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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여행
2018.04.28 13:04

토요일마다 어딘가로 끌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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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가난한까마귀 https://gigglehd.com/gg/2789210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조회 수 682 댓글 11

착각이겠죠.

저번 주에는 강 구경을 했습니다. 분명 새벽까지 밀린 과제를 하다 무심코 잠에 들었는데 어여쁜 붉은 꽃들이 피어있는 강가에 와 있었고, 옆에는 삼각 푯말로 [이 강을 건너면 돌아올 수 없습니다]라고 적혀있었던 듯 합니다.

 

남은 과제를 해야했기에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돌아와서, 어영부영 지내다보니 4월의 마지막 토요일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IMG_20180428_125754.jpg성산항을 통해 우도로 갑니다.

 

지금 배에 탔으니 사진은 차차 추가될 겁니다. 하늘이 그리 맑지 않은 게 안타깝군요.

 

관심이 없어 잘 모르고 있었는데 큰 섬이였습니다.

우도면에 4개의 리가 속해 있습니다. 

 

물론 2시간이면 걸어서 섬을 둘러보는 게 가능했던 마라도에 비해 크다는 거지,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려니 참 좁습니다.

섬 안에 해수욕장도 있고, 버스 노선도 있고 재밌습니다. 청정 섬이라고 전기차들을 가득 대여하고 있고, 버스도 전기차입니다.

몇년전엔 저런 2인승 미니 전기자동차가 아니라 자전거였다는데 이번이 첫 우도행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1개월 전쯤만 해도 섬 구경이라고는 여의도와 제주도밖에 안해본 촌사람이라서요.

 

순환버스는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하지만 분위기상 지유이용권을 끊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교통카드가 역시 더 싸게 먹혔을 듯 합니다.

 

'섬 전체가 관광지' 라는 점에서 다가오는 느낌이 조금 다르긴 한데 사실 제주도와 별 다를 게 없는 해안 풍경입니다. 원효대사도 찬탄할 듯한 프로모션 바가지들로 가득찬 요식업소들. 낮은 건물들. 검은 현무암질 돌들과 짙푸른 바다.

 

모로봐도 평범한 제주의 모습입니다.

 

점심은 무얼 먹을까요.

 

해안가를 구경하기엔 제 몸이 너무 피로하여 반이상 버스를 타고 지나 내린 곳은 비양도입니다.

제주도의 왼편 오른편에 있어서 두개의 날개라나.ㅇ

IMG_20180428_140641.jpg

 

우도의 몇시방향마다 이런 게 있습니다.

그리고 이 왼편에는...

IMG_20180428_140647.jpg곰탱이가 있습니다. 어째서 당신이 여기인거죠?

 

IMG_20180428_140922.jpg역시 풍경은 예쁩니다.

PANO_20180428_150415.jpg

원래는 물이 빠질 때야 길이 열리는 섬이었으나 지금은 콘크리트로 다리를 만들어 언제든 드나들 수 있습니다.

 

IMG_20180428_152019.jpg

IMG_20180428_152321.jpg

개.

상팔자입니다. 저도 저리 드러눕고 싶군요. 

 

PANO_20180428_161937.jpg기암절벽과 동굴.

역광은 그림자를 잠식합니다. 둘은 공존할 수 없어요, 적어도 폰카에선.

 

푹푹 꺼지는 모래바닥이 제 체력을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동굴투어까지만 하고 돌아가야 할듯. 안그러면 오늘 못돌아갑니다.

 

우도에 항이 두개 있는데, 제가 온 쪽은 천진항이란 곳이었습니다.

해상이 악화되었는지 현재 그쪽으로 배가 접근할 수 없어 반대쪽으로 배가 전부 몰리는 바람에 도로 교통 상황도 엉망입니다. 왜냐면 여기 도로는 차선이란 개념도 없능 콘크리트 길이라..

 

IMG_20180428_162749.jpg

 

동굴 안. 동굴이 좀 작더군요. 시무룩해질 찰나에 아됴시들이 맞은편 바위 사이에서 등장. 

IMG_20180428_163100.jpg

틈새가 보입니다. 분홍색 리본이 안보이길래 안전하다 싶어 들어가 봤습니다.

IMG_20180428_163200.jpg좌측은 물들어오는 곳. 우측으로 깊이 들어가고 싶었으나 시간관계상 이제는 가야할 때입니다.

