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Contax 는 서독 칼 자이스의 소유라고 하여 1953년부터 쓰지 못했습니다.
물론, 1949년에 개발한 Contax D가 있었고, 개량형들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동독에선 카메라를 팔기 위해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죠. PENTAprism CONtax 이란 단어를 이용해 PENTACON 이란 브랜드를 만들었고, 동독 드레스덴에서 사용했습니다.
이 Pentacon F는 Contax F라고 보시면 될거 같네요. 셀프타이머는 고장난거 같으나, 나머지 속도는 멀쩡합니다. 이 버전에서는 M42렌즈(이 것도 Contax D부터 M42가 적용되었으니 엄청나게 오래된 방식이고...)의 스프링 밀기가 적용되었습니다.
Pentagon F의 생산은 VEB Carl Zeiss Jena가 했다고 합니다. 기타 Contax, 무각인 등등 많습니다. 보통 어울리는 VEB 테사는 금속 하우징이더라고요. 뭐, 전 제브라 형식밖에 없으니 PASS 하죠... 필름은 제니트같이 저런 금속으로 고정인데, 셔터 메커니즘 쪽에 있는게 신기하군요.
이 카메라가 SLR의 여명기(정확하겐 펜타프리즘을 사용한 두번째가 Contax D입니다)에 있는터라, 일반적인 SLR 생각하시면 골때리실거 같군요. 여튼 다른 SLR과 비교해서 제일 크게 느끼는것이 몇가지 있군요.
일단, 인스턴트 미러가 없습니다. 즉, 셔터를 감아야 거울이 내려오는 방식입니다. 찍으면 어둠속에 갇히게 되죠. 뷰파인더에서 뭔가 볼라면? 셔터를 감으면 됩니다.
두번째로는, 저속/고속 기어 선택기가 있습니다. 뭔가 돌리는 레버(눌러서 돌려야 하죠) 밑에 저속(1/20 까지. 빨간색)과 고속(1/1000)까지가 존재합니다. 근데, 100, 200, 500 인지라... 허허(...) 대충 찍고 보죠 네... 셔터를 릴리즈하면 이게 뺑글 돌아갑니다.
세번째로는 스플릿 스크린이 없습니다. 미러 위에 스플릿 스크린이 없고 바로 펜타프리즘이 위치해있습니다. 렌즈클리너로 닦아보니, 매우 밝군요.
필름 공급방식은 기존 Contax RF 시리즈하고 같습니다. 그래서 Contax RF용 스풀을 갖다가 넣었는데 잘 되네요... 응?
X소켓 연결이 된다고 하는데(네 PC 소켓입니다), 제 플래시가 망했는지 안 터지는군요. 뭐, 플래시가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있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