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게시판에 몇 번 올라온 사진을 보고 가야할 곳으로 저장해 뒀다가. 안양 다녀올 일이 있어서 올라오는 김에 들러 봤습니다.
소감은 뭐.. 다른 말을 보텔 게 없고 그냥 독보적으로 맛있네요. 음식을 먹어보면 같은 메뉴를 다루는 다른 가게랑 비교를 하게 되는데, 여기는 그런 비교가 나오질 않습니다. 왜냐면 저 국물 맛은 다른 어떤 곳에서도 맛보지 못했거든요.
처음 가는 가게에선 면을 먹기 전에 일단 국물을 한 숟갈 뜨는 습관이 있는데, 이 기름진 국물이 달콤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맛있어서 뭐에 홀린듯 다섯 숟갈 정도 더 떠먹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밥은 꼭 말아 먹어야 합니다. 왜 안내문에 밥 말아 먹으라 써져 있고, 작은 밥을 무료로 주냐면 그게 진짜 맛있어서 그렇습니다. 맥스 라멘에 밥 말아 먹으니 다른 것까지는 배불러서 못먹겠네요.
사이드나 다른 메뉴도 궁금하긴 하네요. 오이 장아찌조차도 양산형이 아닌 걸로 봐서 그냥 교자나 가라아게를 시켜도 분명 맛있을 것 같은데..
라멘 좋아하시면 꼭 가보세요. 맛 없으면 저를 욕하시고요. 그럼 저도 '이 라멘맛도 모르는 닌겐'이라고 같이 맞서서 욕하겠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가게도 깨끗하고(마누라 표현에 의하면 컵이랑 소스 통까지 깨끗), 직원분들도 정말 교육이 확실하게 잘 됐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여름이라서 그런가 부채를 줍니다. 도안은 3가지가 있던데 제가 시킨 라멘이 가장 예쁘네요.