IMG_20180428_163242.jpg

발 밑이 안보여 무저갱인 줄 알았으나 다시 보니 잔잔한 물이 빛을 삼키고 있더군요. 다른 곳도 축축하고 물이 고여있는 걸 보아서 여긴 물 들어오면 차는 곳이구나 싶덥니다. 두근두근 동굴탐험은 언젠가 훗날을 기약해야지요.

IMG_20180428_163336.jpg

 

보시면 천장이 삼각형인데,PANO_20180428_161937.jpg

사진을 재탕하자면 단층이 일어나 기울어져서 그럽니다. 물론 화석같은 건 없고 벌레만 잔뜩입니다.

 

IMG_20180428_171437.jpg반짝반짝 리틀★

 

저건 달이 아니라 태양이고, 저 풍경은 사실 매우 밝았습니다.

그저 어떤 나쁜 사람이 초점을 태양으로 맞춰놨을 뿐입니다.

덕분에 초점 거리도 화이트 밸런스도 전부 뒤틀어져서 저 모양입니다.

 

이것보단 야경을 찍고 싶었어요...

 

 

제주도 귀환. 역시 너무 가깝습니다.

도착 후에 초점을 다시 맞춰 찍어봤습니다.

IMG_20180428_175005.jpg

원래 이렇게 누르스름한 빛깔이 아니었습니다. 범인은 구글 카메라...

 

이제 집에 가렵니다. 점심으로는 우도 짜장면? 에서 중식을 먹었습니다.

 

거기 안에서 파는 빙수가 젤루 맛있습니다.

IMG_20180428_160558.jpg그렇대요. 아오이 하늘님은 아는데 유우님은 모릅니다. 

 

평범한 옛날 팥빙수를 먹었습니다. 비싸지만 간만에 먹어서인지 맛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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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허태재정      본업보다는부업 2018.04.28 16:13
    .>0<)/ 좋네요...
  • pro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2018.04.28 16:47
    개팔자가 좋습니다(?)

    여행은 좋은데 몸이 안좋습니다...
  • ?
    MUSCLE 2018.04.28 18:46
    좋은곳이군요.. 우도 한번 가보고싶긴한데... 아니 날잡아서 제주도 한번가보고싶네요..ㅋ 제주도 가본지고 거즌10년 되

    가네요.. 우도에 전기버스도 생겻다해서 직업병상.. 한번 타보고싶기도하구요 ㄷㄷ
  • pro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2018.04.28 23:36
    일반 버스에 비해서는 좀 작은 편입니다. 승객들이 가득 들어차는데 잡을 곳도 마땅치 않은 이상한 내부 설계...
    중국인들 유입이 계속된다면 어떤 식으로든 개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 ?
    MUSCLE 2018.04.30 18:43
    그렇군요 ㅋㅋ 걔도 국내설계가아니라 중국에서 가져온모델이라 그런것같네요...; 시간내서 한번가봐야겟네요 ㄷ
  • profile
    title: 민트초코3등항해사      멋있는!코알라!많고많지만~ 2018.04.28 22:12
    파식동굴 안에 들어갔다 오신간가요? ㄷㄷ
    파노라마와 일몰 사진이 잘 나온것 같습니다.
  • pro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2018.04.30 18:46
    잘 찍고 싶었으나 그런 마음과 다르게 막 찍은 터라 제대로 담지 못했습니다...
    ㅠㅠ
  • profile
    부천맨      Life is not a game 2018.04.29 14:07
    제주도는 검은 색 돌과 푸른 바다색이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곳입니다.
    눈이 정화됩니다.
  • pro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2018.04.30 18:46
    보다보면 그러려니 하는 풍경이지만 질리진 않아요
  • profile
    볼케이지 2018.05.03 01:57
    하~자구 있는 모습이..쓰담 쓰담 하고 싶은 욕구를 마구 일으키네요.
    우도를 가면 저 옛날 팥빙수도 꼭 먹어봐야겠어요..
  • pro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2018.05.03 02:02
    저렇게 만사 귀찮아하는 개는 정말 처음 봤어요.

    저야 빙수를 오랜만에 먹어서 그렇지, 맛은 거기서 거길겁니다. 중요한 건 이 날은 엄청 더운 날이었단 거죠... 오늘은 추웠것만. 날씨가 변덕이 너무 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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