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가 고양이분이 부족하다며 그 녀석을 찾아 갔습니다.
시장통에서 나오는 길 한가운데에 누워 있더군요. 책임소재는 그 앞 슈퍼(?)에 있는 것 같은데, 슈퍼 건너편 과일가게 앞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냅니다.
마누라가 만지려고 옆에 쪼그려 앉으니, 누워있다가-일어나서-기지개를 펴고-다리에 몸을 비벼서 냄새를 묻히고-그리고 다시 발라당 하더군요.
꼬리나 배를 만져도 아무렇지도 않은 것이 참 대단한 녀석이다 싶습니다.
밥 먹고 혹시나 해서 왔더니만 이제는 본 서식지인 슈퍼 냉장고 위로 갔군요.
동네 고양이들이 다 저녀석만 같다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