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올렸어야 했으나 힘들어서 이제야 올라갑니다.
마지막날인데 어딜 가지 고민하다가 결론은 다시 아키하바라. 봐뒀던 걸 산다는 핑계를 댔습니다.
UDX에서 먹은 우동입니다. 나름 먹을만 하지만 예전에 카가와에서 먹은 유부 맛은 안 나네요. 그 두껍고 달고 즙 많은 유부...
시그마 SD 콰트로. 버튼을 눌러보고 나서 '음? 하드웨어 잘 만들었는데?'라고 생각했으나, 뷰파인더가 매끄럽지 못하고 3단계로 탁탁탁 움직이는 걸 보니 얘들은 그냥 센서 라이센스를 주는게 낫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런거 보면 예쁘긴 한데 딱히 사고 싶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집에 있는 피규어 시리즈가 아키바에서 300엔, 600엔에 팔리는 걸 봤는데, 예전 같았으면 마저 사서 컬렉션을 채우려 했겠지만 이제는 심드렁..
저렇게 전시해 둔게 과연 팔리기는 할까, 그 비용을 어디서 회수하나 이런 말을 했지만서도. 일반 사용자 입장에선 저런 제품들을 직접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게 참 좋은 일 같에요.
다시 한번 말하는데, 스레드리퍼는 관심없지만 저 박스는 탐납니다.
헤드폰 전시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일요일이 되니 곳곳에 정크가 보이더군요.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일요일에 오는 게 맞을듯요.
렌즈 떨이중. 살만한 건 없었습니다. 뭐 노트북 떨이보다는 그래도 상품성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CPU 떨이중. 이쯤 되면 분야가 한정적일 뿐이지 황학동과 다를게 무언가 싶네요. 황학동을 제대로 가서 봐야하는데..
아이폰 8 시리즈 재고 현황. 확실히 재고가 넉넉하네요. 예전이라면 생각도 못했을 터.
역사가 깊은 규동 가게가 여전히 건재하네요. 유행이 변해도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걸 보니 반가워서 한장 찍었습니다.
물고기 파우치
화투 SD 메모리카드
저런건 사서 한국에 들고올 수가 없군요.
일본의 반려동물 클래스.
일체형 수냉 쿨러를 팔더군요. 1. 조립 나사가 없고. 2. 저 크기 라디에이터로 누구 코에 붙이냐 싶어서 안 샀지만. 그래도 이런거 구경하는 게 재밌죠.
고양이 카페, 메이드 카페, 고슴도치 카페.
11000엔짜리 피규어를 샀습니다. 조공용으로.. 근데 저게 뭔지는 잘 모르겠어요.
독특한 악기를 연주하던 아저씨. 무슨 건반악기 치는 소리가 나더군요.
이 뒤로는 공항이라서 사진이 없네요. 핸드폰 배터리가 간당간당하고 피곤에 쩔어 있어서..
아키바는 1년에 한번 정도는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가볼만 하다 생각되지만, 문제는 돈이네요.
일본 자주 들락거리지만 맨날 병원에만 처박혀있어서..저도 한번 쯤은 저런 구경 해봐야겟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