이 닝겐! 조공을 가져오너라!
힘없으면 출근하다 말고 우유라도 갖다바쳐야 합니다...
다 먹고 나면 쳐다도 안봅니다. 사진에도 조금 나와있는데 이 친구 밤마다 무얼하는지 상처가 한가득입니다. 목덜미쪽에는 큼지막하게 물어뜯긴 자국도 있지 말입니다.... 정말로 OK목장의 결투를 했던건지... 니가 죽어야 내가 산다고 서로 물어뜯는건 머리검은 짐승만 그러는줄 알았는데 꼭 그런것도 아닌 모양입니다.
조공을 안바치면 아예 길한복판에 들어눞습니다.... 그냥은 못간다 닝겐....
그래도 요새 좀 건강해졌지 말입니다. 처음 봤을 때에는 고기랑 우유를 가져다줘도 다 먹지를 못했지 말입니다. 길냥이 수명이 3년에서 5년정도 한다고 들었습니다만 저 여기에 있는동안에는 별일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폰카정리를 하면서 챙긴 점심메뉴 사진들. 학교정문앞에 650엔 정식을 파는 집이 있는데 가성비가 학식보다 좋지 말입니다. 한가지 문제는 주인할머니가 건강이 않좋으셔서 자주 문을 닫지 말입니다... 요새 일본에 일할 사람 없다는게 가끔은 피부로 느껴집니다. 뭐 그덕에 제가 밥먹고 사는 걸 수도 있습니다만.
매일 정식 메뉴가 로테이션으로 바뀌는데, 그중에서 카츠동이 제일 푸짐한 것 같습니다.
오 650엔 정식 맛있어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